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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 훈민정음 조선 대장경의 길을 열다 
정진원 ㅣ 우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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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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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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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page/153*215*22/573g
  • ISBN
9788975613586/897561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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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석보상절은 훈민정음의 활용성과 실용성을 증명한 첫 산문책이다 『석보상절, 훈민정음 조선 대장경의 길을 열다』는 제목 그대로 훈민정음으로 만든 첫 산문책이자 부처의 일대기를 엮은 ‘석보상절’의 내용과 그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 평생을 인문학자로 살아 온 저자의 고전 에세이 ‘석보상절’은 1447년(세종 29) 전24권 24책으로 간행되었으며 현재는 총 10권(3, 6, 9, 11, 13, 19, 20, 21, 23, 24)만이 전하고 있다. 이 책은 현전하는 ‘석보상절’의 첫 번째 책인 제3권을 다루고 있다. 뒤의 〈여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석보상절’ 1권과 2권에 해당하는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와 『월인석보, 그대 이름은 한글대장경』을 출간한 바 있는 저자가, 그 뒤를 잇는 이야기인 ‘석보상절 제3’권을 풀어낸 것이다. ‘석보상절 제3’의 내용은 싯달타 태자가 태어난 뒤 정반왕이 관상가를 부르는 장면으로 시작해, 사문유관과 6년 고행, 마지막 성도를 위해 보리수 아래 사자좌에 앉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석보상절’의 옛 글자 훈민정음 원문을 싣고 이를 현대어로 쉽게 해설하고 있다. 저자가 주목한 것은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훈민정음 반포 이후 문자로서의 실용 가능성을 증명하는 첫 책으로 유교 책이 아닌 부처의 일대기 ‘석보상절’을 편찬한 것이다. 그 까닭은 책의 서문인 ‘석보상절 서(序)’에서 일단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석보상절」 짧은 서문 안에는 우리가 몰랐던 훈민정음과 불교에 대한 새로운 사실과 꼬리를 무는 궁금증 그리고 조선시대 불교 수용의 배경과 역사, 왕들의 개성과 성격 등 무수한 다빈치 코드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은하수를 이루고 있다.”(pp.61-62)고 말한다. 저자는 서문에 담긴 의미야말로 바로 “나라의 말씀을 백성들이 쉽게 익혀 날로 사용하기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라는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취지에 부합하는 실제 상황이요 증거”라고 보고 있다. 특히 낱말을 풀이한 협주(夾註)를 가리켜 ‘훈민정음 사전’이라고 극찬한다. ‘석보상절’ 첫 번째 협주인, “序는 글 ㅁㆎㅇㄱㆍ론 ㅳㅡ들 子細히 써 後ㅅ 사ㄹㆍㅁㆍㄹ 알의 ㅎㆍㄴㆍㄴ 거시라(서는 책을 만드는 뜻을 자세히 써서 나중 사람들에게 알게 하는 것이다)”, 또 “석(釋)은 석가이며, 보(譜)는 평생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일을 다 쓴 글이며, 상(詳)은 중요한 말은 자세히 다 쓰는 것이며, 절(節)은 중요하지 않은 말은 덜어내 쓰는 것”이라는 등 빼곡하게 이어지는 협주를 들어, 누가 이보다 더 이상 친절하고 쉽고 간결하게 정의할 수 있느냐고 묻고 있다. 한편 서문은 ‘석보상절’이 소헌왕후의 왕생극락을 위해 “네가 석보(釋譜)를 만들어 번역하는 것이 마땅하겠다”는 세종의 명을 받아, “이때까지 (나온) 여러 경전에서 가려내어 각별히 한 책을” 수양대군이 만들었다고 쓰고 있다(pp.63-64). 그러나 저자는 단 10개월 만에 완성한 24권의 대작 ‘석보상절’을 수양대군 혼자만의 작품으로 보기를 거부한다. 뒷날 ‘월인석보’ 편찬에 자문 역할을 한 신미 스님을 비롯한 열 분의 스님과 신미 스님의 세속 아우로 ‘증수 석가보’를 편찬한 김수온 등과 같은 집단 지성이 ‘석보상절’의 편찬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석보상절 3권’의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석보상절’은 세종과 세조가 소헌왕후의 극락왕생과 정각을 염원하며 만든 책이다.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제3권은 싯달타 태자가 생로병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가하는 장면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늙어서 병드는 원인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 사람은 병든 사람입니다. 입의 번뇌를 못 참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병이 나는 것이니 인생에 면할 사람이 없습니다.”(p.133) 사문유관 도중 남문 밖에서의 이 대화를 두고 저자는, “가난한 시집과 친정의 대소사, 우리 집 대식구들을 위해 ...
