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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 
백낙청 ㅣ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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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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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page/153*225*30/71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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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6478926/8936478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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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주의와 분단체제의 일대 전환을 위해 촛불혁명과 개벽사상의 주인들이 걸어갈 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신간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1990년대 이후 20여년간 천착해온 ‘이중과제론’을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단독저서다. 사회비평서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펴낸 『2013년체제 만들기』 이후로 9년 만인데, 『2013년체제 만들기』가 선거를 앞두고 현실정치를 직접 거론하는 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반도 현실과 분단체제에 대한 큰 틀의 문제의식에 바탕을 둔 사회담론서로는 10여년 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사이 우리 사회는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박근혜정부의 탄생과 몰락, 그 몰락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 세월호참사와 촛불대항쟁,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정부의 등장과 전에 없던 남ㆍ북ㆍ미 대화의 실현, 코로나 팬데믹 등이 지난 10년을 빼곡히 채웠다. 그중에서도 2016~17년의 촛불대항쟁은 그 모든 변혁의 소원들이 분출한 현장이자 이후의 변화를 이끌어간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촛불대항쟁 이후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새로운 차원에 달했으며, 특히 그전까지 사회를 움직이고 때론 멈춰 세웠던 힘들은 변화와 퇴장의 압력을 받고 있다. 저자 백낙청 선생은 근대 문명을 성찰하는 ‘이중과제론’과 한반도 현실을 분석하는 ‘분단체제론’의 관점에서 촛불대항쟁 전후 우리 사회를 바라본다. 아울러 촛불대항쟁이 일회성 항쟁이 아니고 세상과 나라를 크게 바꾸는 촛불혁명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짚어낸다.
  • 적응하는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근대의 이중과제 1부에는 책의 제목을 이루는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를 개괄하는 글 두편이 실렸다. 1장 「근대, 적응과 극복의 이중과제」에서 저자는 근대에 성취함직한 특성뿐 아니라 식민지 수탈, 노동착취, 환경파괴 등 바람직하지 않은 특성들도 있음에 주목하고 ‘성취’ 일변도를 지양하는 ‘적응’의 필요성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적응 노력은 극복의 노력과 일치함으로써만 실효를 지닐 수 있다는 점에서 근대의 적응과 극복이 두가지 과제의 병행이 아니라 ‘이중적인 단일 기획’이어야 함을 주장한다. 2장 「3ㆍ1과 한반도식 나라만들기」에서는 동학운동과 농민전쟁을 거쳤기에 3ㆍ1의 대규모 민중운동이 가능했고, 동학의 개벽사상이 있었기에 민주공화주의로의 전환과 새로운 인류문명에 대한 구상이 한결 수월했음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개항 이전부터 준비해온 한반도의 이중과제 수행이 3ㆍ1에서 드디어 본격화되었다고 역설한다. 하지만 3ㆍ1의 염원이던 ‘대한독립’, 곧 단일형 국민국가(unitary nation-state)의 수립은 분단체제가 성립된 이후에는 그대로 실현하기 어려워졌는데, 촛불혁명이 꿈꾸는 새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낡은 관념일 수 있음을 지적하며 한반도 통일에 대해 새로운 상상력의 필요성을 말한다. 2부는 ‘근대 한국의 이중과제’를 주제로 묶은 글들의 시간상 전반부에 해당한다. 2부에 ‘2013년체제론’으로 현실 정치 참여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시도한 이중과제론적 탐색을 실었다면, 후반부인 3부에는 세월호참사와 촛불혁명으로 한국사회가 격동했던 기간에 ‘가만있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벌인 담론적 고투를 담고 있다. 3장 「한반도에서의 식민성 문제와 근대 한국의 이중과제」에 따르면 분단체제 개념은 ‘근대성의 이면’으로서 식민성의 문제를 전혀 다른 견지에서 보게 한다. 