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개척교회 목사가
유명한 에스더서를 강해하며 들려주는
신실하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이야기
이 책은 교회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연약한 민낯을 폭로합니다. 에스더서는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믿음의 결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하던 페르시아 제국의 유대인들에게 죽을 위기를 불러온 장본인이며, 에스더는 그저 조용히 살고 싶었던 무기력한 여인이었을 뿐입니다. 저자는 하나님에 의해 깍두기 역할로 하나님 편에 선 약하고 악한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약속을 지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나님은 죄 짓고 포로로 끌려간 자기 백성도 보존하시려고 역사 속에 직접 개입하셨습니다.
오늘날까지 에스더의 용기와 결단을 칭송하며 부림절을 지키는 유대인들도, 나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뻐하며 성탄절을 즐기는 그리스도인들도, 모두 들을 수 있고 들어야 하는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이미 계시된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 예수 그리스도와, 그 의를 실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이야기를 에스더서를 통해 만나보십시오.
★ 에스더서에서 찾아낸 하나님의 섭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
더 이상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의 결단을 추종하지 않게 된다.
성경을 하나님의 이야기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으로 읽는 저자가 에스더서를 강해하며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나님의 이야기 속에서 모르드개는 상황판단을 못 하고 자기 의를 챙기다가 민족의 위기를 자초한 인물이며,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고 자신의 목숨까지 걸어야 했던 가련하고 무기력한 인물로 밝혀진다.
그렇다면 저자가 들려주는 에스더서 이야기는 무엇인가? 그것은 태초부터 종말까지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이야기이고, 하나님의 의를 인간 가운데 계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이야기이며, 죄를 더욱 죄 되게 하는 율법을 완성하신 생명의 성령의 법의 이야기이다. 당신의 백성을 보존하시고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 앞에 인간의 어리석음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간은 〈강하신 하나님의 손에 뽑혀 하나님의 팀에 합류한 깍두기〉이기 때문이다.
에스더서뿐 아니라 구약의 다른 구절들과 신약성경까지 거침없이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하나님의 의를 계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에 대한 탁월한 설명과, 옛 법인 율법과 새 법인 생명의 성령의 법에 대한 관계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살아야 할 삶의 의미와 방법과 목적을 확인하게 될 말씀이다.
들어가는 이야기？_11
에스더 1장 모든 여인들이 그들의 남편을 존경하리이다？_18
혁혁함;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주인공
에스더 2장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_50
세상 임금 vs 우리 하나님; 왕의 신부; 자신을 주신 그리스도
에스더 3장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_78
공을 세우다; 그 후에; 자초한 위기; 하나님의 역전
에스더 4장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_108
모르드개의 대응; 협박; 복음
에스더 5~6장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_136
하나님이 미리 보셨다; 삭개오야, 내려오라; 그 날; 섭리, Providence
에스더 7장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_164
하나님께 당하다; 소청; 착시
에스더 8장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_188
거듭 부어지는 은혜; 세상 임금; 새 조서; 새 법
에스더 9~10장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_218
반전의 날; 전능한 권위자; 엔딩 크레딧; 배은망덕의 끝
마치는 이야기？_247
협박과 저주를 동원한 모르드개의 명령은 에스더의 생명을 담보로 한 것입니다. 문제는 자기가 만들어 놓고, 해결은 에스더에게 시키고 있습니다. 에스더의 부담감이 얼마나 컸을까요? 좌충우돌 변덕쟁이에 고집불통인 모르드개를 보면서, 또 왕후가 되었으면서도 여전히 모르드개의 말 한 마디에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두려워 떨어야 하는 자신의 기구한 삶을 보면서, 에스더가 얼마나 무력하고 허탈했을까요? 그녀는 거의 포기 상태였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죽으면 죽으리이다’ 가 나오는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죄책감도 없고 반성도 없습니다. 그가 에스더에게 하는 말은 거의 가스라이팅 수준입니다. 에스더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어요. 모르드개에게도 에스더에게도 소망이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모두 공통적으로 소망이 없어요. _pp.125~126.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는 분이십니다. 이 말이 여러분의 가슴에 박히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는 분이므로 우리가 죄인으로 폭로되는 건 저주가 아닙니다. 복음, 곧 좋은 소식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려는 마음과 능력을 십자가에서 드러내셨습니다. _p.177.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은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5:17). 첫 조서는 철회되지 않았습니다. 율법은 폐해진 게 아닙니다. 다만 율법 외에 하나님께서 한 법을 다시 허락하셨습니다. 그걸 새 법이라고 합니다. 옛 조서 율법이 죽이는 법이었다면 새 조서는 살리는 법이며(고후3:6), 생명의 성령의 법입니다(롬8:2). 생명의 성령의 법은 살리는 법이기도 하고 살아 보라는 법이기도 합니다. 나를 살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제 살려줬으니 살아보라고 하시는 기회의 법이란 말입니다. _pp.207~208.
모든 인간은 다 죽습니다. 그래서 대체로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죽을 날을 기다리며 삽니다. 그런 인류에게 새로운 조서가 이미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생명의 성령의 법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옛 법이 아닌 새 법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사는 자들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입니다. 그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바로 우리들입니다. _p.248.
교회는 은혜 아래에 있는 새 법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이 은혜 아래에서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며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 전쟁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실족해도 쓰러지지 않습니다(롬11:11). 삐끗했다고 발목이 부러집니까? 무릎 좀 찧었다고 죽냐 말입니다. 그저 실족한 건 실족한 거고, 넘어진 건 넘어진 겁니다. 우리는 여전히 은혜 안에 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넘어진 인간들과 동역하는 데 선수가 아니십니까! 강하신 주님께서 절룩이고 무릎이 깨져 짐만 되는 깍두기로 가득한 팀을 거뜬히 이끌어 가십니다. _pp.252~253.
김민규 [저]
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담임목사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던 20대 중반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는 은혜를 입고 삶의 주인과 방향이 예수님으로 바뀌었다. 동시에 작곡의 은사를 선물로 받고 평신도 음악사역을 하던 중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아 전임사역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멈춰버린 2020년에 하나님의 강권하심으로 교회 개척에 나섰다. 신비한 방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열 달 만에 공식적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탄생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그리스도의 몸들과 함께 한 교회 안에서 서로 섬기고 일하며 예배하며 마음껏 복음을 선포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저서로 『마흔에 읽는 갈라디아서』 (시와 표현, 2019),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인오, 2021) 등이 있다. 음반 〈주님만이 왕이십니다〉 2019 〈왕이여 이제 곧 오소서〉 2021 〈사람을 낚는 어부〉 2021 (디지털 싱글) 등이 있다. CTS 제2회 국제 복음성가경연대회 대상(2007), 제4회 전국 CCM 경연대회 대상(2011)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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