  • 009 … 여는 글 -「석보상절」, ‘월인석보’에서 ‘석보월인’의 세계로 제자리 찾기 023 … 첫 번째 이야기 - 「석보상절」, 조선불교의 시작 033 … 두 번째 이야기 -「석보상절」의 의미와 편찬 다빈치 코드 041 … 세 번째 이야기 -「석보상절」 속 훈민정음 대사전과 편찬 목적 051 … 네 번째 이야기 -「석보상절」은 훈민정음 최초 산문 작품 065 … 다섯 번째 이야기 -「석보상절」 3권, 싯달타 태자 탄생 077 … 여섯 번째 이야기 -「석보상절」 3권과 「월인천강지곡」의 만남 087 … 일곱 번째 이야기 -「석보상절」 3권, 싯달타의 태자 수업 098 … 여덟 번째 이야기 -「석보상절」 3권, 싯달타 태자의 이상형 찾기 108 … 아홉 번째 이야기 - 싯달타 태자, 신의 경지 기량을 펼치다 118 … 열 번째 이야기 - 싯달타 태자의 결혼과 사문유관 129 … 열한 번째 이야기 -사문유관, 병듦과 죽음에 대하여 142 … 열두 번째 이야기 -사문유관, 사문(沙門)을 만나 출가를 결심하다 156 … 열세 번째 이야기 - 싯달타 태자, 6년 후 아들 출산을 예언하다 166 … 열네 번째 이야기 - 싯달타 태자, 출가 일주일 전후와 ‘곡두’의 의미 177 … 열다섯 번째 이야기 -싯달타 태자, 출가하는 날 하늘의 장엄 192 … 열여...
  • 여는 글 / 「석보상절」, ‘월인석보’에서 ‘석보월인’의 세계로 제자리 찾기 「석보상절」과의 시절 인연 훈민정음으로 1447년에 쓴 최초의 산문책 「석보상절」이 드디어 독자와 만나는 시간이 도래하였다. 나는 앞서 1459년에 완성된 「월인석보」 제1권과 제2권에 해당하는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와 ‘월인석보, 그대 이름은 한글대장경’을 책으로 출간한 바 있다. 그러면 왜 세 번째 출간하는 책이 「월인석보」 제3권이 아니고 「석보상절」 제3권인가. 간단하다. 한마디로 「월인석보」 제3권이 현재 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석보상절」 제3권은 「월인석보」 제2권의 내용과 이어지는 책이다. 초간본이 아닌 것이 애석하지만 중간본으로나마 「석보상절」 첫 번째 책으로 전하고 있다. 그것이 「월인석보」 제3권 대신 「석보상절」 제3권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된 직접적인 연유이다. 한편 「석보상절」 1권과 2권은 아직 전하지 않는다. 이 얼마나 절묘한 우연이자 필연인가. 그리고 천우신조로 「월인천강지곡」 상권에 194장이 전한다. 「석보상절」 3권에 해당하는 「월인천강지곡」 상권의 내용으로 「월인석보」 제3권의 면모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기적이자 가피의 책이다. 「석보상절」 편찬의 주인공 세종과 소헌왕후 그리고 수양대군 우리는 그동안 「월인석보」 1권과 2권을 통하여 훈민정음으로 지어진 첫 산문 「석보상절」의 직접적인 편찬 동기가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의 극락왕생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유교입국의 조선에서 불교 책 석가모니 일대기를 그리기 위한 대의명분에 불과할 뿐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백성들에게 양반 귀족 특권층의 지식 권력을 공평히 공유하려는 것임을 책 전체를 정독하면서 거듭 확인할 수 있다. 요컨대 이 훈민정음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산문 책 「석보상절」을 지금 우리가 손에 쥐고 읽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세종과 소헌왕후라고 할 수 있다. 세종은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소헌왕후는 죽음으로써 불교의 극락왕생 대상 역할을 충실히 해 준 셈이다. 글자를 창제한 왕의 부인 정도는 세상을 하직해야 그 글자로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문장의 책을 만들 수 있는 유교의 세상. 그렇다면 그 첫 훈민정음 산문 책을 쓴 저자는 누구인가. 세종과 소헌왕후 부부의 아들인 수양대군 되시겠다. 책을 완성한 1447년은 수양대군이 서른이 되던 해로 훈민정음을 반포한 1446년의 이듬해이다. 정확히 10개월만에 이룩한 대작 불사 완성이다. 훈민정음의 생명력은 「석보상절」이란 도도한 강물에서 문자가 있으면 무엇하나. 모름지기 문자를 운용하여 문장을 만들고 그 글로 인간의 심금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웃고 울고를 할 수 있어야 비로소 문자의 가치가 있는 것임을 세종과 수양대군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1443년에 창제된 ‘훈민정음’으로 이미 1445년에 조선의 개국을 찬탄하는 노래 「용비어천가」를 지어 시험한 바 있다. 그러나 노래란 짧고 함축적이어서 완전한 서사를 구사한다고 할 수 없는 문장이다. 강물처럼 유려하고 흐름이 도도한 대하드라마 같은 석가모니의 일생을 과연 훈민정음 새 문자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인가. 어쩌면 「석보상절」은 그 긴장감 가득한 첫 시험대에 오른 절체절명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 그야말로 24권이란 대작을 단 10개월 만에 완성도 높게 일필휘지로 써내려 간 주인공이 바로 수양대군이었던 것이다. 「석보상절」의 저자 수양대군과 집단 지성 지금 읽어 보아도 흠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완전무결한 경지의 책이다. 불가사의이다. 어떻게 새 문자 훈민정음 첫 ...
  • 정진원 [저]
  • 홍익대학교에서 《석보상절》과 《월인석보》를 주제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어학자이다. 이후 동국대학교에서 삼국유사를 주제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훈민정음 불경과 삼국유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국내외 강의와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모든 여정이 K Classic 한국학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중세국어의 텍스트언어학적 접근 방법》,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 《삼국유사, 자장과 선덕의 신라불국토프로젝트》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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