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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적 가족과 돌봄 문화 : 고려인마을 고려인 동포들의 이야기
김경학 ㅣ 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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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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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page/152*225*24/520g
  • ISBN
9788968497681/8968497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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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이 책은 구소련권 출신 고려인 가족의 한국으로의 이주로 가족 구성원의 한국과 본국 간에 물리적 분거에도 불구하고, ‘가족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초국적 돌봄’을 실천하는 광주광역시 ‘고려인 마을’ 고려인 동포의 초국적 가족의 이야기에 관한 것이다. 2000년대 초부터 고려인 마을로 이주한 구소련권 고려인의 국내 이주와 정착 과정, 본국과 한국 간의 초국적 가족의 형성과 유지, 본국 노부모에 대한 성인 자녀의 초국적 돌봄 실천, 한국의 손자녀 돌봄을 위한 노부모의 한국 이주와 낯선 한국에서의 ‘초국적 노년’ 보내기, 한국에서 이주 생활하는 고려인 아동과 청소년의 이주와 정착 및 정체성 형성과정, 초국적 이주 상황에서 가족다움을 지켜주는 고려인의 일생 의례 실천 등에 대한 인류학적 현장조사를 통해 고려인의 ‘세대 간의 호혜적인 초국적 돌봄 문화’를 규명하고 있다. 본서는 가족, 가구, 돌봄의 영역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변화를 전 지구화와 초국가주의라는 맥락 속에서 검토하고 있어, 이 분야 연구를 위한 비교·문화적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1장 고려인 초국적 가족과 돌봄 문화 / 15 고려인의 귀환 / 16 광주광역시 ‘고려인 마을’ / 20 초국적 가족과 돌봄의 이론적 배경 / 26 고려인 초국적 가족의 세대 간 호혜적 돌봄 / 43 2장 고려인의 한국 이주와 ‘고려인 마을’ 정착 / 47 우리 안의 고려인 이주자 / 48 한국으로 이주와 정착 / 51 고려인 민족 집거지, ‘고려인 마을’ / 63 고려인에 대한 지속적 관심 두기 / 69 3장 고려인 ‘초국적 가족’의 형성과 변화 / 73 초국적 가족 형성 / 74 우즈베키스탄인 고려인의 국제 이주 / 78 고려인 가족 유형의 다양화와 역동성 / 85 고려인 가족 유형의 전망 / 107 4장 고려인의 노부모에 대한 ‘초국적 돌봄’ / 111 노부모를 생각하는 고려인들 / 112 고려인 가족의 돌봄 문화 / 118 노부모에 대한 초국적 돌봄 / 125 ‘협상된 개입’(negotiated commitments) / 144 국제 이주가 남겨진 노부모에게는 무엇인가? / 148 노부모에 대한 초국적 돌봄의 전망 / 154 5장 고려인 노년 세대의 ‘조부모 노릇’ / 159 ‘조부모 노릇’ 위해 한국에 오는 고려인 노부모 / 160 소비에트 시대와 그 이후의 고려인 조부모 세대 / 165 한국으로 이주하는 고...
  • 고려인의 귀환 한국에 형성된 이중화된 노동시장의 소위 기피 업종에 종사할 비숙련 단순 노동력의 절대 부족으로 1990년대 초부터 다양한 노동 이민정책을 통해 주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단순 노동력이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 이들 아시아 노동이주자들과는 달리 중국 조선족과 함께 구소련권의 고려인의 국내 유입은 역사적 조국으로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소위 ‘민족적 귀환 이주’로 생각된다. 다른 아시아 국가 이민자보다 인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국인과 동질성이 높아 이민자 유입으로 사회통합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전제로 중국의 조선족과 구소련권의 고려인에게 ‘방문취업제’가 도입되었다. 그러나 노동 이민정책의 하나로 고려인의 국내 유입을 허용하는 한국 정부나 이주하는 고려인 모두에게 경제적 이유가 이주의 주요 배경이 된다는 점에서, 고려인의 한국 이주는 ‘민족적 귀환 이주의 경제학’economics of ethnic return migration(Tsuda, 2009)이라는 틀 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구소련권 국가 출신 고려인이 한국으로 이주하고 정착하는 과정 및 초국적 상황에서도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에 바탕이 되는 ‘세대 간 호혜적 돌봄’ 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고려인의 초국적 가족과 돌봄 문화”를 이해하고자 한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우즈베키스탄 등의 독립 국가가 건설된 이후 각국에서 소수민족에 대한 정치,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련의 차별정책이 진행되었다. 새로운 사회?정치적 질서에 대한 적응 부담은 고려인에게는 중앙아시아로 강제 아주 이후 또 하나의 새로운 심리적 트라우마로 작용했다. 예컨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은 이슬람과 우즈베크 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종족?종교 민족주의’ethno-religious nationalism의 영향으로 이제 ‘이등 시민’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위기를 심각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독립 국가 형성 이후 만성적 실업 등 국가 경제 상황의 악화와 정치적 불안정은 고려인에게 러시아 연해주와 로스토프 등의 남부 농촌 일대 그리고 한국으로 이주하게 하는 주요 동기로 작용했다. 사실 강제 이주 후 고려인은 거주 지역에서 1953년 스탈린 사망 이후에야 비로소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고려인은 강제 이주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안고서도 1980년대 말까지는 소비에트 체제에 적극적으로 동화하면서 근면히 살았다. 소련 붕괴와 새로운 독립 국가의 탄생으로 고려인, 특히 젊은 청장년 세대 고려인은 ‘생존을 위한’ 재정착 전략을 세워야만 했다. 러시아 일대로 대규모 재이주에 이어 2000년대 들면서 한국으로 이주하는 고려인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고려인의 생존을 위한 노력으로 이해된다. 고려인이 한국으로 귀환 이주하는 데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광주광역시 고려인 마을에서 만났던 많은 고려인은 “윗대 어른들이 늘 말씀하시던 역사적 모국인 한국에 한 번쯤은 관광하러 올 생각은 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한국에 와서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고된 일만 하며 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다. 한편 소련 붕괴와 우즈베키스탄 등의 독립 국가의 형성은 고려인에게 구 소련권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새로운 지역으로 사회적 연결망을 확장하는 예상치 못한 계기가 되었다. 고려인의 국제 이주 현상에 관한 연구들 대부분은 고려인의 러시아 연해주와 볼고그라드 등 구소련지역으로의 재이주에 관한 것이었다. ...
  • 김경학 [저]
  •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에서 인도 농촌사회의 카스트 관계의 역동성에 관한 현장 연구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 문화인류고고학과와 대학원 디아스포라 협동과정에서 이주, 디아스포라, 다문화사회 등을 주제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장과 BK21 ‘국제이주와 디아스포라’ 혁신인재 교육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 및 피지 등의 인도인 디아스포라를 연구해왔고, 최근 10여 년에 걸쳐 국내 네팔과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이주노동자 및 중앙아시아 고려인 이주자에 관한 인류학적 현장 연구로 이에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출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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