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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작 : 잠 못 드는 사람들 / 올라브의 꿈 / 해질 무렵
욘 포세, 홍재웅 ㅣ 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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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9년 10월 04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272page/131*197*21/354g
  • ISBN
9791189271923/118927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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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2023 노벨상 수상, 욘 포세의 ‘대표작’ 아름다운 시와 음악처럼 이어지는 몽환적인 소설 『3부작』은 「잠 못 드는 사람들」과 「올라브의 꿈」 그리고 「해질 무렵」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이 작품은 2015년 북유럽문학 최고의 영예인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3부작』은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한 아기의 이야기이다. 욘 포세는 가난하고 비루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쓸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의 특유의 문장에 담았다. 최소한의 인물과 대사, 현실이지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름답고도 서글프며, 신비하고도 섬?하게 읽힌다. 단순한 이야기 구도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예술과 운명, 양심과 죄, 가족의 탄생과 소멸 등 삶의 굵직한 주제들이 퍼져 있다. 마침표가 거의 없거나 쉼표만으로 이어지는 문장들도 이채롭다.
  • “나는 완전히 내 고유의 방식으로 쓴다” “그의 작품은 소설인가 시인가, 글인가 음악인가” 욘 포세의 작품은 그것을 처음 보는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마침표와 구두점 없이 쉼표로만 이어진 텍스트는 작품을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덩어리로 보이게 하고, 반복되어 사용되는 어휘와 구절은 소설을 자유시나 음악처럼 읽히게 만든다. 이는 다른 작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에서 비롯된다. 욘 포세는 일찍이 음악을 접했고, 바이올린과 기타를 병적으로 연주했으며 록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16세 이후 음악을 그만두고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음악의 형식을 글쓰기에 적용했다. 이것이 고유한 구조와 수많은 반복을 지닌 독특한 글을 만들었다. 포세는 어휘, 문장 구조, 수사에서 무척이나 간결한 문장을 쓰는데, 동일하거나 유사한 어구를 반복하고 그 리듬을 살리는 수사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불필요한 것이 제거되고 압축된 간결한 문장은 언급되는 것보다 언급되지 않은 것들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고, 이는 반복을 통해 그 의미가 강화되며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 낸다. 포세는 최소한의 인물과 최소한의 대사로 꾸며지지 않은 현실의 상황을 구현하며,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하루의 일과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근원적인 고독을 포착해 소리, 리듬, 흐름을 가진 자신만의 문학적 언어로 표현한다. “현대 노르웨이 소설의 정점.” 욘 포세가 7년에 걸쳐 한 권으로 완성한 세 편의 역작 『3부작Trilogien』(2014)은 욘 포세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소설 작품으로 「잠 못 드는 사람들Andvake」(2007)과 「올라브의 꿈Olavs draumar」(2012) 그리고 「해질 무렵Kveldsvævd」(2014)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이 작품은 2015년 북유럽 문학 최고의 영예인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북유럽 이사회는 선정 사유에 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올해의 수상자인 포세는 그가 새롭게 창조해 낸 형식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내용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보여 준 더없이 좋은 본보기이다. 시적인 특질을 명료하게 담아 내고 역사에 대한 의식적이고 유희적인 자세를 더한 산문으로 전시대에 걸쳐 있으면서도 영원한 사랑의 역사가 이야기된다. 작가는 자신만의 매우 독특한 문학 형태를 일궈내는 약간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세상과 역사에 맞서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통하여 성경의 기조와 기독교적인 계시가 담긴 운문이 긴장감을 만드는 요소와 시적 이미지와 결합되고 있다.” 『3부작』은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한 아기의 이야기이다. 욘 포세는 가난하고 비루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쓸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의 특유의 문장에 담았다. 아름답지만 비극적이고, 신비하지만 섬뜩하다. 한 편의 긴 시처럼, 음악처럼 이어지는 이 작품 속에서 우리들은 운명과 예술, 죄악과 양심, 가족과 탄생, 소멸 등 인간과 삶을 이루는 굵직한 질문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각계의 찬사 - 욘 포세는 천재다. _로버트 윌슨(미국 극작가, 연극 연출가) - 욘 포세는 현대 세계 문학에서 현대적 고전의 지위를 얻었다. _하인리히 디터링(독일 어문학자, 번역가 및 시인) - 그는 알려지지 않은 것들의 시인이다. 그것이 우리가 그의 어마어마한 성공을 설명할 길일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결핍된 무언가를 제공한다. _2010년 국제 입센상 표창장 발췌 - 욘 포세는 입센 그리고 베케트와 비교되어 왔고...
