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선거의 특징과 그 원인에 관한 글, 2002년 선거가 예외적인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1994년 이해 나타난 유권자의 투표행태가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글, 2002년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에 관한 글, 2002년 선거에서 대이라크 전쟁 이슈의 영향에 관한 글, 그리고 경제상황과 선거결과를 새로운 각도에서 분석한 글들로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지난 2002년 미국의 중간선거-상하 양원의 의회선거-의 결과에 대한 분석서이다. 매 4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중간시기에 시행되는 관계로 중간선거로 표현되는 바, 임기 2년의 하원 전체의석과 6년 임기의 상원 전체의석의 1/3을 선출하는 선거이다. 본 서는 이 중간선거의 결과분석을 통하여 의회선거에서의 유권자의 인식과 투표형태와 관련한 '변화의 속성'과, '지속성의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
2002년 미국 중간선거의 결과는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의석을 상실한다는 전례를 깬 몇 안 되는 선거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다. 이번 중간선거의 결과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의석격차를 더욱 늘리면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였고 상원에서는 소수당의 위치에서 벗어나 다수당의 지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1994년 40년 만에 하원을 탈환한 후 이번 선거를 통해서 공화당은 명실상부한 단점정부를 이룩해 낼 수 있었다.
이번 중간선거의 결과 분석은 한편에서는 1994년 이래 기존의 유권자 투표행태의 유지라는 측면과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하는 두 분야에서 동시에 거론될 수도 있을 듯하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된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이해에 보다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은 전체 6개의 장으로 구성되는 바, 미국 의회선거의 특징과 그 원인에 관한 글(이현우)을 시작으로 이번 선거가 예외적인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1994년 이래 나타난 유권자의 투표행태가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글(정진민) 및 선거 경쟁이 떨어지게 된 원인과 그 함의에 관한 글(임성호),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에 관한 글(서현진), 이번 선거에서 대이라크 전쟁 이슈의 영향에 관한 글(손병권), 그리고 경제상황과 선거결과를 새로운 각도에서 분석한 글(신유섭) 들로 구성된다.
서현진 [저]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비교정치 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미국학연구소와 경희대학교 시민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저서로는 [변화하는 한국유권자5](2013, 편), [어게인 오바마: 2012 미국 대선과 오바마의 재선](2013, 공저) 등이 있다. 그 밖에 [정당활동가의 정치적 충원에 관한 연구: 19대 총선을 중심으로]([한국정치연구] 제23집 1호, 2014), [민주주의 심화와 민주시민교육: 한국과 미국의 고등학교 정치교육 비교연구]([의정연구] 제18집 3호, 2012) 등 한국과 미국의 선거, 정당, 의회를 포함한 정치과정과 관련하여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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