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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 사진집

강운구 마을 삼부작(총2건)

강운구 마을 삼부작 그리고 30년 후 : 70년대 강운구가 찍은 마을과 30년 후 권태균이 다시 찍은 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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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구 마을 삼부작 30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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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거리에 관한 다큐멘터리 <강운구 마을 삼부작 그리고 30년 후>. 1970년대에 강운구가 강원도 원성군 황골, 인제군 용대리 그리고 전북 장수군 수분리 세 마을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마을 삼부작』과 30년 후에 권태균이 같은 장소를 찾아가 찍은 사진집『강운구 마을 삼부작 30년 후』를 하나로 묶었다. 강운구의 사진을 통해 이제는 사라진 옛 마을의 삶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으며, 권태균의 사진을 통해서는 30년 동안 산업화, 도시화로 황폐해지고 망가진 오늘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시간과 겨루기에서 슬프지 않은 것은 없다 “서른 해 동안 세 마을은, 그러므로 모든 이 땅은 소용돌이치는 바다가 되었다.” ― 강운구, p.7. 강원도 원성군의 초가 마을 ‘황골’, 인제군의 너와집 마을 ‘용대리’, 전북 장수군의 건새집 마을 ‘수분리’ 등 1970년대에 찍은 세 마을과 마을사람들의 삶을 담은 사진집 『마을 삼부작』(2001, 열화당)을 내면서, 사진가 강운구는 이미 이 세 마을이 “흔적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으므로, 정리해서 사진으로서의 흔적이라도 남겨 둬야 할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출간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오늘, 강운구의 『마을 삼부작』(2쇄)과, 그 세 마을의 30년 후의 모습을 담은 권태균의 『강운구 마을 삼부작 30년 후』를 함께 묶어 출간하면서, 그간의 변모를 다시금 분명히 목도한 강운구는 세 마을뿐만 아니라 모든 이 땅이 ‘소용돌이치는 바다’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강운구가 『마을 삼부작』 서문에 썼듯이, 시간과 겨루기에서 슬프지 않은 것은 없었다. 지난날 개발과 근대화, 산업화라는 국가적 시대적 사명감(?)으로,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터전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가? 우리의 삶을 영위해 나갈, 밥먹고 잠자고 그 밖의 온갖 생활이 이루어지는 집의 모습은, 주거의 방식은 어떻게 변했는가? 그리하여 우리의 생활방식은 어떻게 변모했으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된 모습이 오늘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두 권의 사진집으로 구성되는 이 책 『강운구 마을 삼부작 그리고 30년 후』는 바로 이러한 질문들, 그리고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위한 그 첫 걸음으로서, 세 마을의 30년 전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우리의 삶의 터전에 우리가 행한 ‘짓’들을 낱낱이 증거해 주는 다큐멘터리 사진집이다. 여기서의 기록(다큐멘터리)은 ‘역사적 기록’이나 ‘예술로서의 기록’뿐만 아니라, 세 마을의 변화를 통해 그 동안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터전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그리하여 우리 삶의 모습이 얼마나 황폐해졌는지를 증거하는 ‘사회학적 기록’이며 ‘문화사적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독문학자 문광훈은 이 책 서두에 쓴 글 「우리 삶이 지나온 자리」에서 이러한 변화를 ‘철거와 붕괴’ ‘오염과 파손’의 현장이었다고 규정하고 있다. “무한질주의 변화가 지난 삼십여 년 동안 우리의 농촌과 두메산골을 어떻게 바꾸고, 집과 골목과 거리, 강과 오솔길과 산등성이를 어떻게 파괴했으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어떻게 훼손시켰는지를 이 사진집은 증거해 준다. 그것은, 낱낱의 장면적 대비가 보여주듯, 온통 철거와 붕괴, 오염과 파손의 현장이었다.”― p.30 개발과 근대화가 낳은 자연과 인정(人情)의 상실 “결국 우리가 얻게 된 것은 몇 가지 안락과 편리만이 아니었다. 우리는 그 이상의 상실을 덤으로 감내해야 했다. 자유와 민주주의만큼이나 더 근본적인 상실은 아마도 사람 사이의 인정(人情)과 자연적 유대, 이런 것들 속에 배어 있는 어떤 따스함과 정겨움일 것이다.”― 문광훈, p.30 두 사진집을 통해 우리 삶의 변화는, 그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파괴와 훼손의 현장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농사지으며 엿을 고아 팔던 소박했던 황골 사람들은 모텔, 노래방, 식당 등 관광객을 상대로 한 한철 장사치로 전락했고, 내설악의 너와집 마을 ‘용대리’는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행해진 ‘산간 불량주택 철거’라는 이름하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며, 건새집이라는 독특한 주거방식을 지켜 오던 수분리는 삭막하기 이를 데 없는 국적불명의 슬레이트 지붕과 시멘트 담으로 바뀌어 ...
