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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펜슬에 뭔 짓을 한 거야? : 공학 덕후 신정섭의 샤프 펜슬 탐구일지
신정섭 ㅣ 지식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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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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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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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page/128*188*0
  • ISBN
9791192248219/11922482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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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공학 덕후가 쓴 국내 최초 샤프 펜슬 탐구서 “샤프 펜슬, 지극히 과학적이고 지극히 신비로운 이 녀석을 미치도록 알고 싶다” 샤프가 이토록 흥미진진해지는 순간 학창시절 내내 우리 손 안에 있었고 지금도 책상 위 어딘가에 얌전히 놓여 있을 필기구. 너무 익숙하고 흔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눈여겨보지 않는 필기구. 바로 샤프 펜슬이다. 공학 덕후인 저자의 눈에 샤프는 하나의 ‘세계’다. 작고 좁은 몸통 안에서 만들어지는 일련의 동작들은 신기하고 샤프마다 그 느낌이 다르기도 해서 도대체 무슨 원리이고 어떤 차이인지 알고 싶어진다. 특수하거나 복잡한 여러 기능을 매끄럽게 구현하는 샤프를 만날 때면 감탄스럽기까지 하다. 그뿐인가. 저자는 샤프를 탐구하면서 어떤 생명력, 깨달음을 느끼기도 한다. 등장하는 신모델 숫자만큼 단종되는 구모델을 보며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착을 경험한다. 단종됐다가 시장에 다시 나온 샤프를 만나면 마치 부활을 목격한 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한다. 단종된 후에야 비로소 가치를 인정받고 희소성이 더해져 명성을 얻은 샤프를 보면서 인간 삶의 의미를 생각하기도 한다.
  • 이 책은 다분히 기계적이지만 마음을 홀리는 마성의 필기구 샤프 펜슬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샤프에 대한 인문학적인 얘기보다는 작동과 관련해 과학적 원리 내지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내밀하고 세밀한 정보를 담기 위해 저자는 샤프 분해 와 실험은 물론 실험에 필요한 도구를 직접 고안하고 제작하기까지 했다. 또한 본인이 소장 중인 1100자루가 넘는 샤프(무게로 따지면 14.8kg)를 참고했고, 원고 생성까지 2000시간이 넘는 기간을 투입했으며, 본문에 실린 200개 이상(샤프 그림만 120여 개)의 이미지를 모두 직접 제작하는(이를 위해 미술학원에 등록) 등 샤프에 관해서라면 이 책이 단연 첫 번째 꼽히도록 각고의 정성을 쏟았다. 1장은 샤프의 구조를 살펴본다. 샤프 외부와 내부를 구성하는 부품과 부품을 지칭하는 용어를 소개하고 각 부품의 모양과 특징을 하나하나 들여다본다. 2장은 샤프에 장착된 기능과 이 기능을 구현하는 기계적 원리와 장치를 다룬다. 예컨대 슬리브가 선단부 안으로 들어가는 ‘슬라이딩 슬리브’, 필기 시 샤프심이 자동 배출되는 ‘오토매틱’ 기능, 샤프심 보호 기능인 ‘심 쿠셔닝’과 ‘오레누 시스템’과 ‘델가드 시스템’ 및 ‘모굴에어’, 샤프심의 편마모를 방지하는 ‘쿠루토가 엔진’, 샤프심 절약을 구현하는 ‘제로신’ 내지 ‘리드 맥시마이저’ 기능, 샤프심 배출량을 조절하는 ‘레귤레이터’ 기능, 금속 그립부의 미끄럼을 완화하는 ‘널링(룰렛) 가공’ 등이 포함된다. 3장은 전 세계 샤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톱7 업체(펜텔, 미쓰비시 유니, 제브라, 파이롯트, 톰보, 오토, 코토부키)의 대표 샤프를 포함해 80여 종의 베스트셀러 샤프를 하나하나 분석한다. 4장에서는 유격, 노크음, 그립감 등 사용 시 문제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아울러 휜 슬리브 수리, 슬리브 교체를 비롯해 샤프 자작 및 보유척 자작 등 자체 수리 및 튜닝 노하우도 함께 다룬다. 