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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일가 
한국희곡선집1 ㅣ 송영(宋影) ㅣ 지만지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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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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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page/128*185*24/124g
  • ISBN
9791128850424/11288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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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1939년 7월 ≪문장≫에 발표된 단막극이다. 송영이 상업 극단 작가로 활동할 때 발표한 것이지만 그 취향에만 함몰되지 않으려던 노력이 깃들어 있다. 극은 오십대 노동자 윤희중의 집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그는 20년 동안 공장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감독으로 진급하지 못했고 여전히 가난하게 살아간다. 윤씨가 다니는 공장 사장은 감독 승진을 미끼로 윤씨의 딸 세숙을 첩으로 줄 것을 제안한다. 윤씨는 이를 용납할 수 없는 강직한 성품을 가졌지만 가난한 현실이 그의 마음을 흔들고, 결국 사장 제의를 수락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큰아들 세현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집을 떠난다. 세현이 남긴 편지를 읽고 윤씨는 스스로를 반성하며 해고를 무릅쓰고 혼담을 거절한다. 이 작품은 가난하지만 바르게 살아가려는 윤씨 일가를 통해 어렵고 혼탁한 현실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1930년대 풍자를 통해 비판을 유도했던 작가의 주된 극작술에서 벗어나 희극적인 요소가 배제된 채 노동자 집안의 일상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윤씨 일가의 가난한 삶은 노동자의 힘겨운 생활과 그들이 처해 있었던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낸다. 특히 윤씨가 감독으로 승진하는 것과 해고 사이에서 겪는 고통은 윤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 전체의 삶이라는 집단 차원의 고민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1930년대 후반에도 작가의 진보적 세계관이 여전히 빛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 √ 지만지드라마 소개 <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 人物 一幕, 一場 同, 二場 <윤씨 일가>는 송영은
  • 세현: 아버지, 어머니 안영히 계십시요. 저는 이왕 부르터난 김에 떠나가 버리겠습니다. 반드시 저는 만족하실 만큼 성공을 해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아버지 무슨 일이 계시더라도 세숙이만은 남의 첩으로 주지 마십시오. 왜, 귀하게 자라난 어린 누이를 그렇게 만드시려고 하십니까. 저는 멀리 가면서도 반드시 세숙이 형제만은 아버님, 어머님 슬하에서 행복되게 커 가리라고 믿습니다. 세숙아, 아무쪼록 마음을 똑바로 그리고 대담하게 먹고서 굳세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재숙아, 야학이나마 열심으로 잘 다녀라. 그러면 안영히 계십시오. 늙으신 두 분을 배반하고 떠나가는 저의 심정을 너그러이 보살펴 주십시오.
  • 송영(宋影) [저]
  • 1903년 5월 24일 서울에서 출생했고, 어린 시절에는 조부와 부친의 영향으로 문학을 가까이 하게 됐다. 본명은 송무현(宋武鉉)이고, 필명은 송영 외에 송동양, 앵봉산인, 앵봉생 등이 있다. 15세(1917)에 배재중학에 입학하면서 박세영과 함께 '소년문예구락부'를 조직했고, '새누리'라는 잡지를 발간하여 습작 소설을 게재했다. 1919년에 3·1운동에 가담하여 동창생들과 '자유신정보'라는 비밀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3년 동안 운송부 잡역으로 일한다. 이 시기 동안 크누트 함순, 도스토옙스키, 고리키, 고골, 체호프, 몰리에르 등의 외국 문학과 레닌과 마르크스의 이념 서적을 접하게 된다. 1922년 일본으로 건너간 송영은 동경에서 낮에는 공장 노동자 생활을 하고, 저녁에는 예술 강의를 들으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다. 반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감하고, 1922년 말 고국으로 돌아온 송영은 '새누리'라는 문학 단체를 조직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성과를 내지 못한다. 새누리의 재건을 위한 결실로 1923년에 염군사가 발족하였다. 새누리의 멤버였던 박세영, 이적효, 이호 등이 중심으로 이뤘지만, 염군사는 '무산계급 해방 문화의 연구 및 운동을 목적으로 한다'고 조직 강령을 정한 사상 단체의 성격이 강했다. 이런 강한 정치성으로 인해 파스큘라와의 연합이 거절당했다. 송영은 '늘어가는 무리'가 '개벽'(1925. 7)의 현상공모에 당선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한다. 그는 1925년 8월 24일에 결성된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에 참여하지 못하고, 고양군으로 내려가 아동교육에 힘쓴다. 그곳에서 박세영과 함께 아동문화예술단체인 '앵봉회'를 조직하고, 아동잡지 '별나라'를 편집했다. 이런 경험들이 소설 '야학 선생'(1932), '그 뒤의 박승호'(1932), 희곡 '월파 선생'(1936)에 나타나 있다. 송영은 KAPF의 1차 방향 전환 이후 KAPF 내의 중심인물로 떠오른다. 1차 방향 전환 이후 프로 문학은 현실에 대한 계급적 이해라는 막연한 접근에서 벗어나 노동자 계급의 입장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그것을 반영해 나가는 것으로 전환한다. 그런 과정에서 KAPF는 예술가 조직이 아닌 대중 조직으로 변모한다. 송영은 1차 KAPF 검거에서 불구속 처분을, 2차 KAPF 검거에서는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다. 1935년 KAPF 해산 후에 송영은 '월파 선생'과 '황금산' 등을 발표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나가다가, 프로 극단의 존립 자체가 어려워지자, '동양극단'의 전속 작가로 활동한다. 당시 비평계에서는 상업 작가가 됐다고 그를 비판했지만, 송영은 "오히려 좋은 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1938년 '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연맹'에 참가하여 '전조선전향자대회'에 참석하기도 하는데, 이는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 아닌 의사전향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러나 1940년 이후에는 국민연극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 이기영, 한효 등과 함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연맹(예맹)'을 조직했으나, 1946년 임화 주도로 예맹이 '조선문학가동맹'으로 통합되자, 1946년 월북하게 된다. 월북 후 활발한 문학 활동을 벌이다가 6·25 전쟁 때는 종군작가로 참전하고, 1959년 9월 8일 북한에서 가장 영예로운 칭호인 인민상 계관인(桂冠人)이 된다. 1978년 정신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작품으로는 '용광로' '교대시간' '월파선생' '이 봄이 가기 전에' 등의 소설과 희곡집 '불사조', 기행문 형식의 '월남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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