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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시대와 역사 속에서 : 민중의 개념사, 통사
지의회랑1 ㅣ 강인철 ㅣ 성균관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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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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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page/162*231*43/119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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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5505977/115550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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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서유럽의 흑사병 : 사상 최악의 감염병과 인간의 일상     26,000원 (0%↓)
민중, 저항하는 주체 : 민중의 개념사, 이론     37,000원 (0%↓)
민중, 시대와 역사 속에서 : 민중의 개념사, 통사     37,000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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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가” 사회학자 강인철 교수의 《민중의 개념사, 통사》 편 대전환-잠복-재등장-급진화-재구성까지 20세기 민중 개념의 파란만장하고 역동적인 여정 민중은 동아시아 역사에서 2천 년 이상 장구한 역사를 지닌 어휘다. 비록 오랜 세월 피지배 다수를 가리키는 허다한 기표(記標)들 가운데 하나였지만, 1920년대 신채호는 여기에 ‘저항’과 ‘주체’라는 새로운 기의(記意)를 부여한다. 식민지 전락이란 역사적 사태가 변화를 향한 거대한 구조적 압력을 만들어내고 있을 때였고, 무엇보다 일제에 대한 거족적 저항인 3ㆍ1운동 직후 발생한 개념적 창신(創新)이 추동한 결과였다. 이로써 “한 사회의 다수를 이루는 피지배층으로서, 역사발전의 주체이자 강력한 저항적ㆍ변혁적 잠재력을 지닌 존재로 간주되는 사람들”이란 민중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세워진다. 그때껏 수동적이고 종속적이었던 전통적인 민중 개념에 대변혁이 발생하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러한 정의가 우리네 역사에서 20세기 후반까지 내내 이어지진 않았다. 1930년대 이후로는 민중 기표를 둘러싸고 다양한 기의들이 혼재하면서 경합했고,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1920년대의 새로운 정의에 부합하는 민중 용례가 30~40년 만에 재등장했으며, 1980년대에는 민중 개념에 대한 정치적ㆍ이데올로기적 억압과 거친 공방을 거치면서 그 의미가 단단하게 굳어졌다. 그리고 1990년대 이후로 현재까지 민중 개념은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과정 속에 놓여 있다. 이렇게 민중은 시대의 고비마다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적극적 개념으로 거듭났고, 그 기표는 열렬한 정치적 쟁투의 대상이 되어갔다. 이 책은 ‘저항적 민중’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 이후 어떤 변화를 겪어야 했는지 추적한 통시적 연구다. 지난 한 세기 동안의 역사 변동에 초점을 맞춰, 민중 기표에서 ‘저항성’과 ‘주체성’ 기의의 출현 시기와 맥락 그리고 그 의미 변화를 중점적으로 살펴나간다. 20세기 파란만장한 역정을 거쳐 온 민중 개념의 프리즘을 통해, 우리네 굴곡진 근현대사를 살아낸 일대 민중의 서사시가 새롭게 펼쳐진다. 『민중, 저항하는 주체: 민중의 개념사, 이론』과 함께 ‘민중의 개념사’ 2부작을 구성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서른일곱 번째 책이다.
