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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 
이석구 ㅣ 타이피스트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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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88page/119*182*16/352g
  • ISBN
9791198188670/119818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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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출판사 타이피스트의 세 번째 단행본『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은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그림 시집이다.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가 서로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시와 그림으로 구현하였고, 오랜 시간 서로 소통하며 그림이 시가 되고 시가 그림이 되는 과정을 공유하여 새로운 형식의 그림 시집이 되었다. 고단한 일상에서 하나의 오롯한 의미로 존재하려는 여자의 목소리와 수채화 같은 그림은 우리가 놓쳤던 ‘쉼’과 ‘사이’를 발견하게 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시 안팎으로 펼쳐지는 겹침과 사라짐, 반복적으로 존재하며 소멸되어 가는 존재의 한 조각이 이 한 권의 책 안에서 아스라한 풍경처럼 펼쳐지며 또 다른 세계의 뒷면을 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한 편의 동화 같은 그림과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데도 없는 시가 만나 시간과 공간의 ‘사이’를 횡단함으로써, 오늘을 잘 살기 위한 수많은 ‘나’를 위한 ‘나’를 돌보는,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어우러진 그림 시집이다.
  • 그림으로 쓴 시, 시로 그린 그림으로 고단한 일상에서 놓쳤던 ‘쉼’과 ‘사이’를 발견하게 될?‘나’를 위한, ‘나’를 돌보는 그림 시집 출판사 타이피스트의 세 번째 단행본『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은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그림 시집이다.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가 서로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시와 그림으로 구현하였고, 오랜 시간 서로 소통하며 그림이 시가 되고 시가 그림이 되는 과정을 공유하여 새로운 형식의 그림 시집이 되었다. 고단한 일상에서 하나의 오롯한 의미로 존재하려는 여자의 목소리와 수채화 같은 그림은 우리가 놓쳤던 ‘쉼’과 ‘사이’를 발견하게 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시 안팎으로 펼쳐지는 겹침과 사라짐, 반복적으로 존재하며 소멸되어 가는 존재의 한 조각이 이 한 권의 책 안에서 아스라한 풍경처럼 펼쳐지며 또 다른 세계의 뒷면을 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서로의 작품에서 우리의 작품으로 만들어 나간 시와 그림 속에서 포개진 마음들 이 책의 인연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석구 작가가 「무중력 스웨터」란 시를 읽고 떠오른 이미지를 sns에 올리며 시작되었고, 그 후 서울의 서쪽 동네와 동쪽 동네에 사는 두 작가는 때때로 카페에 마주 앉아 서로의 작품을 자신의 장르로 그려 내기 시작했다. 『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의 부제 ‘그림으로 읽은 시, 시로 그린 그림’의 콘셉트가 이때부터 그려진 것이다. 이 콘셉트는 시의 시각적인 행위이기도 하고 그림의 의미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보고 느끼고, 시하고 그림하고, 그림하고 시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시와 그림이 페이지마다 펼쳐진다. 언어 속에서 일상의 ‘사이’로 그림 속에서 이미지들의 변주로 문이 있다 문이 열린다 바람이 들어왔다 나간다 문이 있다 문이 닫힌다 바람이 끊어진다 문이 있다 문이 열린 다 햇볕이 들어왔다 나간다 문이 있다 문이 닫힌다 햇볕 이 출렁인다 문이 있다 문이 열린다 사람이 들어왔다 나 간다 문이 있다 문이 닫힌다 이야기가 쓰였다 지워진다 -「이야기 여자」부분 무거운 것은 몸의 일이어서 마음이 마음대로 하지 못 한다 무게는 아래로 아래로 몸을 끌고 내려간다 나는 일어선 채 무게를 밟고 서서 아직도 바닷가에 있는 고양이 들을 내려다본다 시선도 무게가 있는지 툭, 고양이를 건 드린다다시눈을뜬두고양이온몸의털을세우며크고 작은 무게에 저항한다 천천히 무게를 옮기며 무게를 벗 어나고 있다 뭉치의 무게는 털실이 되었다가 가는 실이 된다 마루 끝에서 풀쩍, 캣 타워를 오른다 - 「고양이 마음대로」부분 최규승 시인은 언어와 언어 ‘사이’를 짚어 내는 시를 쓴다. 일상의 ‘사이’를 감각적인 언어로 그려내면서 그 중심보다 시작과 끝 사이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빈 곳을 포착한다. 이석구 작가는 사람과 풍경의 이야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려 낸다. 밀도 높은 묘사와 감성적인 시선으로 최규승의 시에 다채로운 이미지와 색감을 부여한다. 그림 작가의 시선이 시의 풍경이 되고 시인의 이야기가 그림의 독백이 된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빈 곳으로 들어가 섞이며 의미와 공간을 확장한다. 시와 그림이 변주하는 이미지들이 독자들에게는 풍성한 공감각으로 다가가 단편적인 일상에 다채로운 색을 부여할 것이다. 어디에도 있고 아무 데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아닌 것도 아무 시 안팎으로 펼쳐지는 겹침과 사라짐, 반복적으로 존재하며 소멸되어 가는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그 안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사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세계의 뒷면에서 시가 태...