  • 잠 못 드는 사람들 올라브의 꿈 해질 무렵 옮긴이의 말 - 욘 포세를 한국에 소개하며
  • 만약 알리다가 아니었더라면, 아슬레는 혼자, 완전히 혼자였다. 어머니 실리야가 죽어서 영원히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로 누워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가 떠올렸던 단 한 가지, 그것은 바로 알리다였다. 그녀의 검고 긴 머리, 그녀의 검은 눈동자. 그녀의 모든 것. 그에게는 알리다가 있었다. 이제 그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사람은 알리다였다. _14쪽 난 곧 아이를 낳게 될 거야, 오늘이고 내일이고 아이가 태어날 거라고, 그녀가 말한다 응, 아슬레가 말한다 그런데 어디에도 우리가 갈 곳이 없어, 그녀가 말한다 _18쪽 아슬레의 연주 속에 그녀는 계속해서 떠오르고 아버지 아슬락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그녀는 자기 삶과 자기 미래를 듣고 그녀가 알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미래 속에 있는데 모든 것이 열려 있고 모든 것이 어렵다, 하지만 그곳에는 그 노래가 있다 그것이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노래이리라 _23쪽 그 운명이 어디에서 오는가 하면, 나는 슬픔이라고, 무언가에 대한 슬픔이거나 아니면 그냥 슬픔이라고 답할 게다, 음악 속에서 그 슬픔은 가벼워질 수 있고 떠오를 수 있게 되는 거고 그 떠오름은 행복과 기쁨이 될 수 있어, 그래서 음악이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나는 연주를 해야만 하는 거지 _50쪽 알리다가 곁에 가까이 앉아서 울자 그는 자신의 팔을 알리다에게 어설프게 걸쳐 그녀를 꼭 끌어안는다 그렇게 그들은 그곳에 앉아 서로를 느끼고 같은 것을 듣고 있음을 느끼고 이제 함께 떠올라 날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아슬레는 자기 자신보다도 알리다를 더 보살펴 주고 싶다고, 세상에 좋다는 모든 것을 그녀에게 주고 싶다고 마음속으로 느낀다 … 그러고서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모든 것은 정해졌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아니면 무얼 더 말하는 게 좋은지 그런 것은 없이, 모든 것이 이야기되었고 모든 것이 정해졌다 _63~64쪽 이제 다시 우리만 있네, 알리다가 말한다 당신과 나, 아슬레가 말한다 그리고 아기 시그발, 알리다가 말한다 _88쪽 이건 특별한 순간이야, 여기 내가, 나처럼 비참한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사러 가는 길이니까 _136쪽 안 돼, 당신 오늘은 벼리빈에 가면 안 돼, 그랬다간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거야,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고, 그랬다간 뭔가 끔찍한, 무섭고 끔찍한 일이,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 감히 상상도 못 하는, 견딜 수 없고, 모든 걸 파멸시킬 뭔가가 일어나고 말 거야 _173쪽 너는 그저 잠이 들렴, 울지 말고, 그저 살아 숨 쉬렴, 그저 행복하고 진실되렴, 그저 살아서 네가 되렴 _187쪽 너 거기 있구나, 우리 착한 아기, 넌 세상에서 가장 착한 아기야, 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지, 여기 반짝, 저기 반짝, 겁내지 말렴, 우리 아기, 우리 소중한 아기, 그러자 아슬레는 푸르게 반짝이는 피오르 위로 떠오른다 그리고 알리다가 잘 자라 우리 아기, 너는 그저 떠오르고, 너는 그저 살아가고, 너는 그저 연주하렴, 우리 착한 아기, 라고 말하자 그는 푸르게 반짝이는 피오르를 넘어 높이 푸른 하늘로 떠오른다, 그리고 알리다가 아슬레의 손을 잡고 그는 일어서서 알리다의 손을 잡는다 _188~189쪽 모든 것이 고요해지고 오직 바다가 가볍게 철썩이며 뱃전에 출렁이는 소리만 있을 뿐이다, 출렁임 그리고 철썩임 그리고 거의 다 탄 장작에서 나는 타닥거림, 그리고 알리다는 그녀를 감싸 안는 아슬레의 팔을 느낀다 그는 속삭임으로 내 소중한 사람, 내 유일한 사람, 그건 당신이야, 영원히 당신이야, 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꼭 안고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그러자 그녀...
  • 욘 포세 [저]
  • 저자 욘 포세(Jon Fosse)는 1959년 노르웨이 헤우게순에서 출생하여 현재 베르겐에 살고 있다. 1959년 9월 2일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나 하르당게르표르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비교문예학을 전공했고, 호르달란 주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쳤다. 1990년대 초부터 전업 작가로 베르겐에 거주하고 있다.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해, 그후 계속해서 소설과 시, 에세이, 어린이책을 발표했으며, 30여 편의 작품이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가 출간되고 무대에 오른 이래 ‘입센의 재래’ ‘21세기 베케트’ 등으로 불리며 희곡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 세계 900회 이상 무대에 오르며 가장 공연 횟수가 많은 유럽 작가 중 한 명, 현재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 희곡작가, 입센을 제외하면 상연 횟수가 가장 많은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 항상 리듬과 침묵에 대한 글쓰기로 평가받는 그의 작품은 군더더기를 극도로 배제한 구성으로, 리얼리즘과 부조리주의의 중간쯤에 있는 반복 화법이 특징이다. 베케트, 핀터와 비견되지만, 그들보다는 자연주의 경향이 덜하며 전례적인 경향이 강하다. 2007년 프랑스에서 공로 훈장을 받았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살아 있는 100인의 천재’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국제 입센 상과 최고의 작가에게 수여되는 오스트리아 연극상인 네스트로이 상을 받았다. 2011년부터 노르웨이 오슬로 도심 왕궁 부지에 위치한 정부 소유 주택인 그로텐에 영구 거주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았다. 이는 노르웨이의 예술과 문화에 공헌한 이에게 국왕이 부여하는 권한이다.
  • 홍재웅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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