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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신 평전 : 세속성자, 일상에서 영원을 일구다
전인수 ㅣ 서로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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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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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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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page/151*225*25/54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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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254539/118725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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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김교신의 삶과 사상을 추적하다. 기독교 역사가인 지은이의 관점으로 김교신의 삶과 생각을 톺아본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김교신은 “조선인을 성서적ㆍ도덕적으로 다시 세우는 것”을 자신의 역사적 과제로 삼았다. 이 책은 그가 삶의 목적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당면한 문제들을 향해 기꺼이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자 애쓴 삶을 그린다. 그러나 지은이는 역사의 인물 김교신을 영웅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때로는 현실 앞에서 무너지고 정치적으로 타협해야 했던 대목도 여가 없이 소개한다. 이로써 김교신의 삶과 사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성서와 조선을 사랑했던 사람 김교신에게 성서와 조선은 융합되어 있다. 그는 평생 민족혼과 성서라는 두 축을 잡고 산 사람이었다. 나라를 빼앗긴 민족이 다시 새로워지기 위해 성서와 도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그는 동인들과 함께 〈성서조선〉을 펴낸다. 그가 바라본 조선의 문제는 정치나 경제가 아닌 영적인 것이었다. 조선에 성서를 주어 성서 위에 조선을 세우면 조선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빚어지고 갱신될 수 있다고 믿은 그의 생각을 살펴본다. 아울러 조선적 기독교, 김치냄새나는 기독교가 무엇인지도 상세히 설명한다. 세속을 사는 성자, 일상의 중요성을 일깨우다. ‘일상의 영성’. 김교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말이다. 그는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을 만나는 지점이라고 믿었다. 일요일이라는 특별한 시간에, 예배당과 같은 구별된 공간에서만 하나님을 대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여 지은이는 그를 ‘세속 성자’라 부른다. 김교신의 삶에는 성과 속의 구분이 없다. 영원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거룩한 장소가 된다. 하여 그는 제도 교회에만 구원이 있다는 기존의 질서로부터 자유로웠으며, 동시에 제도 교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느 곳이든 그의 일상은 영성을 일구는 무대가 된 것이다.
  • 추천사 4 머리말 11 제1장 일가문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다 21 엄격한 유가적 분위기에서 자라다 26 함흥농업학교 시절 3ㆍ1운동에 참여하다 30 제2장 일본 유학으로 우치무라 간조의 제자가 되다 33 도쿄고등사범학교에 들어가다 34 교회 신자에서 무교회주의자로 42 십자가 대속 신앙을 붙들다 47 「성서조선」 동인(同人) 51 방학 중 조선에서 전도 활동을 하다 55 제3장 「성서조선」 창간 : 조선을 성서 위에 세워야 59 조선인이라는 철저한 자기 인식을 갖다 60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가르치다 63 「성서조선」, 숙명이 되다 67 아! 조선아 72 제4장 기독교와 유교가 조화를 이룬 집 79 공덕리 활인동으로 이사오다 80 아버지 김교신 82 공덕리의 특이한 집 86 제5장 양정학교에서 ‘양칼’이라는 별명을 얻다 91 사직서를 품고 연회를 베풀다 95 인문학적 지리박물학 선생 97 양정학교에서 물에산에 모임을 시작하다 106 생활신학, 자전거 신학 108 우리는 조...
  • 이 책은 단편적으로만 다루어왔던 김교신의 삶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은 개인적 욕구에서 출발하였다. 나는 김교신을 역사적·신앙적으로 살펴보려 노력하였다. 한 인물을 묘사하는 데 있어 역사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하다. 또 김교신은 신앙적 접근을 하지 않고는 파악할 수 없는 인물이다. 기독교 신앙을 제외하고 그를 그려보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것이다. 김교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삶을 움직이는 실체였기 때문이다. 12쪽 일본에서 김교신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고, 신앙의 가장 중요한 토대를 닦아 주었던 스승 우치무라를 만났다. 김교신은 1920년 4월 18일 처음으로 교회에 갔다. 이 신앙의 영적 생일은 우연히도 그의 생일과 동일했다. 42쪽 김교신은 신앙 초기에 내세의 문제보다 현생의 문제에 천착했다. 어떻게 하면 하루라도 완전에 이를 수 있을지가 그의 최대 관심사였다. 48쪽 일본인과 조선인이 참 형제라는 인식도, 모든 사람이 사해동포라는 생각도 내 자신이 조선인이라는 철저한 자기 인식 없이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63쪽 김교신을 비롯한 동인들이 「성서조선」을 편찬한 이유는 조선을 성서화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에게 조선은 살 중의 살이자 뼈 중의 뼈였다. 특히 김교신의 조선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조선은 그의 생각을 지배했다. 송두용은 “김교신은 예수보다 조선을 더 사랑했다”고 증언할 정도였다. 류석동은 “조선 사랑이 김교신의 적혈구 전부까지 점령했다”고 말했다. 67쪽 김교신이 인물지리학과 역사지리학에 천착한 이유가 있다. 그는 먼저 지리학의 중심적인 관심은 각지의 산물인데 그 중 최고의 산물이 사람이라고 보았다. 97쪽 김교신은 매우 엄격한 선생이었다. 그는 개학 첫날에 모든 학생들을 출석하도록 해 전학기의 학업 기강을 세우려고 하였고 학생들에게 조퇴하지 말라고 엄하게 훈계하였다. 100쪽 김교신에게 있어서 무교회주의는 성서만을 통해 예수를 만날 수 있다는 신념이다. 125쪽 김교신은 12,000일을 산 소감에서 “하루는 일생이요, 일생은 하루”라고 말한다. 133쪽 ‘조선산’ 이라는 단어도 ‘조선에서 난’, 혹은 ‘조선에서 만들어진’ 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교신은 「성서조선」 창간 동인들이 조선에서 났기 때문에 조선산 육용사라고 표현한 것이다. 141쪽 김교신은 현 조선교회의 교직자들 중 사역을 밥벌이로 하는 사람들이 많고 많은 교회가 이권화 하였기 때문에 자신은 그들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김교신은 이미 교회 안에만 구원이 있다는 일부 교권주의자들의 주장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수없이 밝혔다. 167쪽 김교신의 조선 사랑은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나 정치적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조선인이라는 민족의식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었다. 207쪽 역사 안에서 이단시 되었던 사상이 때로는 신앙의 본질에 더 충실했을 때가 있다. 266쪽 김교신은 신앙대로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였다. ‘하루살이’를 추구하였던 만큼 기독교 신앙은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271쪽
  • 전인수 [저]
  • KC대학교 교회사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그리스도대학교에서 신학을, 서강대학교에서 사학을 공부했다.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교회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난징대학 박사과정에서 중국 근현대사를 전공하며 중국 기독교사를 공부했다. 초대교회로의 복귀를 통한 교회일치운동인 환원운동, 복음의 확장과 전파에 중점을 둔 선교 역사 그리고 그 복음이 아시아 국가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를 연구하는 상황화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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