분단체제는 식민성 특유의 인종/종족차별주의를 동일민족 사이에서 재생산함으로써 상대방 사람들을 단순한 대항자나 적을 넘어 악마적 존재로 만드는데, 이는 분단체제하에서 민주주의라든가 외세로부터의 진정한 독립을 성취하는 데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드러내준다. 4장 「근대 한국의 이중과제와 녹색담론」은 이중과제론에 대한 김종철(金鍾哲)의 비판에 대한 답변 성격의 글이다. 자본주의 경제의 틀에 ‘적응’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한 ‘적당한 경제성장’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 특정 상황에서 특정 주체가 ‘극복을 위한 생존 내지 적응’을 위해 도모하는 ‘방어적인 경쟁력 노선’이 과연 그 목적에 비추어 적당한지는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판단할 일이라고 답한다. 이어지는 5장 「고(故) 김종철과 나」에서는 김종철의 사상적 궤적을 일별하고 그의 논지를 소개하는 한편 세상을 떠난 그를 추모한다. 6장 「동아시아공동체 구상과 한반도」는 국경선과 일치하지 않으면서 유동적인 경계를 갖는 동아시아 고유의 지역연대 형성과 한반도 국가연합 구상을 연결 짓는다. 7장 「국가주의 극복과 한반도에서의 국가개조 작업」에서는 항구적인 분단도 아니고 조속한 통일도 아닌 점진적 국가개조 방안에 대한 원칙적 합의로서 6ㆍ15공동선언과 ‘낮은 단계의 연합’ 실현 전망을 논한다. 2012년 총선 이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쓴 8장 「2013년체제와 변혁적 중도주의」는 사회 변화를 이끌 기준으로 ‘변혁적 중도주의’를 제시하며, 우리가 속한 자본주의 세계체제에서는 삼독심(탐貪ㆍ진瞋ㆍ치癡)이 체제운영의 원리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통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촛불 이후, 우리는 어떤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가 2...
  • 책머리에 서장 촛불혁명과 개벽세상의 주인노릇을 위해 제1부 1장 근대, 적응과 극복의 이중과제 2장 3ㆍ1과 한반도식 나라만들기 제2부 3장 한반도에서의 식민성 문제와 근대 한국의 이중과제 4장 근대 한국의 이중과제와 녹색담론: ‘이중과제론’에 대한 김종철씨의 비판을 읽고 5장 고(故) 김종철과 나 6장 동아시아공동체 구상과 한반도: 일본의 한국병탄 100주년을 맞아 7장 국가주의 극복과 한반도에서의 국가개조 작업: 동아시아 담론의 현실성과 보편성을 높이기 위해 8장 2013년체제와 변혁적 중도주의 제3부 9장 큰 적공, 큰 전환을 위하여: 2013년체제론 이후 10장 ‘촛불’의 새세상 만들기와 남북관계 11장 시민참여형 통일운동과 한반도 평화 12장 어떤 남북연합을 만들 것인가: 촛불혁명 시대의 한반도 13장 기후위기와 근대의 이중과제 대화 「기후위기와 체제전환」을 읽고 제4부 단평 모둠 1. 온전한 나라 만드는 중 2. 거버넌스에 관하여 3. 6ㆍ15시대는 계속됩니다 4. 2010년의 시련을 딛고 상식과 교양의 회복을 5. ‘김정일 이후’와 2013년체제 6. ‘희망2013’을 찾아서 7. 사회통합,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8. 광복 70주년, 다시 해방의 꿈을 9. 신종 쿠데...
  • 백낙청 [저]
  • 1938년에 태어났다. 고교 졸업 후 도미하여 브라운 대학.하버드 대학에서 수학했고, 1972년 하버드 대학에서 D. H. 로런스 연구로 영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한 이래 편집인.발행인 등을 역임하며 분단현실의 체계적 인식과 실천적 극복에 매진해왔다. 제2회 심산상, 제1회 대산문학상(평론부문), 제14회 요산문학상, 제5회 만해상 실천상을 수상했다. 2006년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인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 <리얼리즘과 모더니즘>(공저),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1>,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민족문학의 새 단계:민족문학과 세계문학 3>, <통일시대 한국문학의 보람 - 민족문학과 세계문학4>,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 <서구 리얼리즘소설 연구>, <한국문학의 현단계>(2,3,4권 공저), <한국민족민중운동연구> 등이 있다. 이 밖의 작품으로 <현대문학을 보는 시각>, <흔들리는 분단체제>, <민족시인 신동엽>(공저),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성찰과 모색>, <증언으로서의 문학사>(공저),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어느 바람>, <송건호 전집>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목사의 딸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전4권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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