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학관법인 공동특별전,
화제의 전시 〈각양각색 컬러나라〉를 책으로 만나다
2023 화제의 전시 ‘각양각색 컬러나라’는 국립과학관법인(부산·대구·광주과학관)이 함께 준비하고 진행한 공동특별전시였다. 과학과 예술, 자연, 인문 등이 융합된 이 특별한 전시는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부산에서만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전국 3개 과학관을 기준으로 하면 약 7만 5천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전시의 내용을 근간으로 하여 각각 빛, 예술, 자연이라는 주제로 독자들이 ‘색(色)’과 과학의 세계를 더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부 ‘색, 빛을 품다’에서는 빛과 색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면서 색과 파장, 색의 분류, 색의 혼합, 색의 인식 등에 대해 다루고 알록달록한 컬러 그림자가 만들어지는 원리나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색을 볼 수 있는 원리 등을 알려준다. 2부 ‘색, 예술을 빚다’에서는 과학을 넘어 예술적 관점에서 색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면서 자연에서 색을 얻으려 했던 고대 인류의 노력부터 명화와 예술가에 얽힌 흥미로운 컬러 이야기, 컬러 이론 중 하나인 색채대비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 3부 ‘색, 자연을 누리다’에서는 광물의 색과 탄생석, 식물의 색소 유전자, 동물의 구조색 등을 알아보고 나의 피부에 어울리는 퍼스널컬러 진단으로 인간이 색깔에서 느끼는 의미와 감정도 살펴본다.
세상은 온통 ‘색’으로 가득하다. 색깔 없는 것처럼 보이는 햇빛에도 실제로는 여러 색의 빛이 모여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다양한 색을 가진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고 나아가 각각의 삶 자체가 자신만의 색으로 가득해지길 기대해본다.
서문
1부. 색, 빛을 품다
1. 살피다; 색과 파장
2. 나누다; 색의 분류
3. 더하다; 색의 혼합
4. 느끼다; 색의 인식
2부 색, 예술을 빚다
1. 안료의 역사
2. 색을 연구한 사람들
3. 예술가들이 사랑한 색
4. 마술 같은 색
3부 색, 자연을 누리다
1. 광물과 색
2. 식물과 색
3. 동물과 색
4. 인간과 색
참고 자료
첫 문장 빨강, 파랑 노랑…. 세상에는 수많은 색이 존재한다.
p.10 색을 결정하는 요소는 ‘빛’이다. 주변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는 같은 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p.23 색은 서로 합쳐질 때 새로운 색으로 거듭난다. 그렇다면 색을 혼합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p.33 우리 눈은 빨강과 파랑을 인식하는 데 가장 민감하다. 빨강과 파랑 필터를 사용하여 3D 이미지를 보면, 빨간색 필터가 부착된 렌즈를 통해 보이는 이미지와 파란색 필터가 부착된 렌즈를 통해 보이는 이미지가 서로 다르다.
p.40 특히 예술에서 색은 작품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옛날 사람들은 색을 어떻게 활용했으며 어떤 색을 사랑했는지 살펴보자.
p.51 어떤 사람들은 색을 볼 때 소리 또는 향기를 동시에 느낀다. 이렇듯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공감각(Synesthesia)이라고 부른다. 공감각 중에서, 소리를 들을 때 색상을 동시에 느끼는 경우를 색청(色聽, Coloured hearing)이라고 한다.
p.63 완벽한 검은색이라 불리는 반타블랙은 빛을 거의 99.96% 이상 흡수한다. 마치 울창한 숲처럼 무수히 많이 배열되어 있는 탄소나노튜브가 빛을 반복적으로 흡수해 가둬버리기 때문이다.
p.74 세상에는 수많은 물감이 있지만 자연에는 아직도 인간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색깔이 많다. 특히 흙에서 잠자고 있는 광물들은 여전히 대체할 수 없는 영롱함을 선사한다.
p.84 장미, 수국, 가지, 금어초... 식물 또한 각양각색의 색을 지닌다. 그런가 하면 주변의 여러 환경에 따라 고유의 색이 변화하기도 한다. ‘가을이 되면 무르익는 단풍’과 ‘다채로운 색을 가진 튤립’처럼 마치 카멜레온 같은 식물이 가진 비밀을 알아보자.
p.96 사람은 인종에 따라 피부색이 다르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맹목적으로 구분하고 아픔을 준 역사도 있었다. 피부색은 제각기 다른 지역에 존재하던 우리 조상이 대를 걸쳐 적응한 결과일 뿐이기에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행히 오늘날은 인종차별이 나쁘다는 인식과 함께, 피부색이 감춰야 하는 요소라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에게 맞는 색은 무엇일까?
국립부산과학관 [저]
부울경 시민 114만여 명의 서명으로 2015년 12월 개관한 동남권 대표 과학관이다.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원자력, 에너지, 의과학 등 지역산업의 과학기술을 체험으로 접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 영유아를 위한 과학놀이터 ‘새싹누리관’, 기초과학원리와 미래기술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어린이과학관’ 등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쉽고 즐겁게 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특히 기획전시실 ‘김진재홀’에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는 과학관 자체 기획전 및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특별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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