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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 
Antoine de Saint-Exupery, 김보희 ㅣ 코너스톤 ㅣ Vol de 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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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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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page/136*199*17/418g
  • ISBN
9791190669610/1190669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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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공 우편국의 총책임자 리비에르는 야간 비행을 하고 있는 우편 수송기들을 기다리고 있다. 날씨는 맑고 비행기들은 지연 없이 무사히 착륙하고 있다. 리비에르는 철도와 선박 같은 다른 운송 수단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야간 비행을 강행한 인물이다. 다른 비행기들은 무사히 우편국으로 돌아오지만, 파타고니아에서 출발한 파비앵의 비행기가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인해 표류하는 사고가 벌어진다. 리비에르는 파비앵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악화된 기상으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파비앵이 자칫 실종되기라도 하면 야간 비행 사업 자체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파비앵이 남은 연료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시간 40분. 파비앵과 리비에르는 과연 이 위기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생텍쥐페리의 두 번째 소설이자 비행 문학의 정수라 평가받는 《야간 비행》은 목숨을 걸고 어두운 밤하늘로 날아오르는 조종사들과, 최악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조종사들에게 비행을 독려하는 총책임자 리비에르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목숨보다 가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실제로 생텍쥐페리는 민간 항공사에서 일하며 야간 항로를 개척했던 인물로, 이 소설에는 당시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다. 작가는 사방이 어둠뿐인 폭풍우가 치는 밤하늘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조종사 파비앵과 비행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리비에르를 통해, 개인의 희생과 인류 전체의 발전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모습을 간결한 문체로 묘사한다. 직원들을 단련시키기 위해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엄격하게 다스리는 리비에르 그리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폭풍우 치는 밤하늘 속에서 외로이 죽음에 맞서는 파비앵의 모습은 우리에게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가를 알게 한다.
  •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진정한 모험가들에게 바치는 찬가. 별을 꿈꾸다 별이 되어 버린 생텍쥐페리의 대표작. 1931년 페미나상 수상작 《야간 비행》을 만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생텍쥐페리에게 페미나상을 안겨 주며 그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야간 비행》이 코너스톤에서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야간 비행》은 작가이자 비행기 조종사이기도 했던 생텍쥐페리가 아르헨티나 야간 비행 항로 개척에 참여했던 경험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 1920년대 상업 항공이 막 탄생하던 무렵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밝은 낮에 비행하는 것조차 위험하다고 생각되던 시대에 야간 항공 운송이라는 미개척 분야에 도전하는 이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보여 준다. 지상에서의 안온한 삶을 뒤로한 채 깜깜한 밤하늘을 날아오르는 조종사들과 그들을 독려하며 야간 비행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또한 인간이 결국 추구해야 하는 가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울림을 준다. 코너스톤은 이처럼 《야간 비행》이 담고 있는 가치와 울림의 메시지를 현시대에 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새로이 전하고자 벨벳과 홀로그램 코팅의 고급스러운 양장본의 모습으로 책의 품격을 완성했다. 소장하고 싶은 고급스러운 벨벳 양장본으로 고전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야간 비행》은 과거 ‘야간 비행’을 개척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용기'라는 가치를 전달하는 고전 작품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출간된 해인 1931년에는 프랑스의 페미나상을 수상한 명작, 《야간 비행》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고전 시리즈 중 하나이다. 고전 문학 전문 출판사 코너스톤은 《야간 비행》의 가치와 울림을 품격 있게 재해석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벨벳 양장본으로 새로이 출간한다. 표지와 책 등에 새겨진 홀로그램 후가공 아트는 마치 파비앵이 원초적 자유를 느꼈던 밤하늘의 영롱함을 표현한다. 부드러운 촉감의 고급스러운 벨벳 코팅 표지와 신비로운 아트워크는 독자의 독서 경험을 더욱 다채롭게 완성할 것이라 기대한다.
