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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로싸 : 중앙집단군 1941.1-12
허진 ㅣ 수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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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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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page/188*257*52/198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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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3010028/897301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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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바로싸(Barbarossa) : 중앙집단군 1941.6-12』는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여 모스크바 문턱까지 도달했다가 그해 12월 5일 소련군의 반격을 받아 패퇴하기 직전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독일군은 수개월 내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진 소연방을 정복하기 위해 북방, 중앙, 남방, 3개 집단군을 동원하였으며, 그중 모스크바 정면을 담당한 중앙집단군이 전개한 일련의 전투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물량과 엄청난 인명피해를 동반했던 역사적 비극의 장이었다. 이 책은 그간 국내에서 출판되거나 번역된 독소전쟁의 개괄서를 넘어 약 6개월 동안에 걸쳐 진행된 전투의 배경과 구체 경과 및 결과를 거의 일일 단위로 집필한 초유의 시도로서 독일과 미국의 아카이브에 수록된 독일군의 1차 자료를 광범위하게 인용하였다. 1941년의 바르바로싸는 결국 2차 세계대전의 지구적 확장과 종결의 근원적인 계기를 부여했던 독소전의 시발을 알리는 대전투로서 일단 그 어떤 전쟁보다 거대한 양적 규모를 현시했다. 즉 1941년의 바르바로싸의 실패는 전쟁이 그로부터 4년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독일의 최종 패망을 초래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41년 이후 독일군은 더 이상 그와 같은 병력을 동원할 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바르바로싸의 비중은 실로 지대하다. 1942년 스탈린그라드의 참사를 야기하게 된 청색작전(Operation Blau)이나 43년 사상 최대의 기갑전을 유발한 성채작전(Operation Zitadelle) 그 어떤 것도 41년 바르바로싸의 규모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본서는 그토록 거대한 전장을 창출했던 독일군의 실패 원인을 ① 병참의 구조적 한계와 ② 인종주의적 세계관으로 왜곡된 히틀러의 변덕스런 군사적 개입, 그리고 이미 서방전역에서 대승을 거두었던 ③ 독일군의 근저를 알 수 없는 자만과 과욕으로 정리하고, 개개의 국면에서 이루어진 결정이 어떠한 군사적 섭리나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근거하고 있는가를 분석하면서 히틀러의 독일군이 범한 전략과 작전술, 전술간의 착종관계를 근원적으로 해명했다. 중앙집단군 전구는 구데리안과 호트의 장갑집단이 주역을 맡았던 1941년 전장의 가장 핵심부이지만 그해 9월에 남부전선에서 벌어진 사상 최대의 키에프 포위전에서도 구데리안 장갑집단이 참가하고 있음에 비추어 본서에서는 중앙집단군 전구가 아님에도 이 대회전까지를 아울러 수록하였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무대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 이 책은 저자가 2019년에 출판한 『무장친위대 전사록 : 하르코프 & 쿠르스크』에 이어 두 번째로 집필한 것으로 풍부한 2차 자료들과 함께 독일과 미국 아카이브의 1차 사료들을 철저하게 조사한 결과물이다. 그간 2차 세계대전과 독소전을 다룬 문헌으로서는 통사적 입장에서 개괄적으로 다룬 것들이 다수 존재해 왔다. 