연필보다 샤프해서 샤프 펜슬인 것을! 연필 깎기의 장인인 데이비드 리스는 그의 책《연필 깎기의 정석》에서 “샤프 펜슬은 순 엉터리다”라는 말로 샤프를 비웃었다. 이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응수한다. “연필은 감성 덩어리 유물이다. 그 자체로 완성체인 이 유물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연필의 미래는 샤프 펜슬이다. 샤프 펜슬은 연필에 없는 재능을 부여하여 보다 생산적인 일을 가능하게 했다. 무엇보다 깎여져 짜리몽땅하게 버려지는 연필보다 훨씬 자연친화적이다. 샤프 펜슬은 지구를 살린다.” -0.5장 ‘샤프 펜슬이 순 엉터리라고?’ 중에서
  • 프롤로그 0.5장 샤프 펜슬이 순 엉터리라고? 1장 구조와 용어_ 꼴과 이름을 아는 데서 애정은 시작된다 주요 부품과 명칭 ㅣ 노브 ㅣ 클립 ㅣ 배럴 ㅣ 그립 ㅣ 선단부 ㅣ 슬리브 ㅣ 샤프심 및 슬리브의 규격 ㅣ 지우개와 클리너 핀 ㅣ 심 보관통 ㅣ 메커니즘 ㅣ 스프링 ㅣ 클러치 ㅣ 클러치 링 ㅣ 보유척 ㅣ 샤프심 장착 과정 ㅣ 심경도 ㅣ 중결링과 심경도계 ㅣ 유격 2장 기능과 지식_ 날 어디까지 반하게 할 건데? 샤프 펜슬의 주요 역사 ㅣ 슬라이딩 슬리브 & 수납형 슬리브 ㅣ 노크감과 노크 소음 ㅣ 제도용 vs 필기용 ㅣ 드로잉용 ㅣ 노크 방식 ㅣ 오토매틱 ㅣ 샤프심 보호 ① 심 쿠셔닝 & 슬라이딩 슬리브 ㅣ 샤프심 보호 ② 오레누 시스템 ㅣ 샤프심 보호 ③ 델가드 & 모굴에어 ㅣ 샤프심 편마모 방지: 쿠루토가 엔진 ㅣ 샤프심 절약 ㅣ 길이 조정 가능한 슬리브 ㅣ 샤프심 배출량 ㅣ 샤프심 배출량 조절: 레귤레이터 ㅣ 널링 or 룰렛 가공 ㅣ 필기감 ㅣ 오프라인 구입 ㅣ 샤프심 3장 80개의 샤프 80개의 세계_ 당신이 갖고 있는 샤프는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다 ▶ 펜텔: P20x ㅣ PG5 ㅣ 그래프 1000 ㅣ 그래프기어 1000 ㅣ 그래프기어 500 ㅣ ...
  • 지우개는 샤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 부품이다. 유아의 질식사 방지 목적으로 노브에 뚫어 놓은 구멍 사이로 샤프심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하는 마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샤프 부품으로서 지우개는 그 역할이 무엇이던, 쓰임이 많던 적던, 사용 시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다. 가령 지우개가 심 보관통에서 쉽게 빠지지 않도록 지우개에 옷을 씌워놓은 것도 한 예가 될 수 있다. 또 지우개 옷이 없어서 심 보관통 안에 깊숙이 박히거나 지우개가 심하게 마모되어 잡아당길 부분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를 대비하여 심 보관통 끝단에 작은 슬릿 또는 홈을 만들어서 박힌 지우개를 꺼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2쪽 ‘지우개’ 최근 거의 사라지는 추세지만 과거 샤프들은 지우개에 가느다란 핀이 꽂혀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바로 클리너 핀이다. 길이 20~30mm 내외에 굵기 0.35mm(가장 흔함) 또는 0.55mm 정도 되는 스테인리스 철사로, 이름답게 막힌 샤프심을 빼내거나 메커니즘을 청소하는 데 유용했다. (…) 클리너 핀이 사라지는 현상을 두고 많은 샤프 애호가들이 업체의 원가절감 차원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해 아쉬워한다. 하지만 클리너 핀의 유무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는 미미하며, 그 근거는 많은 샤프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클리너 핀이 사라지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안전 문제가 크다. 