  • 머리말 ㆍ 008 야간 비행 ㆍ 014 작품 해설 ㆍ 141
  • 생텍쥐페리는 ‘사정을 잘 아는 인물’로서 모든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숱한 위험을 직면해야 했던 그의 사적인 경험들이 이 책에 정통성과 독창성을 안겨 주는 셈이다. 시중의 수많은 전쟁 이야기나 모험 소설을 읽다 보면 때로는 작가의 수려한 재능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지만, 진짜 군인이나 모험가들 입장에서는 웃음이 나오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문학으로서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기록으로서도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두 특징이 잘 융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야간 비행》은 참으로 중대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앙드레 지드의 ‘서문’ 중에서 리비에르는 무언가에 너무 심취해 있는 사람들을 꺼렸다. 그런 사람들은 모험이 지닌 신성함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탄성을 지르며 진정한 의미를 왜곡하고 인간적인 면모는 깎아내리곤 했다. 그러나 여기 있는 펠르랭은 어느 날엔가 막연하게 마주했던 세상의 가치들을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속된 칭찬들을 경멸하며 거부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리비에르는 “어떻게 해내었소?”라고 물으며 그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펠르랭이 자신의 일과 지난 비행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마치 대장장이가 모루를 다루듯 덤덤하게 말하는 걸 좋아했다. -31쪽 우편기가 두 대씩이나 비행 중인 한밤중에는 바깥에서 걸려 온 전화 한 통이 엄청난 위협처럼 다가온다. 리비에르는 전등 불빛 아래 모인 가족들에게 전보문이 전해지고, 거기 담긴 비극이 영겁과도 같은 잠깐의 시간 동안 아버지의 얼굴에 비밀을 남기고 마는 것을 떠올렸다. 그 절규는 너무도 먼 곳에서 울려 퍼지는 고요한 것이어서 힘없는 파동만을 남긴다. 그리고 매번 이렇게 조심스러운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리비에르는 거기서 미약한 절규의 메아리를 듣곤 했다. 그날은 직원이 전화가 울릴 때마다 물속을 유영하는 사람처럼 느리게 움직여 수화기를 들었다가, 통화를 마치면 잠수부가 수면으로 올라오듯 불이 환한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리비에르에게는 그런 모습이 비밀들을 잔뜩 짊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58쪽 통증은 꼭 새로운 삶의 의미처럼 찾아오곤 했다. 통증을 곱씹던 리비에르의 머릿속은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 옮겨 가기 시작했고, 이내 씁쓸한 기분에 젖어 들었다. ‘나는 공정한가? 아닌가? 알 수 없지. 어쨌든 내가 칼을 들면 사고가 줄어드는 건 분명해. 책임은 사람이 아닌,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어떤 막연한 힘에게 있어. 비록 그 힘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말이지. 만일 내가 공정하기만 한 사람이라면 야간 비행은 매번 누군가의 죽음을 동반하고 말 거야.’ 엄격하게 선을 긋는 것은 리비에르 자신에게도 피로감을 안겨 주었다. -63쪽 “그 누가 겁먹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거대한 산맥이 저를 압도했어요. 고도를 높이려고 했지만 강한 난기류가 몰아쳤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데다 난기류까지 덮쳤으니 어떤 상황이었을지 잘 아실 테죠. 결국 상승은커녕 백 미터가량 곤두박질치고 말았습니다. 수평계나 압력계도 보이질 않았어요. 엔진 회전수도 낮아지더니 과열되기 시작하고 유압도 떨어지는 것 같았죠….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암흑 속에서 일어난 겁니다. 마치 걷잡을 수 없는 질병처럼요. 환하게 불을 밝힌 도시가 눈앞에 나타났을 때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릅니다.” -77쪽 리비에르는 밤하늘의 별이 지나칠 정도로 반짝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공기도 너무 습했다. 이 얼마나 기이한 밤이란 말인가! 반짝이는 과일의 속살이 썩어 들고 있듯이, 이 밤도 군데군데 빠른 속도...
  • Antoine de Saint-Exupery [저]
  •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품에서 자랐다. 그의 어머니는 어린 다섯 남매에게 안데르센 동화와 성경 구절을 읽어주던 다정한 분이었다. 기숙학교를 다니던 생텍쥐페리는 수업 시간에 만년필을 분해하는 등 말썽꾸러기였다. 방학이면 리옹의 생모리스 공원에서 형제자매와 뛰놀며 시간을 보냈다. 다섯 남매에게 아낌없이 내어준 때 묻지 않은 자연은 훗날 그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찍이 비행에 관심이 있던 그는 소년 시절 공원에서 자전거에 천을 달아 비행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인근의 앙베리외 비행장을 기웃거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진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생텍쥐페리는 에콜 데 보자르에서 건축을 공부하기로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학업이 아닌 글쓰기에 매진하며 앙드레 지드를 비롯한 여러 출판 관계자 등과 어울렸다. 그러나 비행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던 그는 결국 민항기 조종 자격증을 취득한 후 모로코 사막 위를 비행하겠다는 일념으로 북아프리카로 떠났지만, 사막에는 그가 동경하던 풍경이 없었고, 그는 그곳에서 깊은 외로움과 향수를 느끼게 된다. 다행히 훗날 항공우편 조종사로 근무하며 사하라를 오가는 동안 결국엔 사막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1926년 첫 저서인 ‘비행사’를 발표했던 그는 이후 ‘남방 우편기’, ‘야간 비행’, ‘인간의 대지’, ‘전시 조종사’를 잇달아 써내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다. 그리고 1943년 4월에 직접 그린 삽화를 담은 ‘어린 왕자’를 출간하였다. 1939년에 발발한 2차 세계 대전은 끝나지 않았고, 그는 계속해서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며 집필을 이어갔다. 1944년 7월 31일 오전 8시 25분, 그는 평소처럼 임무를 위해 조종간에 올랐으나 다시는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을 찾아 떠났듯, 그도 자신의 별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난 것이다.
  • 김보희 [저]
  •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대 통번역 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대사관, 헌법재판소, KBS,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한국개발전략연구소 등에서 다수의 통번역 활동을 해 왔다. 잡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번역 위원을 겸임하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생태계 공생의 법칙》,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의사의 하루 24시간》, 《출동! 무무스 탐정: 목이 늘어나도 사건은 해결해야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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