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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술 / 신임 이사장 
한국희곡선집1 ㅣ 송영(宋影) ㅣ 지만지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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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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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page/127*186*22/12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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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28850349/112885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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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월북 극작가 송영의 단막극 2편을 엮었다. <호신술>은 반민족적인 자본가를 풍자한 단막극이다. 1931년 9월부터 1932년 1월까지 ≪시대공론≫에 발표되었다. 연극은 김상룡의 집 거실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공장을 여럿 가지고 있는 악덕 자본가 김상룡이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비해 가족들과 함께 호신술을 배운다는 희극적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안전을 위해 의사까지 미리 배치해 가며 온 가족을 동원해 호신술을 배우려는 김상룡의 시도는, 인물의 미련한 성격이 슬랩스틱 요소와 결합하면서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또한 하인 춘보는 충성스럽게 그려지지만 웃음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결말에서는 집 밖에 노동자들이 집합한 광경을 실감나게 전하는 이중적인 코드를 담당한다. 일신의 안전을 도모했던 김상룡과 그의 가족들은 파업 노동자들이 집으로 몰려 오는 결말에 이르러 냉정을 잃고 헤맨다. 일제 강점기에 강화된 검열 때문에 노동극이 현실적으로 무대에 오르기 힘들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護身術>이 반민족 자본가를 풍자하는 방식으로 검열을 피하면서도 효과적인 극적 성취를 거둘 수 있었던 점은 작가가 도달한 뛰어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극단 메가폰이 제1회 공연으로 1932년 6월에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신임 이사장>은 다소 모자란 인물로 그려진 신임 이사장과 얽힌 일화를 통해 자본가의 허상을 풍자한 1막 희곡이다. 1934년 3월 ≪형상≫ 2호에 발표했다. 연극은 한 삼림회사에 새로 부임한 이사장이 지역 유지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극화했다. 신임 이사장은 다소 모자란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본래 ‘영감’으로 불리는 구시대적인 인물이다. 어울리지 않는 양복 차림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웃음을 사고 문학청년인 삼천이 써 준 연설문을 채 외우지 못해 쩔쩔맨다. 삼천과 이사장이 이해되지 않는 연설문 내용을 서로 질문하고 응답하면서 이사장은 스스로 삼림회사가 만들어지면서 겪어야 했던 우여곡절을 공표하는 주체가 된다. 둘이 대화를 통해 수사적으로 완성한 연설문 이면을 통해 회사를 설립할 때 발생한 소동들이 드러난다. 더 나아가 긴장한 신임 이사장은 실제 연설에서 준비한 연설문을 암기하지 않고 갑자기 모든 사건의 실상을 발표한다. 비판 대상이 본인이 속한 계층을 전반적으로 폭로하는 형상이 된 것이다. 이처럼 이 작품은 <호신술>과 마찬가지로 자본가 계급을 풍자함으로써 관객에게 쾌감을 주는 동시에 자본가의 허상을 비판적으로 자각할 수 있도록 한다. 극단 신건설 제2회 공연 각본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지만 실제 공연이 되었는지는 파악하기 힘들다.
  • √ 지만지드라마 소개 <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 護身術 新任 理事長 <호신술>은 <신임 이사장>은 송영은
  • 春甫: 애들아 너이들 호신술 점 배렴. A: 어듸 할 줄 아슈. 春甫: 그럼 자- 좍들 서서- 봐- 긔착- 올치 발을 뒤로 들어- 아니 압흐로 들어- B: 이건 엇덕하란 말야. 春甫: 가만잇서 긔번체조야. 대리를 압뒤로 흔들면서 하나, 둘, 해.
  • 송영(宋影) [저]
  • 1903년 5월 24일 서울에서 출생했고, 어린 시절에는 조부와 부친의 영향으로 문학을 가까이 하게 됐다. 본명은 송무현(宋武鉉)이고, 필명은 송영 외에 송동양, 앵봉산인, 앵봉생 등이 있다. 15세(1917)에 배재중학에 입학하면서 박세영과 함께 '소년문예구락부'를 조직했고, '새누리'라는 잡지를 발간하여 습작 소설을 게재했다. 1919년에 3·1운동에 가담하여 동창생들과 '자유신정보'라는 비밀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3년 동안 운송부 잡역으로 일한다. 이 시기 동안 크누트 함순, 도스토옙스키, 고리키, 고골, 체호프, 몰리에르 등의 외국 문학과 레닌과 마르크스의 이념 서적을 접하게 된다. 1922년 일본으로 건너간 송영은 동경에서 낮에는 공장 노동자 생활을 하고, 저녁에는 예술 강의를 들으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반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감하고, 1922년 말 고국으로 돌아온 송영은 '새누리'라는 문학 단체를 조직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다. 새누리의 재건을 위한 결실로 1923년에 염군사가 발족하였다. 새누리의 멤버였던 박세영, 이적효, 이호 등이 중심으로 이뤘지만, 염군사는 '무산계급 해방 문화의 연구 및 운동을 목적으로 한다'고 조직 강령을 정한 사상 단체의 성격이 강했다. 이런 강한 정치성으로 인해 파스큘라와의 연합이 거절당했다. 송영은 '늘어가는 무리'가 '개벽'(1925. 7)의 현상공모에 당선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한다. 그는 1925년 8월 24일에 결성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에 참여하지 못하고, 고양군으로 내려가 아동교육에 힘쓴다. 그곳에서 박세영과 함께 아동문화예술단체인 '앵봉회'를 조직하고, 아동잡지 '별나라'를 편집했다. 이런 경험들이 소설 '야학 선생'(1932), '그 뒤의 박승호'(1932), 희곡 '월파 선생'(1936)에 나타나 있다. 송영은 KAPF의 1차 방향 전환 이후 KAPF 내의 중심인물로 떠오른다. 1차 방향 전환 이후 프로 문학은 현실에 대한 계급적 이해라는 막연한 접근에서 벗어나 노동자 계급의 입장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그것을 반영해 나가는 것으로 전환한다. 그런 과정에서 KAPF는 예술가 조직이 아닌 대중 조직으로 변모한다. 송영은 1차 KAPF 검거에서 불구속 처분을, 2차 KAPF 검거에서는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다. 1935년 KAPF 해산 후에 송영은 '월파 선생'과 '황금산'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나가다가, 프로 극단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지자, '동양극단'의 전속 작가로 활동한다. 당시 비평계에서는 상업 작가가 됐다고 그를 비판했지만, 송영은 "오히려 좋은 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1938년 '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연맹'에 참가하여 '전조선전향자대회'에 참석하기도 하는데, 이는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 아닌 의사전향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러나 1940년 이후에는 국민연극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 이기영, 한효 등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연맹(예맹)'을 조직했으나, 1946년 임화 주도로 예맹이 '조선문학가동맹'으로 통합되자, 1946년 월북하게 된다. 월북 후 활발한 문학 활동을 벌이다가 6·25 전쟁 때는 종군작가로 참전하고, 1959년 9월 8일 북한에서 가장 영예로운 칭호인 인민상 계관인(桂冠人)이 된다. 1978년 정신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작품으로는 '용광로' '교대시간' '월파선생' '이 봄이 가기 전에' 등의 소설과 희곡집 '불사조', 기행문 형식의 '월남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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