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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시성의 동시성 : 한국 근대정치의 다중적 시간
임혁백 ㅣ 고려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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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4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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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page/160*230*40
  • ISBN
9788976418685/8976418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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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동시성의 동시성』은 블로흐의 비동시성의 동시성 개념을 혁신하여 한국의 20세기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지나가고 있는 20세기뿐 아니라 다가올 21세기의 한국 정치를 관통할 수 있는 특징적 개념이 무엇일까 고민하였고, 그 결과 이와 같은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비동시성 시간의 동시적 공존뿐 아니라 충돌을 다루었고, 또한 압축적인 근대화가 일어나는 변방의 근대는 충돌의 시간이 공존의 시간을 압도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한국 근대화와 민주주의’라는 거대 담론 연구에 40여 년 동안 천착해 온 임혁백 교수의 역저 《비동시성의 동시성》이 출간되었다. 저자의 한국 정치사 연구가 집대성된 이 책은 전간기 독일 바이마르 역사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가 제시했던 ‘비동시성의 동시성’ 개념을 세밀하게 확장시켜 근대 한국의 ‘긴 20세기’의 정치·사회사를 성찰하고 있다. ‘긴 20세기’ 동안 한국은 비동시적 근대시간의 충돌 그 자체였는데, 그 기저가 되는 것은 권위주의적 산업화와 민주주의 발전론의 대립이었다. 저자는 역사적 충돌의 국면을 크게 열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전쟁과 쿠데타를 겪고 ‘3김 정치’를 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담고 있는 이 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 강점기하의 비동시성의 특징은 전근대를 벗어나지 못한 식민 사회에 ‘탈근대(모더니즘)’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한국 근대가 무르익기도 전에 근대라는 개념과 함께 탈근대라는 개념이 동시에 유입되었고, 비정상적인 산업화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둘째, 해방의 시간(1945-48년)을 주도했던 미 군정에 의한 국가건설의 비동시성이 있었다. 미 군정은 좌익을 탄압하고 우익을 결집하여 분단국가를 건설하고, 그 이면엔 한국을 ‘자유민주주의 진열장’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이 시기 미국은 한국에 농지개혁, 군·경찰 창설, 교육제도 등을 이식시켰다. 셋째, ‘1948년 체제’(1948-1950.6)는 미 군정 이후 한국인들에 의한 국가건설기의 시간이다. 이 시기에 비동시성을 두드러지게 보여 주는 것은 ‘헌법 만들기’와 ‘농지 개혁’이다. 헌법 제정에서의 갈등 양상은 자유헌정주의와 국가주의의 대립이었고, 결국 국가주의를 중심에 둔 헌법 제정 사건이 있었다. ‘농지 개혁’ 또한 이승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려는 목적하에 지주계급을 해체하여 보수적인 소규모 자영농화하려는 정책과 미 군정의 독립적 자영농 육성 정책과 갈등이 있었다. 넷째, 한국전쟁기는 근대로의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폭력적, 야만적으로 해체시켰다. 그럼에도 ‘전통’은 반공의 다른 이름이 되어 집권세력의 공고화에 이용되었다. 다섯째, 1950년대 이승만 체제는 그 어느 때보다 비동시성이 혼재돼 있다. 유교적 가부장주의, 일민주의, 신가산주의의 전근대적 이념과 보나파르티즘, 반공주의, 국제주의, 제한적 다원주의, 자유민주주의와 같은 근대적 개념이 공존하며 충돌하였고, 결국 그 모순으로 인해 이승만 체제는 붕괴를 자초하게 되었다. 여섯째, 1960년대는 민주혁명의 시간과 군사쿠데타의 시간이 충돌했던 시기로, 이 시기의 대학생들은 전통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그리려했던, 60년대식 근대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던 세계주의자들이었다. 일곱째, 박정희의 유신체제는 해방 이래 가장 강압적인 권위주의로 무장했지만,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국적 민주주의’로 포장하는 비동시적 갈등으로 점철되어 있다. 유신체제는 형식과 내용의 불일치로 헤게모니를 획득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종말을 앞당기게 되었다. 그리고 1980년대 군벌주의 시간을 거쳐, 1987년 민주화 이후 ‘3김 정치시대’가 열렸으나 종래의 가산주의가 잔존하는 가운데 신자유주의를 도입해 정치의 ‘시장화’라는 또 다른 갈등을 한국 정치에 내장하게 되었다. 3김 퇴장과 ‘CEO 대통령’의 등장 이후 신자유주의는 더욱 강화되고 있고, 여전히 ‘전통’과 공존하며 갈등하고 있다. 그렇다면 비동시적 갈등을 끊임없이 겪고 있는 한국의 미래는 어떠한가. 저자는 한국의 경우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민주주의가 권위주의에 비해 경제발전 면에서도 앞서는 ...
  • 제1부 비동시성의 동시성의 참으로 본 근대시간 제1장 이론적 논의:비동시성 시간의 공존과 충돌 제2장 한국의 근대에서 발견되는 비동시성 시간의 공존과 충돌 제2부 한국의 긴20세기 에서 발견되는 다중적 시간들 제3장 한국의 긴 20세기 개괄 제4장 일제 강점기하의 역사적 시간의 충돌 제5장 해방시간의 정치:분단국가 건설과 민족 파괴의 비동시성 제6장 1948년 체제의 형성:근대국가 건설의 비동시성 제7장 한국전쟁과 근대 국가건설:한국전쟁의 원인과 결과 제8장 이승만체제의 성쇠:일민주의 반공주의 자유민주주의 비둥시성 제9장 혁명의 시간과 쿠데타의 시간:두 개의 근대시간의 충돌 제10장 박정희와 산업화의 시간 1961-1972 제11장 유신체제의 등장과 몰락 제12장 5공 군벌주의 퇴행적 권위주의 제13장 1080년대 민주화의 시간 민주주의와 군부 권위주의의 비동시성적 시간의 충돌 제14장 1987년 체제 3김 시대의 민주주의 제15장 3김 정치시대 이후의 민주주의 제3부 한국 근대화 시간의 특성과 미래:비동시성의 공존과 충돌 그리고 지양 제16장 두 개의 비동시적 근대시간의 충돌:권위주의적 산업화 대 민주적 발전론 제17장 한국정치...
  • 임혁백 [저]
  •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석좌교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조지타운대, 듀크대, 스탠퍼드대, 존스홉킨스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원장, 평화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BK21교육연구단 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을 역임하고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통일부 정책평가위원, 국회입법조사처(NARS)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시장, 국가, 민주주의》 《세계화시대의 민주주의》 《신유목적 민주주의》(2010년 한국정치학회 학술상 수상), 《1987년 이후의 한국 민주주의》(2011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산과 강은 바다에서 만나고: 지중해 역사문화》(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비동시성의 동시성: 한국 근대정치의 다중적 시간》(2015년 대한민국 학술원상 수상, 2015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2017년 ICAS(아시아학자세계총회) 우수학술도서상), Democratization and Democracy in South Korea, 1960-Presen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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