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통하여 한 사람의 삶과 생활을 함께 들여다보는 것은 드문 일이다. 대부분 시인들이 체험이나 생각을 우회적으로 그리고 형식이나 내용을 기형적으로 꺾는 데에 반해 안수민 시인의 시들은 언어의 순수성을 가지고 있다. 안수민 시인의 시가 소박하고 경험적이며 솔직한 감정의 소산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시집을 읽는 이들은 마음이 먼저 따뜻해지고 순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제 삶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어느 사이 행간에 잠겨들어 시편들이 주는 귀하고 참된 의미들을 받아 안을 것이다.안수민 시집 『늦 꽃』. 크게 4부로 나뉜 이 시집은 안수민 시인의 시편이 수록된 책이다. '봄비', '명자꽃', '수수께끼', '동지', '엄마와 엄나무', '아리랑 꽃구경', '엄마의 봄', '수국', '바람 먹다' 등 주옥같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1부 봄비 명자꽃 수수께끼 동지 엄마와 엄나무 아리랑 꽃구경 엄마의 봄 수국 바람 먹다 오래된 웃음 장 담그는 날이면 발톱을 깎아드리며 자전 살살이꽃 부라우스 어머니 옷 사던 날
2부 담담해지기로 했다 12월의 가락시장 그 노인 미나리판사 멸치 한 포대 배춧속같이 푸른 나날들 바라깻잎 마감시간 옥천상회 간판 내리던 날 세상에서 제일 큰 새 감자 눈에 밟힌 꼬리 박꽃
3부 마지막 정거장 알츠하이머씨 존재감 두 여자 효림 요양병원 211호 누에 봉숭아 손톱의 연애 앉은뱅이꽃 난초 소나기 단풍은 시작이다 누구 말이 맞을까
4부 민달팽이 반만 알고 싶다 두마게티 세 아기 늦꽃 불청객 나비와 개망초 시를 쓰다 백년 친구 내게 첫 시 망상어 부자로 사는 법 분리수거 소원지 꿈 코스모스 축제
해설 | 문정영(시인)1부
봄비/ 명자꽃/ 수수께끼/ 동지/ 엄마와 엄나무/ 아리랑 꽃구경
엄마의 봄/ 수국/ 바람 먹다/ 오래된 웃음/ 장 담그는 날이면
발톱을 깎아드리며/ 자전/ 살살이꽃 부라우스/ 어머니 옷 사던 날
2부
담담해지기로 했다/ 12월의 가락시장/ 그 노인/ 미나리판사/ 멸치 한 포대
배춧속같이 푸른 나날들/ 바라깻잎/ 마감시간/ 옥천상회 간판 내리던 날
세상에서 제일 큰 새/ 감자/ 눈에 밟힌 꼬리/ 박꽃
3부
마지막 정거장/ 알츠...하이머씨/ 존재감/ 두 여자/ 효림 요양병원 211호/ 누에
봉숭아/ 손톱의 연애/ 앉은뱅이꽃/ 난초/ 소나기/ 단풍은 시작이다/ 누구 말이 맞을까
4부
민달팽이/ 반만 알고 싶다/ 두마게티 세 아기/ 늦꽃/ 불청객/ 나비와 개망초
시를 쓰다/ 백년 친구/ 내게 첫 시/ 망상어/ 부자로 사는 법/ 분리수거/ 소원지
꿈/ 코스모스 축제
■ 해설ㅣ문정영(시인)
안수민 [저]
서울 출생 시산맥 특별회원 (사)한국편지가족 경인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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