  • 시인의 말 시하고 그림하고 바란다 작가의 말 하나. 문밖에는 여자를 기다리는 고양이 사막 화분/ 미러링/ 이야기 여자/ 7월 1일/ 그림자/ 고양이 여자/ 달 정류장/ 똑바로/ 여닫다/ 흐르다 말, / 고래 둘. 순환 버스를 타고 내리는 풍경 점자/ 이명 여행/ 사라진다/ 무중력 스웨터/ 고양이 마음대로/ 건너간다/ 치통/ 쇠사슬/ 바람눈/ 피아노/ 자장가 셋. 꿈꾸면 깰 꿈 꿈 깨면 꿀 꿈 거울 속 거울/ 당신이 그린 당신 그림은/ 비 온 뒤/ 안녕/ 꿈 길 뜰/ 아무것도 아니다/ 토끼는 부사를 좋아해/ 그래피티/ 블랙 플레이리스트/ 바람의 언덕 해설 당신과 나, 오버랩(윤해서)
  • 고양이 여자와 여자 고양이는 서로를 안고 언덕 위까지 단숨에 오른다 달 속에 잠시 머문다 고양이 둘, 달빛을 먹는다 별빛이 반짝인다 언덕 위에서 기다리던 고양이 무리가 달 속으로 한꺼번에 뛰어든다 ─「고양이 여자」중에서 행복했던 적이 없으므로 여자는 불행을 알지 못한다 ─「달 정류장」중에서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고 바로 보지 못하는 건 아니야 내 눈길이 네 눈과 마주치지 않는다고 딴 곳을 보는 것이라 단정 짓지 마 ─「똑바로」중에서 위로는 시간의 일, 어떤 명언도 사람을 치유하지 못한다 그의 손을 잡고 머리 너머 아이의 흐르는 생이 여러 차례 반복되었지만 아무 말은 떠오르지 않았고 시간만 흘렀다 ─「고래」중에서 무거운 것은 몸의 일이어서 마음이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무게는 아래로 아래로 몸을 끌고 내려간다 나는 무게를 밟고 서서 아직도 바닷가에 있는 고양이들을 내려다본다 시선도 무게가 있는지 툭, 고양이를 건드린다 ─「고양이 마음대로」중에서 빛이 있으라 했으니 반짝이고 반짝이는 것이 멈추어도 빛은 빛을 일으킨다 여자는 여전히 그대로 건너가고 지나가고 흘러가는 숲 위에 어둠 위에 멈춰 있다 멈춤은 빛나고 여자는 빛 위에 멈춰 있다 ─「건너간다」중에서 불안으로 가득 찬 마음도 도려낸다 마음이 없으니 마음 비울 일 없을까 마음 없는 마음에 마음 쓸 일도 없을까 ─「치통」중에서 문이 있다 문이 닫힌다 햇볕이 출렁인다 문이 있다 문이 열린다 사람이 들어왔다 나간다 문이 있다 문이 닫힌다 이야기가 쓰였다 지워진다 ─「이야기 여자」중에서
  • 이석구 [저]
  •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 《온 세상이 하얗게》《아기바람》《숨바꼭질》을 지었고, 그림에세이《함께 오늘을 그린다는 것》을 쓰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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