하나 1941년 독소개전 6개월 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본서가 아마도 국내에서는 최초일 것으로 판단되며, 독일군의 전투일지와 같은 1차 사료들을 직접 인용한 것은 『무장친위대 전사록』에 이어 이것이 사상 두 번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1차 사료들을 언급했다고 해서 해당 문헌이 절대적 가치들을 갖는 것은 아니나, 여하간 그간 국내의 군사서적 출판의 성격상 대부분 번역서이거나 순전히 2차 자료에만 의존하여 집필한 것들이 대종을 이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차 사료들의 광범위한 주석을 단 본서의 출현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의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서에는 144건의 독일군 전투일지를 묶은 집합적 문건과 영어, 독어, 불어, 일어 등으로 출간된 총 266건의 2차 자료가 동원되었다. 2차 세계대전 전반과 독소전의 개요에 관한 문헌과 문건은 차고 넘칠 정도이나 41년 바르바로싸 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본서는 국내에서 발간된 문헌 중에는 가장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독소전을 포함해 국내에서 출간된 2차 세계대전 관련 문헌들은 대부분 사단 이상의 제대들만을 기록하는 것이어서 개별 전투의 상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나 본서는 연대, 대대, 중대, 심지어 소대 단위의 작전기동까지 수록함으로써 개괄서에서는 도저히 찾아보기 힘든 소규모의 전투에 드러난 세세한 전황까지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등장하는 독일군이나 소련군의 영관, 위관급 장교와 부사관 또는 일반 장병들의 이름 또한 인터넷에서의 산발적인 언급을 제외한다면 국내 최초로 소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서는 독일 중앙집단군의 모스크바 정면 공세 시기까지의 기간을 다루면서 가급적이면 기존의 상세한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음은 물론, 이 시기에 관한 그간의 클래식한 논쟁들을 함축적으로 정리했다. 1941년 9월 키에프 포위전이 전대미문의 대승을 거두었음에도 결과적으로는 바르바로싸의 최종 목표달성을 저해하게 되었다는 논점을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게 정리하였다. 스몰렌스크 공방전을 위요하여 두 장갑집단의 드니에프르 도하시점을 둘러싼 데이빗 글랜츠(David Glantz)의 최근 저작물들에 관한 논쟁을 그보다 이전에 출간된 문헌들과 비교하면서 독일군의 초기단계 작전 실패에 대한 과잉분석을 객관적으로 평주(評註)하였다. 바르바로싸 전체 기간을 통한 독일군과 소련군의 병참문제에 관한 최근래의 시각들을 비판적으로 반영, 기록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 부분은 특히 병참이 작전 전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는 점을 극단적으로 부각시킨 데이빗 스태헐(David Stahel)이 출간한 일련의 저작물에 대한 반론을 담고 있다.
  • I. 〈 독소 개전의 여명 〉 1. 바르바로싸의 시원 바르바로싸 논쟁의 비판과 반비판 |13 미션 임파서블 |17 작전의 중점(Schwerpunkt) |29 2. 소련군 준비 상황 종심작전이론 |35 전차대국으로의 성장 |39 지상군 전력의 실상 |48 소련공군 : 양을 따르지 못하는 질 |52 3. 독일군의 준비 상황 장갑사단 재편성의 공과 |60 보병사단과 차량화보병사단 |68 3개 집단군의 편성과 중점 |76 독일공군의 제공권에 대한 단상 |86 II. 〈 타이탄의 충돌 〉 1. 1941년 6월 22일 운명의 그날 |103 전 세계가 숨을 멈춘 순간 |105 호트 장갑집단의 전격전 |108 구데리안 장갑사단들의 공세 |114 2. 초전의 충격 브레스트 요새 |126 소련공군의 괴멸적 타격 |133 파블로프의 절망적 반격 |139 III. 〈 민스크 포위전 〉 스탈린 라인 돌파와 포위망의 형성 |149 민스크와 스몰렌스크 사이에서 |164 보리소프 전차전(T34의 충격) |181 스몰렌스크로 가는 길 |188 서부방면군의 레펠(Lepel) 공세와 센노(Senno) 전차전 |196 IV. 〈 스몰렌스크 포위전 〉 드뷔나와 드니에프르 |209 티모셴코의 1차 반격작전 |222 스몰렌스크 공방전 |228 스몰렌스크를 넘어 |241 V. 〈 주공분산의 위기 : 전격전...
