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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문명 : 서구중심주의에 가려진 이슬람과 아프리카의 재발견
임기대 ㅣ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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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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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page/149*218*29/63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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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5674138/893567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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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베르 문명: 서구중심주의에 가려진 이슬람과 아프리카의 재발견』은 북아프리카의 토착민족인 베르베르 부족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이다. 지중해 문명과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베르베르 부족은 다른 문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주변의 수많은 이민족이 마그레브 지역을 침입했고, 그 끊임없는 위협 속에 중간자적 위치로 겨우 유지해오고 있는 그들만의 전통과 관습은 어디에서도 듣기 힘든 이야기다. 그간 주류로 인정받아오지 못한 이들의 문화와 역사에 주목하는 이 책의 시도는 모든 소수자를 향한 응원이 될 것이다. 주류로 인정받지 못한 베르베르 부족의 문화와 역사에 주목하는 『베르베르 문명: 서구중심주의에 가려진 이슬람과 아프리카의 재발견』의 시도는 모든 소수자를 향한 응원이다.
  • “북아프리카는 흔히 ‘마그레브’(Maghreb)라고도 불리는 지역이다. 아랍어로 ‘해가 지는 지역’을 의미하며, 아랍어 ‘알-마그립’(Al-Maghrib)에서 유래한다.”_21쪽 『베르베르 문명: 서구중심주의에 가려진 이슬람과 아프리카의 재발견』은 북아프리카의 토착민족인 베르베르 부족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이다. 지중해 문명과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베르베르 부족은 다른 문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주변의 수많은 이민족이 마그레브 지역을 침입했고, 그 끊임없는 위협 속에 중간자적 위치로 겨우 유지해오고 있는 그들만의 전통과 관습은 어디에서도 듣기 힘든 이야기다. 그간 주류로 인정받아오지 못한 이들의 문화와 역사에 주목하는 이 책의 시도는 모든 소수자를 향한 응원이 될 것이다. [거시 문명사에 가려진 이야기] 지중해를 매개로 유럽과 중동, 그리고 사하라사막을 경계로 아프리카 대륙과 맞닿은 마그레브 지역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온갖 문명이 교차하고 혼성해왔다. 다양성이라는 가치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 페니키아·로마·비잔틴·반달·아랍·오스만 터키·프랑스를 위시한 유럽 문화가 북아프리카 대륙과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았지만, 패권을 갖지 못한 부족 단위의 ‘베르베르 문명’은 늘 역사의 뒤안길에 머물러 거의 설명되지 않았다. 로마 본국을 제외한 곳에 로마식 도시 구조가, 그것도 아주 훌륭한 보존 상태로 알제리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도 알제리 켄첼라에는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민들이 사용하는 로마식 목욕탕이 건재하다. “천혜의 기후와 풍부한 자원을 가진 마그레브 지역은 로마 지배하에서 엄청난 착취를 당했다. 토착 베르베르인은 용병으로 혹은 강제로 전쟁에 참여해 로마가 유럽을 장악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집약적인 농업으로 마그레브 지역은 로마 제국의 곡물 공급률 60퍼센트 이상을 책임지게 되었다. 로마 제국은 축산과 어업, 원형 경기장에 사용되는 말의 대부분을 북아프리카에서 가져갔다.”_140쪽 서구중심의 거시 문명사에 함몰된 마그레브 지역과 그곳의 토착민인 베르베르인은 역사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서구가 이루어낸 근대화는 인류에게 과학·기술의 발전, 자유와 인권의 창조를 꽃피워냈지만, 그 기저에 ‘식민주의’(Colonialism)가 있었음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동안 세계를 해석하고 가치를 만들어온 제국주의적 시선의 바깥에 머물렀던 피지배 국가에 묻힌 가치를 들여다보는 것은 의식적인 노력에서만 가능하다. 역사의 그 어느 때보다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으려 애쓰는 시대에 베르베르 문명에 주목하는 작업은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면서 동시에 인류의 책무이자 지향점이 될 것이다. [카뮈와 이브 생 로랑도 ‘피에-누아’다] 프랑스의 알제리 식민지배는 1830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알제리는 아랍의 영향 아래 있었고, 프랑스는 아랍의 세를 꺾기 위해 베르베르의 위상을 강화하려 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와 비슷한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알제리 북부로 자국민들의 이주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프랑스의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때는 산업혁명 시기와도 겹쳐 프랑스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알제리 이주는 가속화되었다. ‘피에-누아’(pied-noir)는 이 시기 알제리 출신의 프랑스인으로, 마그레브 지역민은 아니지만 알제리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다. 생김새는 프랑스 지역민과 비슷하지만 마그레브 지역과 집단적인 정체성을 공유하며 프랑스 등의 유럽 각지에 정착해 마그레브 지역의 문화를 각국에 확산시켰다. 유명한 피에-누아로는 알베르...
