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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변호하는 일 : 무너진 한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김예원 ㅣ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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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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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page/144*210*25/546g
  • ISBN
9788901280820/89012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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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편에서 함께 싸우는 것이 제가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태어나 보니 장애인, 살다 보니 인권변호사! 킥보드를 타고 법원과 경찰서를 종횡무진하며 수임료 무료 사건만 찾아다니는 변호사 김예원의 필터링 없는 법정 분투기 사람이 사람에게 지옥을 만드는 세상에서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응징하겠다”는 생각이 솟구치는 사람, “모르면 몰랐지, 알고도 모른 척하며 나만 잘 먹고 잘살겠다고 할 수는 없는” 사람, 변호사 김예원의 필터링 없는 법정 분투기를 담은 책 『사람을 변호하는 일』이 출간됐다. 2021년에 출간된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을 바탕으로 절반가량의 원고를 새로 쓰고 기존 내용을 보완한 전면개정판이다. 여성, 아동,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 등 억울한 일을 겪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변호사인 저자는 자신의 오른쪽 눈을 잃게 된 우연하고도 불운한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이야기로 책의 서두를 연다. 그 경험을 통해 ‘어떤 법률가로 살 것인가’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된 그는 무료 수임 사건만 맡는 ‘이상한 변호사’가 됐다. 끔찍해서 때론 외면하고 싶은 우리 사회 인권의 사각지대를 폭넓게 경험해온 그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아동 성폭행 사건, 장애인 인권 사건 등을 포함해 변호사로서 살아온 시간들을 회고한다. 더불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풀어놓으며 감동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삶을 펼쳐 보인다.
  • ★ 범죄 피해자 지원 공로 대통령 표창 ㆍ 변호사 공익대상 수상 ★ ★ 김영란 前 대법관, 박준영 변호사, 은유 작가 강력 추천! ★ “어쩌다 벌어진 뉴스 속 사건이 아니라, 바로 당신 옆에서 벌어지는 지옥 같은 일들입니다” - 사람이 사람에게 지옥을 만드는 세상에서 함께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 한 사람 한 해 동안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숫자는 5만 건으로 일주일에 전국적으로 어림 천 개 정도의 사건이 발생한다. 단지 보호받을 환경을 타고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때로는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내몰리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겠지만 현실은 그보다 더욱 비극적이다. 30년 넘게 맞고 살면서도 집이라는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중년의 여성들, 인권 유린을 당하며 노예로 살았던 지적 장애인들, 이웃이 성폭행범이었지만 신고조차 하지 못했던 여성 청소년, 최근 뜨거워진 학교 폭력 소송전과 장애 청소년 문제 등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건들은 끊임없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 일련의 사건들 속에 끝없이 피해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어온 변호사가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지옥을 만드는 세상에서 누구도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는 불행에 함께 맞서나가는 인권변호사 김예원의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와 연대에 관한 기록을 담은 『사람을 변호하는 일』이 출간되었다. 2021년에 출간된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을 바탕으로 절반가량의 원고를 새로 쓰고 기존 내용을 보완한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어떤 법률가로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 끝에 인권변호사에 입문하게 된 과정에서 대중에게 알려진 사건을 포함해 다양한 사건을 수임하며 변호사로서 살아온 시간들을 회고한다. 더불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풀어놓으며 감동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삶을 펼쳐 보인다. “어떤 가해자는 재판이라는 절차를 생략하고 즉시 요절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자신의 의안(義眼)을 꺼내 보인 변론에서 무료 수임 사건만 맡게 된 계기까지 참을성 제로 변호인 김예원의 속 시원한 연대의 기록 “존경하는 재판장님, 검사님. 죄송하지만 양해를 구할 것이 있습니다. 꼭 보여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선 저자는 자신의 오른쪽 의안을 빼냈다. 살면서 남편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의안의 빈자리를 공개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마음의 결단이 필요했다. 하지만 친모의 동거남에게 맞아 한쪽 눈을 영영 잃은 5살 아이를 변호하기 위해, 가해자가 합당한 형량의 처벌을 받기 위해 용기를 내었다. ‘재심’ 사건으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오직 김예원 변호사만이 할 수 있는 변호”라 탄복한, 화제의 변론은 그렇게 탄생했다. 장애는 우연히 찾아왔다. 어머니의 난산 끝에 태아의 머리를 집게로 잡아 끄집어내는 겸자분만을 통해 태어난 저자는 오른쪽 눈이 크게 손상된 채 세상에 나왔다. 이후 안암이라는 오진을 받았고, 아기의 오른쪽 눈의 대부분을 드러낸 뒤에야 암세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눈이었음이 밝혀졌다. 수많은 놀림과 편견의 시간을 지내고서야 김 변호사는 깨닫게 되었다. 세상에는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억울한 일들이 너무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을. 무수히 일어나는 억울한 일에 맞서 싸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김 변호사에게 왜 인권변호사가 되었냐고, 하필 무료 수임 사건만 맡기로 했냐고 물으면 “너무나도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다. 바꾸거나 고쳐야 하는 것들을 보고도 어느 정도 참고 견디는 인내심이 종잇장처럼 얇았고, 더군다...
