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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이웃들 : 우리 주변 동식물의 비밀스러운 관계
안드레아스 바를라게, 류동수 ㅣ 애플북스 ㅣ Wie kommt die Laus aufs Bl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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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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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page/153*225*22/57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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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0147439/119014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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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동식물을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으로 나누는 기존의 사고방식은 내려놓아야 한다!” 집 앞에서 만나는 동식물의 조용하고 영리한 생활 모든 동식물은 자연에서 각자의 존재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파리나 거미는 전혀 쓸데없어 보이지만, 만약 파리가 없다면 세상이 더 아름다울까? 귀여운 무당벌레는 무조건 좋은 곤충일까? 화려하고 향기로운 꽃들로만 정원이 채워져 있다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 세계적인 원예학자인 저자 안드레아스 바를라게는 신작 《선량한 이웃들》에서 집 앞 풀숲 생태계를 꾸려나가는 동식물들의 비밀스러운 공생 관계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연에 대한 편견과 기준을 허물어 버리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풀숲에서는 지금도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불편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질서 있게 균형을 이루며 함께 살아간다. 그곳은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는 세상이다. 귀여운 무당벌레도, 무서운 말벌도 그저 생태계를 구성하는 ‘선량한 이웃’일 뿐인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만나는 작은 풀숲 역시 지구 전체 생태계의 일부임을 깨닫게 하고 그것들을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 2021년 ‘독일 정원도서상’ 수상작 세계적인 원예학자가 들려주는 동식물과 인간이 만드는 운명 공동체 수십 년간 정원의 동식물과 함께해온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친절한 설명으로 잘 녹아 있는 이 책은 자연과학에 문외한이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십 대 시절 저자의 정원 가꾸기에서 시작된 이 책은 정원의 이웃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정원의 생태계를 인위적으로 통제하려고 하기보다는 이웃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안정된 정원일수록 새로운 이웃들이 찾아와 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정원’이라는 시스템은 더 안정된다. 그리고 이것은 정원 바깥의 거대한 자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원에서조차 ‘모든 게 내 소유’라는 이기주의를 떨쳐 낸다면. 이곳에서는 뭐든 마음대로 기발하게 할 수 있다. 뭔가를 ‘공유’할 필요도 없고, 그에 따른 불가피한 제약을 감수할 필요도 없다. 그저 넘치도록 많은 것 중에서 조금만 나눠 주면 된다. 이는 우리에게 고통을 주거나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조용하고 영리하게 살아가는 ‘선량한 이웃들’을 계속 살아남게 할 수 있다. 진딧물을 놓고 꽃과 개미와 무당벌레가 벌이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보다 보면 함부로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게 되며 울타리를 넘나드는 새들을 통해서 정원이 지구 생태계와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컬러 도판으로 만나는 자연의 신비 풀숲에 관한 당신의 거의 모든 호기심 이 책은 정원에서 사는 동식물에 대한 83가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당벌레의 반점 개수가 나이를 나타낸다고?’처럼 인간이 만들어 낸 속설의 진위를 가려내는 질문부터 ‘여왕벌은 정말 여왕처럼 살까?’처럼 상식을 깨트리고 삶을 반추하게 되는 질문, ‘박새가 우리 집 의자 위쪽에 둥지를 틀면 어떻게 하지?’처럼 자연계의 이웃을 배려하기 위한 작은 실천 방법을 떠올리게 하는 질문까지 다양한 범주에 걸쳐 내용도 매우 다양하다. 우리는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정원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능력 있는’ 동료들과 잘 지내는 법까지 터득할 수 있다. 이러한 질문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조용하게만 보이던 주변의 자연 풍경이 새롭게 느껴지면서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지는 정원 시스템에 저절로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자연계의 순리를 받아들이며 지혜 한 토막 얻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역시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또한 슈투트가르트의 뷔르템베르크 주립도서관 소장 도서에서 선별한 아름다운 도판은 우리 주변의 선량한 이웃들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멋있게 소개하고 있으며, 이들 동식물의 명칭에 얽힌 신화나 전설, 민담을 통해서 기존에 갖고 있던 동식물에 대한 편견을 덜어내고 그들을 한층 더 흥미롭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 프롤로그 4 Chapter 1.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 1. 무당벌레 날개의 반점 개수가 나이를 나타낸다고? 2. 새들은 숨도 들이마시지 않고 어떻게 오래 노래할 수 있을까? 3. 나이팅게일은 왜 밤에만 노래할까? 4. 왜 알록달록한 새도 있고 볼품없는 새도 있을까? 5. 반딧불은 어떻게 어둠 속에서 빛을 낼까? 6. 올빼미는 낮 동안 어디에 숨어 있을까? 7. 슈메털링은 왜 슈메털링이라 불릴까? 8. 나비는 왜 그리도 알록달록할까? 9. 나방은 왜 눈에 잘 띄지 않는 색을 지닐까? 10. 유럽 칼새가 다시 남쪽으로 떠나면 여름이 지나간 걸까? 11. 오월풍뎅이의 해가 있다는 데 정말일까? 12. 나비는 부들레야 꽃향기에 취할까? 13. 오월풍뎅이는 5월에만, 유월풍뎅이는 6월에만 날아다닐까? 14. 꿀벌이 바깥을 돌아다니는 시기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일까? 15. 여왕벌은 정말 여왕처럼 살까? 16. 벌은 모두 한 칸 벌집 안에서 살아갈까? 17. 뒤영벌에 쏘인다고? 18. 정원 연못에 물고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어느 게 더 좋을까? 19. 집에서 키우는 설치류를 정원에서도 키울 수 있을까? 20. 공작 한 마리를 키우려면 공간이 얼마나 필요할까? 21. 고슴도치가 과일을 겨울 숙...