  • 21세기 가치의 온상 │ 책을 내면서 1. 베르베르(Berber), 무엇을 생각할 수 있는가? 2. 베르베르어 사용과 네오-티피나그(Neo-Tifinagh) 3. 역사 속의 베르베르 문명 4. 베르베르 문명 속의 특이 요소들 5. 베르베르 디아스포라(DIaspora) 6. 베르베르 예술과 음식 질문으로 살아나는 존재들 │ 맺음말 찾아보기
  • p.21 북아프리카는 흔히 ‘마그레브’(Maghreb)라고도 불리는 지역이다. 아랍어로 ‘해가 지는 지역’을 의미하며, 아랍어 ‘알-마그립’(Al-Maghrib)에서 유래한다. p.31 특히나 이 지역에 엄연히 지중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지중해 문명을 말할 때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우리에게 지중해는 유럽의 지중해, 기독교의 지중해로만 인식되어왔다. p.46 베르베르인 스스로는 타자화된 이름으로가 아닌 ‘이마지겐’(Imazighen)-단수형은 ‘아마지그’(Amazigh)-으로 스스로를 지칭한다. 이 말의 어원은 보통 ‘자유로운 사람’ ‘고귀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통용되며, 베르베르인은 스스로를 이 의미로 규정하고 있다. p.59 이슬람을 받아들인 투아레그족임에도 일부일처제는 그들이 고수하는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다. p.81 베르베르어 화자는 대개 3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한다. 흔히 ‘다르자’(Dargja)라고 부르는 현지 아랍어와 프랑스어, 베르베르어가 대표적이다. p.131 마그레브 지역은 수많은 이민족의 침입을 경험했던 지역으로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선사시대부터 페니키아, 로마, 비잔틴, 반달, 아랍, 오스만 터키,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 등의 문화가 혼재해 있는 곳이다. p.140 마그레브 지역은 로마 제국의 곡물 공급률 60퍼센트 이상을 책임지게 되었다. p.156 제아무리 협의를 중요시한다 해도 꾸라이쉬 부족 출신으로만 구성되는 수니파, 예언자 마호메트의 혈통만을 중시하는 시아파와 달리, 카와리지파는 심지어 노예라 할지라도 누구든 칼리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p.176 역사 속의 ‘베르베르 문명’은 인간과 자유, 평등에 기반을 둔 행동을 지향한다. 타자를 향한 모든 억압에 그들이 주저 없이 함께 맞서 싸울 것임을 지적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p.206 (제르바섬은) 이바디 이슬람을 비롯해 이슬람의 수니와 시아, 게다가 기독교와 그리스 정교, 심지어 유대교까지 포용해 공존한다는 점에서 음자브 지역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열린 사회를 지향한다. p.226 옌나예르의 전통만을 두고 보면 베르베르 문명은 농경 문화권이었고, 아랍의 유목 문화권과는 다른 문화였다. p.250 현재 베르베르어 사용자는 프랑스 전체 인구의 약 3퍼센트-약 200만 명-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p.316 아랍과 오스만 터키의 지배 당시에는 지배자들 앞에서 베르베르인이 구전문학을 희화해 읊기도 했다고 한다. p.328 프랑스 식민지배 이후 일반 제과점에서 바게트와 크루아상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베르베르 지역에서는 여전히 자신들의 전통 빵을 고수하고 즐겨 먹는다. p.340 올리브나무는 마그레브 지역의 어느 곳을 가든 장관을 이룬다. 그 광대함이 실로 엄청나다. p.347 문화는 어느 하나로 규정되는 것이 아닌, 주변과의 상호작용 속에서만 꽃피고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 임기대 [저]
  • 현 배재대학교 마그레브연구소 연구교수. 한남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프랑스 파리 7대학에서 '메타이론적 관점에서 본 변형생성문법의 발전과정'으로 언어학 박사학위 받음. 알제리 국립 알제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전문화연대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분류하기의 유혹', '논증', '인지과학입문', '호모아카데미쿠스', '마그레브, 민족과 운명', '저서로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어(프랑스어판)'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과학적인 연구프로그램으로서의 언어학', '언어에 관한 이성주의와 인지과학', '다언어국가로서 알제리의 언어 사용 정책에 관한 연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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