  • 동아시아의 전통적 민중 개념 기원부터 20세기 초까지 과거 동아시아 역사 맥락에서 민중이라는 개념/어휘가 자주 보이는 건 아니다(대신 민(民), 인(人), 인민, 백성 등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사용빈도가 그리 높지 않았을지라도, 민중이라는 어휘 자체는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다. 특히 식자층에 널리 알려져 있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한국에서는 최소한 조선 초기인 15세기까지 소급되는 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었고, 중국의 경우엔 기원전으로까지 소급되는 훨씬 긴 연원을 갖고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구속력 있는 사료들을 통해 책의 첫 장에 밝혀둔다.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의 오랜 민중 개념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다수 피지배층’이라는 민중의 전통적 의미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근대 이전의 고전문헌들에서 민중은 인구학적으로는 다수자일지 모르지만, 철두철미 정치적 객체요 통치대상에 불과했다. 민중 개념에 저항성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조선왕조실록』 중 『영조실록』 1728년 2월 19일자에 등장하는 ‘난민(亂民)’이라는 단어가 아마도 그나마 저항적 정치주체인 민중에 가장 가까웠던 정도다. 거대한 전환 민중 개념의 한국적 창안기, 1920년대 의미 측면에서 보면 3ㆍ1운동 당시 민중 개념은 대체로 전통적인 것에 머물러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념의 혁명적 전환을 촉진했다는 점에서 3ㆍ1운동은 우리네 민중의 개념사 전체에서 결정적인 중요성을 갖는 사건이었다. 저자는 이에 대해 (1) 민중의 사용빈도 급증, (2) 민중 개념에 역사주체라는 의미 추가, (3) 민중 개념에 저항성과 변혁이라는 의미 추가라는 세 가지 사실로 정리해낸다. 이를 통해 ‘백성 민중’이 ‘투사 민중’으로, 나아가 ‘혁명가 민중’으로 발전하는 거대한 선회(旋回)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장구한 세월 동안 다른 민(民)의 계열 어휘들과 개념적 차별성을 갖지 못한 채 피지배 다수를 지칭하는 용어로만 남아 있던 민중의 의미에, 19세기 말부터 변화의 징후들이 나타나더니 3ㆍ1운동이 기폭제가 되어 비로소 20세기 초반, 이러한 혁명적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1920년대 신채호에 의해 주체성과 저항성을 장착한 새로운 민중 개념이 공표될 때부터, 우리네 민중의 의미는 ‘계급과 민족의 결합체이자 공통분모’라는 특이한 성격을 내장했다는 차원에서, 동시대 중국과 일본의 그것과 구분되는 독창성을 품고 있었다. 1910~1920년대 중국의 민중 개념은 계급 측면이 약했고, 동시대 일본의 민중 개념은 민족 측면이 약했던 데 반해, 조선의 민중 개념은 계급모순과 민족모순 모두의 집약체였다. 한ㆍ중ㆍ일의 민중 개념이 공히 정치 주체성과 일정한 저항성을 포함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과 일본의 민중 개념이 대체로 ‘자유주의적 민중’에 머물렀던 데 반해, 식민지 조선의 민중 개념은 민족혁명과 계급혁명이라는 이중ㆍ동시 혁명의 주역인 ‘혁명적 민중’으로 성큼 나갔다는 게 저자의 평가다. 이렇게 민중 개념의 보편성을 주장하거나 그것이 서양 개념의 번역어임을 강조했을 때보다는, ‘한국적 독자성’을 강조했을 때 민중 개념이 훨씬 더 풍요롭고 창조적인 논의를 동반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근현대 민중 개념사의 우울한 30년, 1930년대 중반~60년대까지 1920년대 민중 개념의 장엄한 등장기는 1930년대 중반 이후 저항적 민중 개념이 역사의 뒤편 혹은 저변으로 밀려나는 잠복기로 돌변한다. 1930년대 중반 이후 좌파 진영에서 발생한 ‘인민으로의 선회’가 우리네 민중 개념사에서 또 한 차례 결정적인 사건으로 작용한 것...
  • 머리말 제1장 동아시아의 민중 개념 1. 민(民)의 정치적 지위|2. 중국과 일본|3. 조선 제2장 대전환 1. 개항부터 3ㆍ1운동까지|2. 거대한 전환 제3장 잠복 1. 인민으로의 선회|2. 해방 이후|3. 1960년대 제4장 재등장 1. 민중의 시대|2. 재등장 요인들 제5장 발원과 확산(1) 1. 문화운동ㆍ문화연구그룹 경로|2. 민중신학 경로 제6장 발원과 확산(2) 1. 독립적 경로|2. 그 밖의 경로 제7장 급진화 1. 개념의 전성기|2. 마르크스주의 민중론의 지배|3. 결이 다른 연구들|4. 개념에 대한 억압 제8장 재구성 1. 급전된 상황|2. 민중의 죽음?|3. 엇갈리는 선택|4. 재구성된 민중 맺음말 주ㆍ참고문헌ㆍ찾아보기 수록 도판 크레디트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 머리말 제1장 동아시아의 민중 개념 1. 민(民)의 정치적 지위|2. 중국과 일본|3. 조선 제2장 대전환 1. 개항부터 3ㆍ1운동까지|2. 거대한 전환 제3장 잠복 1. 인민으로의 선회|2. 해방 이후|3. 1960년대 제4장 재등장 1. 민중의 시대|2. 재등장 요인들 제5장 발원과 확산(1) 1. 문화운동ㆍ문화연구그룹 경로|2. 민중신학 경로 제6장 발원과 확산(2) 1. 독립적 경로|2. 그 밖의 경로 제7장 급진화 1. 개념의 전성기|2. 마르크스주의 민중론의 지배|3. 결이 다른 연구들|4. 개념에 대한 억압 제8장 재구성 1. 급전된 상황|2. 민중의 죽음?|3. 엇갈리는 선택|4. 재구성된 민중 맺음말 주ㆍ참고문헌ㆍ찾아보기 수록 도판 크레디트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 책 속에서 | ㆍ민중 개념의 역사에서 1920년대는 그야말로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시기였다. 