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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버자이너 : 세상의 기원, 내 몸 안의 우주
옐토 드렌스, 김명남 ㅣ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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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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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판수
2017년 02월 08일/ 개정판
  • 페이지수/크기/무게
516page/148*206*28/917g
  • ISBN
9788962621716/89626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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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마이 버자이너』는 책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 칭하지 않더라도 내 몸의 주인이고자 하는, 그러나 어디에서도 ‘여자의 몸’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가장 강렬한 형태의 숭배는 스스로 자신의 사랑스러운 육체를 받드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스스로의 몸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이를 ‘긍정’하는 ‘바디 페미니즘’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 오르가슴의 신비부터 최신 상식까지 아우르는 유쾌한 통찰! 갖가지 비유와 상징으로 불리며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금기시되어온 “여성 성기” 이야기 페미니스트 성性과학자의 저술과 김명남의 번역! 『버자이너 문화사』, 10년 만의 재출간! 왜 지금 “여성 성기”인가? 나의 몸을 긍정하는 “바디 페미니즘”이 온다 1920년대 미국의 한 전도사는 설교를 하기 전에 여성들에게 다리를 꼬아달라고 부탁했다. 여성들이 치마를 정리하고 다리를 꼬자 이렇게 말했다. “좋습니다, 형제들이여. 이제 지옥의 문이 닫혔으니 설교를 시작하겠습니다.” 여성의 성기는 수천 년간 금기의 대상이었고, 그것을 알맞은 용어로 지칭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아래쪽’, ‘거기’ 등의 비유적 표현들이 사용되어왔다. ‘버자이너(vagina)’라는 단어는 낯선 외래어이며, ‘보지’라는 우리의 지칭어도 여전히 어둠 속의 단어이다. 프로이트는 여성의 성기를 ‘어두운 대륙’이라 불렀고, 온갖 해악과 질병이 나왔다는 판도라의 ‘상자’는 여러 언어에서 ‘질’을 지칭하는 속어로 쓰인다. 이런 상황은 2000년대에 이르러서도 마찬가지였고, 2007년 출간된 『버자이너 문화사: 교양과 문화로 읽는 여성 성기의 모든 것』은 ‘여성 성기’라는 금기를 깨고자 하는 시도였다. 책은 여성 성기의 구조와 기능, 처녀성, 프로이트, 생식, 클리토리스 절제(할례), 자궁, 바이브레이터, 여성성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 숭배 등에 대한 내용과 함께 정조대, 처녀성 검사와 같은 세계의 문화적 풍습을 소개하며, 부정과 금기·억압의 대상이었던 ‘버자이너’와 오르가슴, 불감증, G스팟 따위의 여성의 성적 욕망을 의학·신화·소설·그림·역사 등을 총동원해 과학적이고 문화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정밀하게 분석했다. “성에 대해 툭 터놓고 이야기하는 게 낯부끄럽지 않은 오늘날도 절대로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 배우”, 여성 성기를 주인공의 자리에 올렸던 이 책이 10년이 지나, 『마이 버자이너: 세상의 기원, 내 몸 안의 우주』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2015년과 2016년, 여성혐오 범죄와 논쟁에 상처받았던 한국 여성들은 대중적인 저항의 언어를 처음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마이 버자이너』는 1차적인 저항을 끝낸 여성들이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돕는다. 억압적으로 성장한 자신의 몸을 다르게 바라보고 해방시키는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책은 스스로 ‘페미니스트’라 칭하지 않더라도 내 몸의 주인이고자 하는, 그러나 어디에서도 ‘여자의 몸’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본디 양장본이던 것을 무선으로 제작하였으며, 정가도 2만 2,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대폭 낮추었다. “가장 강렬한 형태의 숭배는 스스로 자신의 사랑스러운 육체를 받드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스스로의 몸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이를 ‘긍정’하는 ‘바디 페미니즘’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페미니스트 성性과학자 옐토 드렌스와 김명남 번역가의 만남! 역설적이게도 이토록 방대하게 ‘여성 성기’에 관하여 저술한 저자 옐토 드렌스(Jelto Drenth)는 남자이다. 그 스스로도 책 첫머리에서 “과연 남자 저자가 (이 주제에 관하여) 써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성과학자이자 의사’라는 직업과 ‘남자’라는 특성은 오히려 공정한 서술을 이끌어냈다. 의학 교육을 받았지만 주로 심리 및 행동 치료를 통해 환자들을 다루어왔기에 의학과 심리학 중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 성기의 문제를 풀 때에는 반드시 두 학문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남...
