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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주변인 : 단절, 주변화, 문화화
박종수 ㅣ 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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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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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page/148*210*20/48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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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4470022/89644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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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류 사회 구성원도, 한국 사회의 한국인도 할 수 없는, 오직 디아스포라 주변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견하고 그 일들을 감당할 때, 주변성의 한계는 새로운 창조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 이 책의 의미 _ 김도일, 양희정, 장성훈, 김종두, 이성은, 김세현 프롤로그 1장?이민자의 삶: 단절, 주변화, 집단화 그리고? 2장?이민자의 적응과 정착: 문화화 3장?이민자와 정체성 4장?이민 신학 5장?이민 교회 6장?이민 교회의 목회와 교육 에필로그 참고문헌
  •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매우 크신 분이고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매우 협소하고 파편적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하나님을 더 잘 알기 위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확장하고 심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시대와 상황이 다른 다양한 신학 사상들을 읽고 접하며, 나와 다른 하나님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이들과 겸손하게 소통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이렇게 배운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이 지금 나에게, 내가 처한 상황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비평적으로 성찰하며 ‘지금 이 곳’(Here and Now)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신학함’(Doing Theology)이다. 이처럼 신학이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사고하고 이해해 가는 여정이라면, 이민 신학은 이민자의 눈으로, 이민자의 상황에서 이러한 신학적 여정을 밟아가는 노력이다. 이민자의 삶은 중심에서 주변으로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예 중의 하나이다. 이민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뿌리내리고 있던 나라, 문화와 특권들로부터 떨어져 나간다. 이민은 우리를 중심에서 주변으로 내몬다. 이민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땅과 환경에 심겨져, 살아남기 위해 외딴 문화와 상황에 다시 뿌리내리며 적응해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아브라함과 사라는 다른 여느 이민자들처럼 새로운 땅에 대한 두려움과 동경을 가졌을 것이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땅에 정착하기 위한 몸부림은 죽을 때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그들은 고향과 이주한 땅 가나안 사이에 살았다. 이처럼 이민은 경계선상에 사는 삶이며, 주변화를 경험하는 사건이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사라는 그 외딴곳에서, 주변화되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면한 아브라함과 사라는 그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존재 양식과 삶의 방식 자체도 완전히 변화되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이 그들의 이민자 신학이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하란에서의 신학, 즉 본토 친척 아비 집에서 만난 하나님 이해에 집착하고 매몰되었다면 가나안 땅에서 주변인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그들은 중심이 아닌 주변의 시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했을 것이고, 자신들을 주변인으로 불러내신 그 이유를 하나님께 묻고 또 물으면서 열방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이야기는 디아스포라 이민자들이 어떻게 신학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나님을 이해하고 우리의 신앙과 사역을 바로잡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중략) 한인 디아스포라 이민자와 이민교회는 한국에서의 신학, 한국인 중심적인 신학에서 벗어나야 한다. 가나안에서의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란에서 살던 그들과 전혀 달랐듯이, 한인 디아스포라 이민자의 상황은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한국인과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민 신학적 사유는 이 다름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제는 디아스포라 이민교회와 이민 목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학문적 성찰과 연구, 목회적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 학자들뿐만 아니라 일선의 이민 목회자들과 성도들도 “하나님은 왜 우리를 이민자로 부르셨을까? 하나님은 우리 이민자 신앙 공동체를 통해 무엇을 원하실까?” 등의 질문들을 진지하게 묻고 대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여 한국적인 신학과 목회 철학, 목회 프로그램 등에 대한 무분별한 수용을 지...
  • 박종수 [저]
  • 시드니신학대학교 한국어학부(SKTC) 교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과 신학을 공부했고(B.A., M.Div.), 멜번신학대학교(UD)에서 기독교교육과 이민신학을 연구하였다(M.Theol., Ph.D.). 한 사람의 이민자이자, 이민신학자로서 가장 큰 학문적, 실천적 관심은 디아스포라 한인들과 한인교회들이 최초의 디아스포라 기독 교회였던 안디옥교회처럼 성장하고 성숙하며, 교육하고 선교하는 것이다. 스데반의 박해로 흩어진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세운 안디옥교회는 예루살렘교회의 복사판이 아닌, 디아스포라를 위한 디아스포라 교회로서 이방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었다.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도 한국교회의 복제품이 아닌, 디아스포라 교회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대로 디아스포라를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이민자와 이민교회가 자신들의 정체성과 사명을 이민신학적으로 깊이 성찰할 수 있도록 가르치면서, 이민신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캠버웰연합교회(호주인 회중)를 목회하면서 한인 이민자의 경계를 넘어 지역 주민들과 지역 사회를 섬기고 있다. 더 나아가 여전히 백인 중심적인 호주교회에 소수 이민자의 목소리를 내면서, 섬기는 교회와 교단이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다문화교회’로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어 저서로는 『디아스포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교육과정』(동연, 2017), 『있는 모습 그대로, 톡』, 부모 훈련 교재 3권 (장신대기독교교육연구원, 2017-18), 공저로는 『사회적 신앙인의 발자취』(동연, 2017) 등이 있다. 영어 저서로는 『Christian Education Curriculum for the Digital Generation』(Wipf & Stock, 2015), 『Who Do You Say I Am?』, 『이민 2세 교육 교제』(ACME, 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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