  • 〈13-14쪽〉 바르바로싸. 폭 2,500km, 종심 1,500km 크기의 전역, 독소 양군 600만의 대격돌. 말만 들어도 숨 막힐 것 같은 이 미증유의 격전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잔혹사 중 하나로 기억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문헌들이 이 세기적 사건을 다루는 데 혈안이 되어 왔으며 2차 세계대전의 향배를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전쟁이었던 만큼 가장 논란이 많은 역사적 논쟁의 중심에 상주해 왔었다. 흔히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대전의 전환점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가 쿠르스크 기갑전이 진정한 독소전의 변곡점이라고 지칭하는 것으로 변화되어 온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하나 종전 후 OKW(국방부최고사령부)의 수장 뷜헬름 카이텔(Wilhelm Keitel)은 교수형을 당하기 전 ‘언제 이 전쟁에서 궁극적으로 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1941년 바르바로싸, 모스크바 정면’이었다고 답한 적이 있었다. 히틀러의 명에 맹종만 하던 가장 재미없던 군인 중 한 사람이었지만 이 부분에서만큼은 가장 확실하고도 근원적인 통찰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바꿔 말하면 만약 독일이 소련을 이길 수 있는 찬스가 단 한 번 있었다면 그건 1941년 개전 첫해였다는 뜻이 되며, 그때 이길 수 없었다면 1942, 1943년에도 당연히 불가능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예상이기도 하다. 〈31-32쪽〉 바르바로싸의 전략적 개요를 담은 지령 21호는 OKH가 1941년 1월 31일 ‘동부 진공계획’(Aufmarschanweisung Ost)을 발부하면서 보다 구체성을 담은 작전계획 안이 마련되었으며 여기에는 나중에 실제로 어떻게 되건 간에 대략적인 시간표까지 제시되었다. 하지만 이 계획서에는 모스크바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1단계가 종료된 다음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지시가 없는 이 문건은 7-8월에 있을 독일 참모부의 혼돈과 혼란을 암시하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었다. 이 중요한 문제가 초기에 그리 심각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모두가 소련에 대해서도 단기절전이 가능하다고 하는 막연한 짐작에 근거했다. 헤르만 괴링마저 병참 문제가 전체 작전 구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와 육군 참모부의 차이, OKW와 OKH의 시각 차이 따위는 1941년 봄에서는 큰 이슈가 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문제는 독일군 수뇌부가 가장 중요한 ‘전략’(strategy)의 문제를 왜소화시킨 상태에서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차원의 ‘작전술’(operation) 수준의 담론들을 비체계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이었다. 독일군 참모부는 일단 북부전선을 안정화시킨 다음 경과를 보아가며 남동쪽(키에프) 혹은 정 동쪽(모스크바)으로의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잠정적이자 ‘살아 있는’(living : 그때마다 수정 가능한) 계획안으로 준비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아이러니로 남게 된다. 이는 마치 폴란드와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전격전’(Blitzkrieg)이 처음부터 전략적 기초를 갖는 패러다임이 아니라 임기응변식의 전술적 테크닉의 일환으로 도입하여 순차적으로 구체화되어 나간 것과 마찬가지로, 바르바로싸는 공고한 전략적 기초가 결여된 상태에서 나중에 공백 메우기 형식이라는 애매한 방향설정으로 왜곡될 여지가 높았다. 〈228-9쪽〉 스몰렌스크 공방전은 민스크 포위전에 이어 쾌속전진의 독일군에게 또 한 번의 30만 적군 포로를 발생시키는 대승으로 기록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실은 이 공방전의 과정과 결과가 바르바로싸 초기단계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한 것은 틀림이 없다. 크게 보면 스몰렌스크 동쪽의 엘니아에서 구데리안의 2장갑집단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게...
  • 허진 [저]
  • 1962년생으로 30년 이상 외교부에서 근무했던 직업 외교관이다. 외교부 입부시 취미, 특기, 좋아하는 스포츠를 쓰는 란에 모두 ‘축구’라 기입했던 축구광이었던 그는 주네덜란드 대사관 근무시 히딩크 감독을 개인적으로 알게 된 인연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에 파견되어 2001-2002년간 축구 국가대표팀의 언론담당관으로 재직한 바 있었다. 저서로 『무장친위대 전사록 : 하르코프 & 쿠르스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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