  • 새로 고쳐 쓰며 ㆍ 무너진 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는 일에 대하여 1부 ㆍ 바꿀 것은 바꿔야 하고 할 말은 해야 하는 모난 성격 덕분에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버린 한쪽 눈 삶의 밑바탕을 만들어준 최고의 ‘극복’ 어쩌면 가장 이기적인 선택, 인권변호 그렇게까지 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변하니까 수동 킥보드를 타고 법원에 변론하러 가는 사람 마음의 동선을 살피며 반보 뒤에서 걷는 일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낯모르는 사람들의 용기가 담긴 전화들 2부 ㆍ 함께 실타래를 풀어갈 사람이 곁에 있다면 오지랖이 정의 구현의 힘이다 육아휴직 기간에 성폭력전문상담원이 되다 ‘피골변’, 당신들 덕분에 오늘도 승소했다 주저앉고 싶은 이에게 귀 기울이는 방법 마음이 열리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어떤 싸움들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지 그랬냐는 말 장애인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3부 ㆍ 자신보다 약한 존재에게 가하는 비열한 폭력들 어떻게 왔든 태어난 걸 진심으로 환영해 아이는 존재를 다해 신호를 보낸다 아이들의 삶을 시들게 하는 나쁜 정책들 아동학대 신고 이후 벌어지는 진짜 현실 태어나기만 하면 저절로 어른이 되나요? 학...
  • 고운 한복을 입고 과하게 웃던 모습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던 순간 자막을 통해 내가 “시각장애를 극복한 인권변호사”라고 소개되었다. 한 친구는 그 자막이 웃기다고 내게 화면을 찍어 사진으로 보내며 물었다. “예원아, 너 장애 극복한 거야?” 장애는 하나의 정체성이자 나에게 익숙해진 상태인데 이걸 극복한다는 말을 무슨 뜻으로 이해해야 하는 걸까? 한 눈으로만 살아온 내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적으로 두 눈으로 반짝반짝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장애를 극복한 걸까. 그게 아니라면 장애인이 장애가 없는 ‘정상인’보다 더 성공한, 더 부유한, 더 유명한 삶을 살면 그걸 ‘극복’한 것으로 봐주겠다는 걸까. _p.24-25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공직이 아닌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설립한 재단법인 동천의 공익변호사로 지원하게 된 이유도,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던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를 나와 1인 법률사무소인 장애인권법센터를 개업하게 된 이유도 내 맘대로 해야 하는 이놈의 성격 때문이다. 현장에 가서 사람 냄새 나는 사건을 마주하는 일, 그 사건을 통해 법과 제도를 조금씩 함께 바꾸어나가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기에 활동에 제약이나 한계가 있는 것이 싫었다. 수임료를 준다는 이유로 똥을 된장이라고 우겨대는 의뢰인에게 웃으며 맞장구쳐줄 마음의 아량도 거의 없었다. 그래서 사건 양상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쉽게 지원하기 어려운 사건, 절대 수임료를 낼 수 없는 사람이 심하게 겪은 사건만 찾아가서 지원하는 방식의 활동을 택했다. 나로서는 타고난 성격에 맞게 살려고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_p.36 고소장 작성에 필요한 서류들을 넘겨받으면서 복지카드를 보니 마침 상담하는 날이 미숙의 생일이 아닌가! 나는 반가운 마음에 “어머! 오늘 생일이시네요!” 하며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미숙이 서류의 빈칸을 채워가는 사이, 사무실에서 가까운 꽃집에 달려가 작은 꽃 뭉치를 사왔다. 꽃다발이라고 하기엔 초라한 꽃 뭉치를 미숙에게 건네며 말했다. “생일 축하해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나가던 미숙은 약간 놀란 듯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등을 쓰다듬었다. 시간이 지나고 울음이 잦아들자 “혹시 꽃 무서워하는 거예요?” 하고 농담도 건넸다. 슬며시 웃던 미숙은 내게 수어로 말했다. “생일에 꽃을 처음 받아봐요.” _p.135-136 정인이 이후에도 많은 아이들이 학대로 생명을 잃었고 지금도 그 일들은 벌어지고 있다. 즉각 분리 제도 도입 이후 남용 방지를 위해 분리된 아동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정부는 입을 꾹 닫았다. 원가정에서 뽑혀 나가 어디론가 떠도는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정책을 발표한 사람도, 법을 만든 사람도 모두 모른다. 모든 면에서 어른에 비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학대에 대처하는 방법은 숫자 몇 개에 머물러 있지 않다. 이 일을 담당하는 어른들이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 구조인가에 달려 있다. 당장의 책임 회피를 위해 급조된 나쁜 정책들로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시들어가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_p.198-199 결단을 내려야 했다. 소은이는 며칠 더 고민하다가 집에 가겠다고 말하고 문을 나섰다. 그때 다급하게 그룹홈 선생님이 할 말이 있다며 부르셨다. 그러곤 소은이를 앉혀두고 진지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소은아. 사실 너는 집에 가도 들어갈 수가 없어. 아빠가 너를 버렸거든. 아빠가 자기를 신고한 너를 다시 보고 싶지 않대. 그래서 이제 집에 갈 수 없고...
  • 김예원 [저]
  •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화제의 출연. 큰 목소리와 말싸움이 주특기인 아이가 열 살을 훌쩍 넘겨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태어날 때 사고로 오른쪽 눈을 잃고 평생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던 것이다. 줄곧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2009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지금까지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소수자인 범죄 피해자만 지원하는 공익변호사로 살고 있다. 수임료가 공짜라서 ‘착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은 지원하고 싶은 사건만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꼼수라고 한다. 10년 이상 피해자를 대리하다 보니 이 사회가 얼마나 사회적 소수자에게 가혹한지 몸소 체험했기에 사건의 각개격파보다 제대로 된 제도 마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보내고 잘못된 정책을 바꾸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이 셋 키우면서 살림하는 것과 일하는 것을 적당히 좋아하는 현장 활동가로 오래 일하길 꿈꾼다. 곽정숙 인권상, 서울시 복지대상, 청년일가상 등을 수상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장애 인권(139회)과 아동 인권(202회) 강연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차별에 대한 강연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와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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