변화를 추동한 두 축은 ‘민족 하층’ 중심의 새로운 민족 이해를 동반한, 민족운동 주체에 대한 인식 변화 그리고 사회혁명 시각의 도입이었다. 1920년대에도 민중이 유사 개념들의 위계나 네트워크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아닐지라도, 민중 개념의 의미에서 결정적이고 혁명적인 변화가 발생했음은 분명했다. -본문 91쪽, ‘제3장 대전환’ 중에서 ㆍ필자가 보기에 1세대 민중 개념이 보인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개념의 포괄성 혹은 민중 구성의 광범함이다. 1세대 민중론의 이 특성이 1세대 민중론의 또 다른 특성들과 맞물렸다. 20세기의 어느 민중론을 막론하고 민족모순을 강조할수록 민중의 외연이 넓어지고, 계급모순을 강조할수록 민중의 외연이 축소되는 일반적인 경향이 나타난다. 그런데 1970년대 민중 연구자들은 민족 문제, 분단 문제, 대외적 종속성으로 집약되는 민족모순을 상당히 중시하는 면모를 공통으로 보여주었다. 다시 말해 계급모순 못지않게 혹은 계급모순보다 민족모순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는, ‘민족 개념 및 민족주의와의 친화성’이 1세대 민중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라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1970년대 민중 개념의 포괄성을 설명해주는 한 요인일 것이다. 아울러 경제적인 차원만을 강조하지 않고 정치적ㆍ사회적ㆍ문화적 차원까지 포괄하는 ‘다원주의적 접근’을 선호했다는 점 역시 1970년대 민중 연구자들의 또 다른 공통분모였는데, 이 역시 당시 민중 개념의 외연이 더욱 넓어지도록 만든 요인이었다. -본문 168~169쪽, ‘제4장 재등장’ 중에서 ㆍ한완상은 한국사회학이 민중사회학으로 전변하는 것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표현했다. 김창락은 한국신학에서 민중신학이 출현한 것을 두고 “신학의 코페르니크스적인 위대한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안병무는 “민중의 눈으로 세계와 역사를 보고, 더 나아가 성서를 보는 해석학적 관점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면서 이를 “신학하는 방법의 혁명적 전환”으로 표현했다. -본문 244쪽, ‘제5장 발원과 확산(1)’ 중에서 ㆍ민중사학의 개척자로 내외의 인정을 받는 이는 강만길이다. 강만길은 1970년대 초반부터 생활과 의식 차원으로 구성된 ‘민중세계’를 기준 삼아 “민족사의 주체적 발전”을 평가하자는 입장, 즉 민중의 생활 개선과 민중의 의식 각성 여부 및 정도로 역사의 진보ㆍ발전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런데 1978년에 초판이 나온 『분단시대의 역사인식』에서는 민중이 단지 역사발전ㆍ진보의 ‘지표’에 그치지 않고, 역사발전ㆍ진보의 ‘주체’이자 ‘동력’으로 규정되었다. -본문 294쪽, ‘제6장 발원과 확산(2)’ 중에서 ㆍ1980년대는 민중 개념에 대한 정치적 억압이 심한 시대이기도 했다. 그로 인해 ‘민중 개념의 정치화’ 추세가 더욱 ...
  • 강인철 [저]
  • 종교사회학 전공자인 저자는 1994년 초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7년 봄부터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에 재직 중이다. <역사비평> 편집위원, 학술단체협의회 학술위원장,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장,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방문학자, 한신대학교의 입학관리실장과 교수평의회 부의장 등을 거쳐 왔다. 저자는 ‘종교에 대한 역사사회학’과 ‘사회ㆍ문화에 대한 종교사회학’을 지향하면서, 주로 한국 근현대의 종교와 정치 관계, 종교적 사회운동, 북한의 종교, 지구화와 종교 등에 대한 탐구를 시도해왔다. 최근에는 개신교 보수주의의 힘과 지속성, 종교권력의 공고화 및 그에 대한 도전세력의 형성, 해방 이후의 종교-정치 관계, 종교와 폭력ㆍ전쟁의 관계, 양심적 병역거부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최근 그는 <해방 후의 한국 종교와 정치, 국가>를 주제로 한 3부작 집필에 착수했다. 이번에 나온 <종교권력과 한국 천주교회>는 강인철 교수의 여섯 번째 단독 저작이다. 저자는 이전에 <한국 기독교회와 국가, 시민사회: 1945∼1960>(1996년), <전쟁과 종교>(2003년),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사회학: 1930∼1940년대의 한국 천주교회>(2006년), <한국의 개신교와 반공주의>(2007년), <한국 천주교회의 쇄신을 위한 사회학적 성찰>(2007년) 등을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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