노브에서의 경우처럼 샤프에서 빠져나온 지우개를 아기가 물고 삼키는 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만약 지우개에 클리너 핀이 단단히 박혀 있다면 어떤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지 생각만 해도 섬뜩하다. -43~44쪽 ‘클리너 핀’ 샤프로 필기를 하다 보면 샤프심의 한 쪽 면만 마모됨에 따라 단면이 편평해져 글자가 굵게 써진다. 이를 편마모라고 한다. 편마모 현상이 생기면 깔끔한 필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한 쪽 면만 심이 마모되지 않도록 샤프를 돌려가면서 필기하곤 한다. 아무래도 신경쓰이고 불편한 일이다. 이렇게 편마모를 피하고자 손으로 샤프를 돌리는 대신 샤프심을 자동으로 돌려주는 샤프가 있다. 바로 미쓰비시 유니의 쿠루토가이다. 쿠루토가는 샤프 이용자의 오랜 숙원 사항을 해결한 모델로, 샤프 펜슬 역사에 방점을 찍은 혁신품이다.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고 할 정도다. 워낙 획기적이고 편리해서 쿠루토가는 일본 샤프 판매량 1위를 연속 기록 중이며, 인기에 힘입어 여러 파생 모델이 출시된 상태다. 미쓰비시 유니는 쿠루토가에 적용된 편마모 방지 기능을 일컬어 쿠루토가 엔진이라고 부른다. 쿠루토가 엔진의 핵심은 필기 시 생기는 필압을 샤프심을 회전시키는 데 이용한다는 것이다. 파카의 조터(Jotter) 볼펜처럼 노브를 누르면 볼펜심이 회전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된다. -110~111쪽 ‘샤프심 편마모 방지: 쿠루토가 엔진’ 샤프는 적당히, 대충, 싸게 만들어도 기능이 구현되는 제품도 아니고 쓰면서 길들여지는 기계와도 다르다. 가장 저렴한 샤프군에 속하는 수능 샤프만 하더라도 부품 수가 13개, 그중 5개 이상이 초정밀 부품에 속한다. 기능적 측면은 물론 사용자의 정서적 측면도 만족시켜야 한다. 샤프의 모든 동작이 사용자의 감각에 예민하게 전달되므로 아주 작은 차이로도 느낌은 확연히 달라진다. 같은 업체의 설비로 같은 날 만들어져 함께 포장된 샤프인데도 개개 샤프의 노크감이 다를 정도다. 그래서 샤프 시장의 진입 장벽은 매우 높다. 들어와도 낮은 기술력과 엉성한 라인업으로는 기존 주류 샤프와의 품질 비교에서 턱없이 밀린다. 20개들이 종이 진열대에 1갑씩 꽂혀서 팬시류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
  • 신정섭 [저]
  • 한양대, KAIST, 포항공대에서 기계공학으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공조냉동기계 기사/기술사, 전기기능장 자격을 갖고 있으며 삼성전자, KAIST, LG전자에서 수십 년간 연구개발에 몸담았다. 평소 호기심과 탐구욕이 강해 사물을 관찰하고 뜯어보고 만드는 것을 즐긴다. 여기에 끝을 보는 집요함이 더해져 다양한 분야에서 일반인의 수준을 크게 뛰어 넘는 성취를 이루었다. 대학시절 기록한 3천여 장의 서브 노트는 대학가 레전드가 되었고 130개가 넘는 자작 헤드폰 앰프, 150개가 넘는 아두이노 자작품, 철인 3종 킹코스 3회 완주를 비롯하여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대상 금상 및 장영실상 수상, 신기술(NET) 인증(2회), 후즈후 세계인명사전 등재(4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특선(2회) 수상 등 놀라운 자기 성취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열정과 몰입의 발자취는 1만 명이 넘는 블로그 이웃에게 감탄과 발전의 자극제가 되고 있다. 가장 흔한 것으로 가장 멋진 것을 만들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좌우명에 맞게 일상의 필기구 ‘샤프 펜슬’을 하나의 신세계로 선보였다. 출사표를 던진다는 심정으로 글은 물론이고 본문 내 200개 이상의 그림을 전부 직접 그렸으며 모든 사진과 그래픽 이미지를 찍고 만들었다. 저서로 《공조냉동기계기술사》(일진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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