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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여년 간의 연극 여정, ‘극단 오딘’의 연출 ‘유제니오 바르바’가 이야기하는 연극과 드라마투르기에 관하여 연극이란 무엇일까, 연극에서 드라마투르기의 의미, 관람의 의미에 대한 고민들을 바르바 연출의 언어로 기록한 책으로 연극에 대한 질문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연극 서적입니다. “배우의 드라마투르기 덕분에, 나는 배우가 기여하는 바가 텍스트나 등장인물에 대한 해석이 아닌,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구성에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적, 서사적, 환기적 구성의 세 단계는 자체적으로 발전시킨 후에 조합이 가능했다. 내가 보기에, 이 독립적인 절차 없이 배우는 배우가 아니었다. 배우가 공연에서 어떠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겠지만, 그럴 경우 연출가의 단순한 기능적 재료에 불과할 뿐이었다. 배우의 드라마투르기는 한 개인이자 예술가로서의 자율성에 대한 척도가 되었다.“ - 유제니오 바르바 책에는 유제니오 바르바 연출이 이야기하는 배우, 연출, 관람객(관객) 각각 다른 시각에서 드라마투르기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과 경험들이 담겨있습니다. 그의 연극 자서전과도 같은 책을 통해 바르바 연출의 드라마투르기 방법론뿐만 아니라 극단 오딘의 배우들과 다른 외부 연출가 그리고 지금은 오딘을 떠났지만 오딘과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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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 한 그룹이 50여년 이상을 지속한다는 것은 참으로 드문 일입니다. 그렇지만 유제니오는 한 그룹의 지속성도 중요하지만 그 그룹이 다른 새로운 그룹들로 끊임없이 분화되어 또 다른 그룹들이 탄생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역시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습니다. 유제니오는 여전히 여행하며 만나며 이야기하고 토론합니다. 이것이 제가 이 책을 읽기를 권하는 이유입니다. 유제니오의 책이 우리 글로 번역 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감사한 일입니다.원영오 연출 / 극단 노뜰 ● 이 책은 연출과 드라마투르기에 대한 책이고, 그와 동시에 집에 불을 지르는 한 인간 바르바에 대한 책이다. (중략) 사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정확한 연극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정확한 말이 아니다.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것은 집이 아닐지도 모른다. 집은, 안락함은, 안착은, 안정은, 우리를 가장 우리답지 못하게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스스로일 수 있는 순간은 집을 태워버리는 바로 그 순간, 그리고 타고 있는 집을 고통스럽게 바라보는 바로 그 순간인 것이다. 그러한 순간을 관람객과 함께 살고자 바르바는 최대한 진실하려고 했다. 이 책 〈연출과 드라마투르기〉를 통해 그는 집을 태우는 법, 집이라는 안정 속에 침잠하지 않는 법,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혼란과 위험, 불안정 속에서도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는 법을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 책은 방법론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연극의 존재론에 대한 책이다.안정민 연출, 극작가 / 창작집단 푸른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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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독자들에게 ● 프롤로그 ● 도입_양귀비 들판 ● 텅 빈 제의 - 말의 가교들 - 나는 어디서 왔는가? - 다수의 드라마투르기 ● 구성 단계로써의 유기적 드라마투르기 - 배우의 드라마투르기 - 무질서의 의례 - 소리 공명의 드라마투르기 - 공간의 드라마투르기 - 삶과 무기를 준비하라 - 진실의 순간 ● 구성 단계로써의 서사적 드라마투르기 - 창조적 사고 - 힐끗 보기에서 비전으로 - 누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나 - 매듭 - 동시성 : 공간의 법칙에 따라 이야기하기 - 엑수: 지속되는 현존 속에서 헤엄치기 - 오딘으로 가는 길의 기원 - 텍스트가 아닌, 서사적 콘텍스트 - 책의 중심 - 텍스트를 위한 작업 텍스트와 함께 하는 작업 - 카오스모스 - 노에 묶이다 ● 구성 단계로써의 환기적 드라마투르기 - 시베리아-횡단열차 - 기억의 열대 지역 - 불타는 갈망의 바람 - 관람자의 드라마투르기 - 규정하기 어려운 질서 - 뿌리가 되는 그림자 ● 자유의-연극 - 집을 불태우다 - 드라마투르기들의 드라마투르기 - 연출가가 친구이자 조언자 난도 타비아니에게 보내는 서신 - 급습과 침입 - 도입_양귀비 들판 ● 에필로그 ● 마지막행 ● 추천의 글 - 연극의 신을 위한 순례의... 길_원영오(극단 노뜰 연출) - 불타는 집을 손바닥에서 손바닥으로, 얼음을 혀끝에서 혀끝으로_안정민(창작집단 푸른수염 연출, 극작가) ● 번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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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돌려주기 위해서 글을 쓴다. 나는 스승들에게서 많은 것을 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무엇을 전해준다는 것도 모른 채, 때로는 내 스승이 되고자 하는 의도조차 없는 스승들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내가 태어날 때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그들이 남긴 말을 읽으며 의견의 일치와 오해 속에서 나는 내 자신을 찾아가는 길잡이가 되어준 지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와 비슷한 우연들이 내 독자들 중 몇몇에게도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희망이 이 글을 쓰는 동력이 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수천 가지의 거부할 이유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 어떤 것이다. 내가 이것을 나의 의무로 여기는 이유는 단순히 말해 빚을 졌기 때문이다. 나는 그 어떠한 빚도 남기고 싶지 않다.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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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단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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