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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의 흐름 2004-2005 
한일관계의 흐름1 ㅣ 최영호 ㅣ 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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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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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06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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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9page/153*224*0
  • ISBN
 9788990618528/899061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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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2004년과 2005년에 발생한 주요 쟁점들을 사례로 들어 설명한『한일 관계의 흐름 2004-2005』. 이 책에서는 한일관계에서 명분을 둘러싼 치열한 대립이 존재하는 상부구조와 실리를 추구하며, 교류를 확대해가는 하부구조가 공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 두 구조를 이루는 개별적인 쟁점들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한일관계에서 존재하는 이원화 구조의 현실을 직시하며, 명분과 실리의 두 개의 가치를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 최근 한국과 일본은 역사인식을 둘러싼 명분대립이 존재하는 상부구조와 실리를 추구하며 다양하게 교류를 확대해 가는 하부구조가 병렬적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각각 외교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책은 두 구조에 관한 종합적인 이해를 지향하면서 각각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개별적인 문제들을 해설하고 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한일간 외교적 쟁점들이 유난히 많이 나타났다. 이 책은 주요 쟁점들을 사례로 들어 그 역사적 근거와 현실적 의미를 서술하고 있다. 대학의 교양강좌를 위해 집필되었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도 한일간 시사문제에 관한 알기 쉬운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는 한일관계에 존재하는 이원화 구조의 현실을 직시하며 명분과 실리라고 하는 두 개의 가치를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을 역설하고 있다.
  • 책을 펴내면서 Ⅰ. 한일 상호교류 협력의 현실과 한계 Ⅱ. 한일관계 역사의 기억 Ⅲ. 우경화 하는 일본 Ⅳ. 재일동포의 역사와 현실 Ⅴ. 한일관계 속의 재일 민족단체 Ⅵ. 한일간 외교적 마찰의 움직임 한일관계 관련 기본자료 한일관계 주요일지 찾아보기
  • 2004년과 2005년을 회고해 보면, 한일 양국정부는 광복 6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40년을 맞이하면서 우호협력의 분위기를 고양시킬 수 있다고 하는 기대감으로 시작했다. 따라서 2005년을 ‘한일 우정의 해’로 정하고 관민 차원의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면서 이 시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의 정서를 무시한 일본 수상의 야스쿠니 참배, 독도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가 외교적인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이 시기 후반은 화해와 축제의 분위기보다는 반목과 갈등 가운데 지나갔다. 10년 단위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경우, 2005년은 우리에게 여러 각도에서 과거 식민지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해였다. 을사조약 체결 및 관부연락선 취항 100주년, 조선공산당 결성 80주년, 종전과 해방 60주년, 총련 결성 50주년, 한일기본조약 체결 40주년, 무라야마 담화 10주년 등. 따라서 이 시기에는 여느 때보다도 식민지 역사에 관한 연구발표와 심포지엄이 한일양국에서 단독으로나 공동으로 많이 열렸다. 특히 한국에서는 2004년에 일제시기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에 관한 법안이 통과되고 2005년부터 관련 위원회가 피해신고와 진상조사 작업에 착수하면서 식민지 역사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다. 2005년 2월에 들어서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의 날’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한일관계는 급속하게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여기에다가 3월에 들어서 후소샤扶桑社가 문부과학성에 제출한 2005년 개정판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공민교과서 신청본이 한일관계를 사실과 다르게 서술했다는 것이 한국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한일관계는 ‘우정의 해’를 무색하게 할 만큼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다. 과거사 문제를 외교적 쟁점으로 삼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 국민들의 대일 감정 악화를 의식하여 삼일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기에 이르렀다. 그 후 일년 내내 대일 외교는 역사인식을 둘러싼 불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앙정부의 외교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자 지방정부도 이에 부응하여 일본의 지방정부에 대해 자매결연 파기 및 교류 중단, 항의서한 발송, 교류행사 취소 등 강경조치를 취하기까지 했다. 돌이켜보면 패전 후 1946년 1월 1일, 일본의 매스컴들은 일왕(天皇)의 ‘인간선언’을 일제히 보도했다. 그 내용으로 天皇과 국민과의 관계는 항상 상호 신뢰와 경의로 맺어지며 단순한 신화와 전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함으로써, 종래 신격화된 天皇과 神國화된 일본을 ‘가공의 관념’으로써 사실상 부정한 것이다. 연합국 정령당국과 일본 정부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인간선언’은 비록 天皇의 전쟁책임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지만, 전후 일본의 민주화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그해 일본에서는 군국주의자들의 공직 추방, 극동군사재판 개시, 농지 개혁, 현행 헌법의 제정 공포 등 민주화 조치들이 이어졌다. 그런데 오늘날의 일본 사회와 정치권에서는 60년 전의 기억을 망각하게 하는 우경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침략 전쟁의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우파 지식인들의 주장이 매우 강해졌으며 이들의 주장이 각종 매체를 통해 일본 사회에 확산되고 있으며 그들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또 국회에서는 유사시 일본 국민의 권리를 일부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유사법제가 이미 이루어졌으며 정치권에서는 군대 보유를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헌법 개정 작업이 한창이다.
  • 최영호 [저]
  • 현재 영산대학교 일본비즈니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도쿄대학 대학원 석사·박사 과정에서 국제관계이론과 실례에 관한 조사훈련을 받았다. 해방 직후의 한일관계에 주목하며, 사료에 입각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 한일관계를 이야기꺼리로 대화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웹진을 통하여 2004년 1월부터 한일관계의 흐름에 관한 칼럼, 2009년 7월부터 일본과 신흥시장에 관한 칼럼을 발신하고 있다.

    주요 논저
    [일본인 세화회: 식민지조선 일본인의 전후](2013)
    [전향: 쓰루미 ?스케의 전시기 일본정신사 연구](역서, 2005)
    [한일관계의 흐름 2004-2005](2006)
    [부관연락선과 부산](공저, 2007)
    [한일관계의 흐름 2006-2007](2008)
    [한일관계의 흐름 2008-2009](2010)
    [한일관계의 흐름 2010](2011)
    [한일관계의 흐름 2011-2012](2013)
    [한일관계의 흐름 2013-2014](2015)
    [한일관계의 흐름 2015-2016](2017)
    [재일교포사회의 형성과 민족정체성 변화의 역사](2008)
    [전후 일본 우익의 동향과 자유주의사관의 태동](2010)
    [2011년 검정통과 일본 역사교과서의 근대 서술에 나타난 변화와 특징](2011)
    [2012년판 일본중학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현대 한일관계](2011)
    [한반도 신탁통치문제의 로컬리티: 해방직후 재일조선인 사회를 중심으로](2012)
    [終戦直後の在日朝鮮人·韓国人社会における‘本国’指向性と第一次日韓会談](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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