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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슐츠 씨 :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
박상현 ㅣ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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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4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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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page/140*215*215
  • ISBN
9791167741523/116774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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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나 많은 차별이 무지에서 비롯되는가? 〈피너츠〉의 첫 흑인 캐릭터부터 여자 옷의 주머니까지 인류의 낡은 생각을 바꾼 도끼 같은 이야기들 살아 있는 호기심으로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뉴스를 발굴하고 배경 지식과 맥락까지 더해 대중에게 알려온 〈오터레터〉의 발행인 박상현이 우리 안의 차별과 해묵은 인식을 바꿀 도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애하는 슐츠 씨》는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인류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배제 중 얼마나 많은 것들이 무지에서 비롯되는지를 교육의 기회, 인종, 다양성에 대한 화두, 정신 건강에 대한 담론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보여준다. 왜 여성이 입는 바지에는 주머니가 없거나 남성복에 비해 형편없이 작은 주머니가 달릴까(그리고 사람들은 왜 그게 여성 소비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할까)와 같은 사소해 보이는 문제부터 시작해 특정 젠더나 인종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회적 압력과 관습까지, 우리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편견을 들춰내고 파헤친다. 나아가 세상을 백인 중심으로 생각하던 편견을 깨달은 만화가 찰스 슐츠부터 장애인의 존재를 지우려는 사회에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싸움에 나선 장애인 운동가 주디 휴먼까지, 차별이 일상인 세상에서 태어났지만 그런 관습에 순응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인류의 오래된 습관을 끊고 편견을 바꾸는 일은 그걸 일상에서 맞닥뜨린 사람들의 개인적 깨달음과 결단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렀는지 돌아보고, 나아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고 움직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친애하는 슐츠 씨》는 나침반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 “얼마나 많은 차별이 무지에서 비롯되는가? 〈피너츠〉의 첫 흑인 캐릭터부터 여자 옷의 주머니까지 인류의 낡은 생각을 바꾼 도끼 같은 이야기들 살아 있는 호기심으로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뉴스를 발굴하고 배경 지식과 맥락까지 더해 대중에게 알려온 〈오터레터〉의 발행인 박상현이 우리 안의 차별과 해묵은 인식을 바꿀 도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애하는 슐츠 씨》는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인류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배제 중 얼마나 많은 것들이 무지에서 비롯되는지를 교육의 기회, 인종, 다양성에 대한 화두, 정신 건강에 대한 담론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보여준다. 왜 여성이 입는 바지에는 주머니가 없거나 남성복에 비해 형편없이 작은 주머니가 달릴까(그리고 사람들은 왜 그게 여성 소비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할까)와 같은 사소해 보이는 문제부터 시작해 특정 젠더나 인종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회적 압력과 관습까지, 우리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편견을 들춰내고 파헤친다. 나아가 세상을 백인 중심으로 생각하던 편견을 깨달은 만화가 찰스 슐츠부터 장애인의 존재를 지우려는 사회에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싸움에 나선 장애인 운동가 주디 휴먼까지, 차별이 일상인 세상에서 태어났지만 그런 관습에 순응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인류의 오래된 습관을 끊고 편견을 바꾸는 일은 그걸 일상에서 맞닥뜨린 사람들의 개인적 깨달음과 결단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렀는지 돌아보고, 나아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고 움직이고자 하는 이들에게 《친애하는 슐츠 씨》는 나침반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저는 해결책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낡은 관습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의 기준을 만들어간 사람들 ‘스누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던 만화가 찰스 슐츠는 1968년 흑인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암살당한 직후 해리엇 글릭먼이라는 여성으로부터 편지를 한 장 받는다. 슐츠가 그리는 백인 아이들 일색의 만화 〈피너츠〉에 흑인 아이 캐릭터를 넣어주면 좋겠다는 부탁이었다. 미국 사회가 인종 간 갈등을 극복하는 데는 아직도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슐츠의 그림을 보고 자란 아이들의 태도와 인식 변화에 매스 미디어, 그중에서도 슐츠의 그림이 큰 역할을 할 거 같다는 부탁이었다. 하지만 슐츠는 단순히 흑인 캐릭터 하나를 넣는 것은 흑인 이웃을 오히려 내려다보는 태도로 보일 것이라며 글릭먼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요즘도 자주 제기되는 ‘토큰 블랙(token black, 대부분 백인인 등장인물들 사이에 형식적으로 넣은 흑인 조연 캐릭터)’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을 우려한 것이었다. 그는 “저는 해결책을 모르겠습니다”라는 말로 답장을 마무리했다. 거절 편지를 받은 글릭먼은 체념하지 않고 여러 차례 설득의 편지를 썼고 흑인 이웃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기까지 한다. 슐츠가 인종 문제의 해결책을 “모르겠다”고 했지, “없다”고 하지 않았기에 아직 더 설득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몇 달에 걸쳐 편지를 주고받았고, 그런 끝에 〈피너츠〉에 첫 흑인 아이 캐릭터 ‘프랭클린’이 등장한다. 결과만 보면 그저 조연이 하나 등장한 것 정도에 불과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슐츠는 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과 대사를 깜짝 놀랄 정도로 세심하게 설계해서 당시 논란이 되던 문제들을 모두 다루면서도 독자들에게서 반발심이 아닌 공감을 이끌어냈다. 흑인은 수영을 하지 못하거나 물에 뜨지 않는...