  •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특정 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려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인지 날개에 있는 검은 점의 개수를 보면 무당벌레의 나이를 알 수 있다는 엉뚱한 이야기까지 생겨났다. 관찰력이 뛰어난 아이라면, 이 법칙이 옳다면 왜 한 살이나 세 살짜리 무당벌레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느냐며 한 번쯤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은 대개 “걔들은 다 숨어 있는 거야.”라거나 “눈에 띄지 않으면 다른 곳에 살고 있는 거야.”라는 어설픈 논거로 아이의 이의를 무시해 버린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이야기가 성인 연령대까지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산타클로스, 이빨 요정 아니면 일각수 따위는 마침내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고 말았지만, 이 무당벌레 가설은 여전히 유효하다. Question 1 무당벌레 날개의 반점 개수가 나이를 나타낸다고?, 14~15p 슈메털링은 처음에는 애벌레로 살다가 번데기가 되어 고치 안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낸 뒤에 성충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신앙심 깊은 사람들은 이들을 영혼 부활의 상징으로 여겼다. 이미 고대 그리스에서는 처음에는 밤나비(Nachtfalter=나방. 어원적으로 밤(Nacht)에 날개를 팔락거리는 동물(Falter)을 의미함/역자)에게 영혼이 있다고, 나중에는 낮나비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고 대 그리스어에서 슈메털링은 ‘프시케(숨, 호흡, 영혼, 생명/역자)’ 및 동명의 여인, 즉 에로스와 사랑을 나누었고 고전적으로 나비의 날개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여인 프시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심리학이 나비 연구와 같을 수는 없다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Question 7 슈메털링은 왜 슈메털링이라 불릴까? 36~37p 근대에 들어서 양집게벌레를 이용한 치료 법은 구식이 되어 버렸지만 이름만은 그대로 가져가 버렸다. 귀꼬집이라는 말은, 잠자는 사람의 귀속으로 이 벌레가 기어들어 가 제 몸 끝에 달린 집게발로 심하게 꼬집는다는 공포의 판타지에 장악되어 버렸다. 누군지 모르지만 이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세상에 내 놓은 보모를 붙잡기만 하면, 내가 아주 그냥……. 세상 그 어느 귀꼬집이도 그런 짓을 할 까닭이 없을 테니 말이다 . Question 38. 집게벌레는 익충일까 해충일까, 128~129p 벌침의 독은 그 전설 같은 이야기처럼 치명적이지도 않다. 그리고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이 말벌에 서 너 번 쏘여서 죽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300방 정도면 어쩌면 죽기에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벌은 훨씬 더 강한 독성을 지닌 벌 종류, 예컨대 아시아의 열대 지역에 사는 좀 줄무늬말벌(Vespa affinis) 같은 것이어야 하고, 우리가 그곳 열대 지역에 있을 때 이야기다. 꿀벌의 독성조차도 말벌의 그것보다 더 강하다. 그러므로 살인 괴물이라는 말벌은 실은 천년만년 같이 살아도 괜찮은, 충분히 무해한 우리 동료다. 한마디 덧붙이면 식물에 해를 가하는 벌레들을 몰아내야 할 경우에 말벌은 아주 훌륭한 조력자다. Question 41. 말벌에 쏘이면 죽을 수 있다는 데 정말일까? 138~139p 땅굴 속에서 살아가는 설치류는 온화한 겨울을 좋아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바깥에서 충분한 식물성 먹이를 찾을 수 있고, 새로운 번식기가 시작될 때 훨씬 더 많은 동물이 새끼를 낳는다. 쥐들은 추위에 덜 민감해서 뒤늦게 추위가 닥쳐도 번식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고 돌보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양이를 더 많이 기르고 싶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승자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가...
  • 안드레아스 바를라게 [저]
  • 독일의 원예학자, 식물학자이자 저술가,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하노버 대학에서 원예학을 공부한 후 식물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해왔다. 십 대 때부터 부모님 집의 정원을 관리하는 정원사들에게서 식물에 대한 지식과 관리법을 배우고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여러 번 이사를 했는데, 가는 곳마다 새롭고 다양한 환경 조건의 정원을 발견하고 그에 알맞은 관리법으로 가꾸어 나갔다. 다양한 입지와 그곳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에 대해 정통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지식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펴낸 수많은 저서에 이런 점이 잘 드러나 있어, 식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들에게 인정받는 한편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의 저서 중에 『마음 곁으로 자라나오다: 정원사와 그가 아끼는 식물들』과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로 각각 2014년과 2019년에 ‘독일 정원도서상 (Deutscher Gartenbuchpreis)’을 받았고, 본 도서로 2021년도에 같은 상을 수상했다.
  • 류동수 [저]
  •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에서 독어학 및 일반언어학을 수학했다. 지은 책으로 《브랜드 네이밍 백과사전》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회복탄력의 힘》, 《학교가 시작하라》,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거짓말에 흔들리는 사람들》, 《지구와 바꾼 휴대폰》, 《어느 날 서점 주인이 되었습니다》, 《0.1% 억만장자 제국》, 《나는 아직도 사랑이 필요하다》, 《내 인생 나를 위해서만》, 《국가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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