<강운구 마을 삼부작> - 황골 용대리 수분리 시간과 겨루기에서 슬프지 않은 것은 없다 Preface - The Images of Three Villages 황골 강원도 원성군(원주군) 소초면 1974 1976 용대리 강원도 인제군 북면 1972 1973 1974 1976 1977 1978 1979 수분리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1973 <강운구 마을 삼부작 30년 후> - 권태균 책머리에 - 강운구 Preface - The Image of Three Villages, Thirty Years Later 우리 삶이 지나온 자리 - 문광훈 황골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용대리 강원도 인제군 북면 수분리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록작품 목록
강운구 [저]
호흡이 길다. 더는 눌러담을 수 없어 넘칠 때에라야 마지못해 전을 편다. 그래서 할 때마다 보통 개인전을 한 두세 번은 할 만큼의 양을 쏟아 놓는다. 그러나 그는 횟수나 양 같은 것은 거의 염두에 두지 않고, 다만 깊이에 치중할 뿐이다. 강운구는 나이와 더불어 더 깊어져 간다. 그는 종종 “쌀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요리는 밥이다”라고 했다. “사진술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진은 기록성이 있는 사진이다”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그의 기록은 이제 외면을 넘어서 내면의 깊숙이로 들어가고 있다. 강운구는 스스로를 ‘내수內需 전용 사진가’라고 말한다. 그가 천착하는 내용은 과연 그러하며, 여기에는 ‘국제적’ ‘세계적’이란 명분으로 정체성 없는 사진들이 범람하는 현상에 대한 저항의 의미도 담겨 있을 터이다. '우연 또는 필연'(1994, 학고재), '모든 앙금'(1997, 학고재), '마을 삼부작'(2001, 금호미술관), '저녁에'(2008, 한미사진미술관), '오래된 풍경'(2011, 고은사진미술관) 등의 개인전을 했으며 여러 그룹전에 참여했다. 사진집으로 [내설악 너와집](광장, 1978), [경주남산](열화당, 1987), [우연 또는 필연](열화당, 1994), [모든 앙금](학고재, 1997), [마을 삼부작](열화당, 2001), [강운구](열화당, 2004), [저녁에](열화당, 2008), [오래된 풍경](열화당, 2011)이 있다. 저서로 [강운구 사진론](열화당, 2010)이, 사진과 함께한 산문집으로 [시간의 빛](문학동네, 2004), [자연기행](까치글방, 2008)이 있으며, 공저로 [사진과 함께 읽는 삼국유사](까치글방, 1999), [능으로 가는 길](창비, 2000), [한국악기](열화당, 2001) 등이 있다.

El fotografo Kang Woongu, nacido en la ciudad de Mungyeong (Corea del Sur), en 1941 se grad?a en filolog?a inglesa por la Universidad de Gyeongbuk. Ha sido fot?grafo de la redacci?n del peri?dico The Chosun Ilbo, tambi?n de la editorial del peri?dico The Dong-A Ilbo, as? como del comit? de redacci?n de las revistas El ?rbol de ra?ces profundas y El agua de un profundo manantial. En la actualidad realiza su actividad como fot?grafo freelance. Ha publicado los libros de fotograf?a titulados: La casa neowa en el interior de la monta?a Seorak (1978), Suerte o Destino (1994), Un viaje por el paisaje inquietante de la mente (1998), Kang Woongu (2004) y Al anochecer (2008); tambi?n otras obras donde se combina la fotograf?a con el texto: La luz del tiempo (2004), y ha sido coautor de la obras: Lectura fotogr?fica del Samguk Yusa (1999), El camino hacia la tumba real (2000), Instrumentos musicales coreanos (2001) e Im?genes de tres aldeas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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