  • 프롤로그: 아주 오래된 습관 1부 여자 옷과 주머니- 얼마나 많은 차별이 무지에서 비롯되는가 세상의 모든 멜라니들 센트럴파크의 탐조인 여자 옷과 주머니 완톤 폰트 캐스터 세메냐의 정체 코드 스위치 완벽하지 않은 피해자 메리 포드의 결격 사유 2부 친애하는 슐츠 씨- 인류의 낡은 생각과 이에 맞선 작은 목소리들 상식적인 남자들 친애하는 슐츠 씨께 세상을 바꾼 여름 캠프 낯선 모습의 킹 목사 정신력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트렁크에 들어간 여배우 진정한 전문가
  •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시작된 첫날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단체로 버스를 타고 필드스톤에 도착한 유니버시티 하이츠 학생 중 하나가 큰 소리로 “이건 불공평해! 나는 여기에 있기 싫어! 집에 갈래!”라며 울부짖은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멜라니라는 이름의 그 여학생이 유니버시티하이츠에서 똑똑하기로 소문난 학생이었다는 사실이다. 그 가난한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너는 하버드에 지원해야 해”라고 할 만큼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다. 그런 아이가 무엇 때문에 소동을 벌였을까? (31쪽, 세상의 모든 멜라니들) 크리스천 쿠퍼는 ‘분노한 흑인 남성(angry black man)’이라는 미국 백인 사회의 스테레오타입을 피하기 위해 아무리 억울해도 끝까지 언성을 높이지 않고 침착함을 지켰다. 하지만 이 모든 역사보다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스마트폰이라는 현대 문명의 이기다. 앞의 모든 것을 지켰다 해도 크리스천이 촬영한 영상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에이미는 출동한 경찰에게 전화로 했던 것과 똑같은 거짓말을 했을 것이고, 이 사건이 법정에 갔다면 크리스천 쿠퍼는 백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배심원들의 결정을 기다려야 했을지 모른다. (77쪽, 센트럴파크의 탐조인) 여자가 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기여는 제한적이라는 사고방식, 여자를 전통적인 위치에 묶어두려는 태도가 여자의 옷을 만드는 데 반영된다. “옷은 사회적 산물”이라고 했던 페미니스트 작가 샬럿 퍼킨스 길먼(Charlotte Perkins Gilman)의 말이 맞다면 주머니가 없는 여자의 옷은 여성이 해야 할 일과 여성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게 주머니 문제의 핵심이다. (123쪽, 여자 옷과 주머니) 뉴욕주 오번시에는 한국전쟁 기념비가 있다. 여기에 새겨진 영문(“KOREAN WAR”)은 완톤 폰트다. 이런 기념비의 존재는 완톤 폰트가 단순히 중국계에 대한 하나의 조롱이라고 말하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이걸 세운 사람들은 희생을 기념하고 싶었던 것이지 자기 마을 사람들이 지키려고 싸우다 목숨을 잃은 나라의 문화를 조롱하고 싶었던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기념비를 디자인한 사람, 승인한 사람, 이를 매일 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모두 이를 당연하게 생각했다는 사실은 중국 음식점에서 본 글씨가 아시아 문화를 대표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 경우는 인종주의적 조롱보다는 무지의 영역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차별이 무지에서 비롯되는가? 이런 역사를 꾸준히 발굴하고 대중에게 알려야 하는 이유다. (144쪽, 완톤 폰트) 남자 배우들은 악역을 맡아도 인기를 끄는 반면 여자 배우가 악역을 맡으면 배우와 역할이 동일시되면서 사람들에게 “나쁜 ×”이라는 욕을 먹는 일이 아주 흔하다. ‘배우도 사람’이라는 대 중의 너그러운 이해는 대개 남성에게만―할리우드에서는 백인 남성에게만―주어진다. 반면 대중은 앰버 허드와 같은 여성에게 ‘착하고 죄 없는 피해자’ 혹은 ‘남자를 속이고 괴롭히는 소시오패스’ 중 하나의 역할만을 허용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남성은 독특한 면이 존재하는 입체적 인물인 반면 여성은 평면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215쪽, 완벽하지 않은 피해자)
  • 박상현 [저]
  • 미술사를 전공한 뒤에 미국과 한국에서 뉴미디어 스타트업과 벤처투자 활동을 하는 등 조금은 독특한 길을 걸어왔다. 틈틈이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따스하면서도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으며, 박학다식이 널리 알려지며 주요 일간지 네 곳(〈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에 칼럼을 쓰는 등 “페이스북의 빌 브라이슨”으로 불린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학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미술사 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미술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에는 『팬데믹 일기1, 2』가 있으며, 역서로 『아날로그의 반격』, 『내 사랑 모드』가 있다. 온라인 매체 오터레터(otterletter.com)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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