  • 옮긴이의 말 여성성에 대하여 알맞은 용어를 찾아서 사실 : 여성 성기의 구조 생리학 : 성기의 (성적) 기능 처녀성 프로이트 이론의 힘 생식에 관하여 여성의 성 문제 클리토리스 절제 의사와 자궁 바이브레이터 여성의 향기 여성성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 이상화와 숭배 감사의 말 미주 및 참고문헌
  • 내가 의학 교육을 받던 당시(1963년에서 1972년까지였다) 나는 의사에게 의사소통 임무가 있다는 사실을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금기시되는 주제가 관련될 때 의사소통이 더욱 힘든 것은 말할 나위도 없었는데, 대부분의 젊은 실습생들은 부인과 검사를 할 때 가장 당황했다.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몰랐고, 환자들도 똑같이 불편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환자에게서 안 좋은 징후라도 발견될라치면 환자가 알아들을 만한 용어로 설명할 수가 없어서 애를 먹었다. 여성들이 자신의 생식기 현상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의사들이 환자를 일깨워줄 필요가 있었다. 성에 관한 문제라면 특히 그랬다. 그런데 학생들은 그런 내용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상황은 오래지 않아 바뀌었다. 여기에는 페미니스트 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부인과 검사에 따른 감정적 문제들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실제 많은 여성들이 의사와의 접촉을 당혹스럽고, 수치스러우며, 생경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낙태에 관한 의학계의 시각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여성들이 ‘자기 몸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졌다. / 61-62쪽 콰줄루 나탈(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주_옮긴이) 사람들은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이곳에는 수백 년 된 처녀성 의식이 있는데, 최근에는 AIDS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도 지지받는 전통이다. 매달 의식일이 되면 수천 명의 소녀들이 전통 처녀 치마를 입는다. ‘아마퀴키자(amaquikiza)’들이 등장해 소녀들의 옷을 벗기고 검사하는데, 이들은 좀 더 나이가 많은 소녀들로 남자친구는 있지만 아직 성교는 하지 않은 여성들이다. 이 ‘처녀성 검사자’들은 정부 훈련을 받아야 하고 매우 그럴싸하게 생긴 수료증을 받는다. 의식은 일종의 동료에 의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전통이 갖는 의미는 분명하다. 남녀가 접촉을 할 때 몇 가지 쾌락의 방법들을 추구하는 건 괜찮지만 삽입만은 결혼 전까지 엄격히 금해야 한다는 것이다. / 136쪽 비슷하지만 상당히 불량한 얘기가 『데카메론』에도 나온다. 한 남자가 옆집 부인의 임신을 알게 되었다. 그 남편은 일이 있어 한동안 집을 비운다고 했다. 남자는 최대한 동정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 부인에게 가서 아기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채 나올까 봐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임신 첫 몇 달 동안에는 성교를 해주어야 아기가 자란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두 개의 작은 귀를 만들 때 힘이 많이 든다고 했다. 공포에 사로잡힌 여자는 얼마간 남편을 대신해주겠다는 남자의 제의를 고맙게 받아들인다. 그 후 며칠 밤, 두 사람은 아기의 작은 귀를 만드는 일에 열광적으로 매달린다. 이윽고 남편이 돌아오자 아내는 그를 준엄하게 나무랐고, 어린 신부만큼 순진하지 않았던 남편은 분통을 터뜨린다. 여러 번 성관계를 가져야 수정이 된다는 얘기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하자면, 남성과 그 분비물의 역할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래된 의학 문헌일수록 이런 편견이 두드러진다. 여성의 몸은 남성의 씨앗이 열매를 맺는 땅에 지나지 않는다 믿었던 시 절도 있다. 하지만 히포크라테스의 저작에는 남성의 씨앗과 여성의 씨앗이 만나야만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고 적혀 있다. 이 분야에서는 무척 생생한 의견들이 난무했으며, 그중에서도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껴야만 임신이 가능하다는 가정이 받아들여진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결과 강간을 당해 임신한 여성은 거짓말쟁이라는 결론이 도출되었기 때문이다. 강간이 아니라 유혹을 당한 것이 분명...
  • 옐토 드렌스 [저]
  • 네덜란드 흐로닝언의 루트거스 재단에서 성과학자로 일하며 성에 관한 모든 문제를 상담, 진료하고 있다. 여성에게 친절한, 사실 페미니스트 의사로 이름이 높다. 의사로서 기본적인 훈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정신 치료 분야에서도 자격을 취득해 세계 성과학계에서는 이례적인 인물로 통한다. 네덜란드 성과학자협회 회장이며, 전 세계 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국제성과학백과사전』(1997)에서 「네덜란드」 편과 「앤틸러스 제도」 편을 맡아 집필했다. 전문의 잡지 등에 폭 넓게 기고하고 있다.
  • 김명남 [저]
  •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이 밖에 옮긴 책으로 『지상 최대의 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틀리지 않는 법』 『면역에 관하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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