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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문학 
김성민 ㅣ 건국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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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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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page/161*231*46/103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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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1077757/8971077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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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분단극복과 통일에 대한 인문적 성찰이 필요하다. 이것을 우리는 '통일인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분단은 체제의 분단만이 아니라, 남북에 사는 사람들 사이의 분단을 만들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통일인문학은 인문학적 이념과 가치를 바탕으로 남북 주민의 인간다운 삶의 실현과 평화공존, 나아가 그들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추구한다. 이를 위한 통일인문학의 방법론은 '소통, 치유, 통합'이다. 간략하게 말해 소통은 '차이의 적극적 연대와 소통'이라는 상생의 패러다임이라면, 치유는 '분단의 아비투스와 트라우마의 치유'라는 서사적 패러다임이며, 통합은 '동질성 대 이질성'이라는 대립 대신에 '민족적 공통성에 바탕을 둔 통합'이라는 미래기획적 패러다임이다. 이는 한반도 분단극복과 통일이 서로 이질적인 체제ㆍ제도ㆍ이념 속에서 살아온 두 집단의 '소통'을 전제로,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새로운 민족공동체로의 '통합'을 만드는 것으로 새롭게 규정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집약된 개념적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나온 학문적 실천의 결과물에 가깝다. 이 글들은 '통일연구의 인문적 모색', '냉전과 이산, 식민화의 경험', '코리언 디아스포라', '분단의 상처와 치유', '분단국가의 폭력', '북한이탈주민의 현재와 통합', '통일인문학의 확장'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현실이 인문적 탐색의 주제가 될 수밖에 없듯이 조금은 산발적이지만 그러한 현실에 맞는 인문학적 모색이 생산한 소중한 성과들이다.
  • 책머리에 5 1부 소통, 치유, 통합의 통일인문학 1장 분단과 통일, 그리고 한국의 인문학/21 1. 통일과 인문학!? 21 2. 분단과 통일의 인문학적 초점화: 과정으로서 통일 24 3. 인문학의 자기 성찰적 기능의 회복: 분단의 아비투스와 한국의 인문학 28 4. 한국의 인문학이 사유해야 할 분단과 통일: 소통ㆍ치유ㆍ통합의 인문학 33 5. 인문학에 통일의 길을, 통일에 한국인문학의 길을 물으며 38 2장 인문학적 통일담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 강만길ㆍ백낙청ㆍ송두율의 통일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43 1. 분단을 사유하는 인문학자들 43 2. 강만길의 통일담론: 분단시대와 통일민족주의 46 3. 백낙청의 통일담론: 분단체제론과 분단체제극복운동 50 4. 송두율의 통일담론: 통일철학과 경계인의 사유 56 5. 인문학적 통일담론의 새로운 관점으로서 통일인문학 63 3장 인문학적 통일담론과 통일인문학: 통일패러다임에 관한 시론적 모색/67 1. 인문학적 통일담론과 통일인문학 67 2. '통일' 관념과 분단국가주의: 동질성 대 이질성 패러다임 비판 69 3. 통일인문학의 존재론적 패러다임: 타자의 타자성과 민족적 공통성 71 4. 통일인문학의 분석대상: 분단의 아비투스와 트...
  • 인문학은 '사람다움'을 추구하고 '사람다운 세계의 무늬'를 그려가는 학문이다. 인문정신은 인간을 포함한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며,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사유'를 수행하고, 마침내 역사와 시대의 상황에 근거한 총체적인 지적 실천을 수행하는 것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 이런 까닭에 인문학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요구, 기대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 지속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늘날 세계와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떤가. 삶의 근간이 되어야 할 자유와 평등, 공존과 화해, 연대와 평화, 건강한 기후와 환경 등 근본적 인문 가치와 비전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퇴색하고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것이 '지금, 이곳'의 현실이다. 한국의 인문학 연구와 교육 역시 이러한 시대적 조건과 맞물려 힘들고 위태로운 '위험사회'에 직면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한국사회의 위기들이 곧 인문학 연구의 위기와 동근원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한편으로는 인문적 가치가 소외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현실,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과 강하게 상호 연관되어 있는 한국 인문학 연구와 교육에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어떤 계기가 절박하게 '요청'된다. 오늘날 한국의 인문학자는 인문학의 역할에 대해 나름의 실존적 고민을 수행한다. 많은 인문학자들은 학문과 현실의 모순과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인간 삶과 직결된 학문적 실천을 위해 강의실과 연구실을 넘어 한국사회로 눈을 돌린다. 그런데 곧바로 불편한 현실에 직면한다. 그것은 물신화된 상품화를 포함하여 시장경쟁의 효율성 메커니즘만을 강조하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대중소비사회, 모든 대상을 사물적 내지 실험적 대상으로 전화시키는 과학기술의 독주, 생명계 전체의 순환적 조건을 중단시키는 생태위기와 기후위기, 타인에 대한 억압과 폭력을 가져오는 인종과 민족분쟁 등 인간성의 상실이 분명하게 목격되는 전 지구적 현실이다. 여기서 인문학은 자신의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무기력하게만 보인다. 물론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럼에도 인문학이 '지인知人의 학', 즉 '사람다움'을 추구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학문이라는 점을 놓고 볼 때, 인문학이 사회적으로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은 인간 자신에 대한 무사유無思惟를 의미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현실의 문제로만 환원할 수는 없다. 인문학자는 인문학의 역할과 의미에 과연 진력으로 몰두했는가라는 자기반성으로부터 전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한반도 분단체제의 문제야말로 한국사회의 위기극복과 인문학의 위기극복이 동시에 만나게 되는 가장 중요한 교차점이 된다. 분명 한반도의 분단은 '우리들 자신의 분열과 파괴', '치명적인 상처'이며, 한반도의 분단극복과 평화공존은 그러한 분열적 상처들을 치유하면서 잃어버린 인간 삶의 긍정적 인문 가치들을 회복해가는 실천적인 과제이다. 통일은 특정 정치적 집단들이 독점하고 다루어야 할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 그 자체와 관련된 문제이자 그들이 해결해 가야 하는 문제로서, 한반도 구성원들의 삶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70여 년 동안 지속되는 한반도의 분단 상황 속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적대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조차 무감각해지고 익숙해졌다. 이제 한반도의 분단은 우리들로 하여금 가슴 아픈 고통을 고통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상처로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분단과 통일을 우리들이 다루어야 할 직접적인 문제로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한반...
  • 김성민 [저]
  • 건국대학교에서 철학 박사를 취득한 김성민은 2001년부터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소통 ·치유· 통합의 통일인문학”을 어젠다로 ‘통일인문학연구단’을 출범해 단장을 맡고 있다.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학장과 제52대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민화협 정책위원장, 국제고려학회 서울지부장을 수행 중이다. 주요 연구와 저서로는 ‘통일의 인문적 비전: 소통, 치유, 통합의 통일인문학(한국민족문화, 2017)’, 〈통일인문학: 인문학으로 분단의 장벽을 넘다(알렙, 2015)〉, 〈분단극복을 위한 집단지성의 힘(한국문화사, 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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