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대해 쓴 책.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은 이 세상의 가장 위대한 정신적 보물 중 하나이다. 그는 아름답고도 쉬우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까달음의 길을 세상에 전한다. 이 책에서 그는 불교를 알고자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신심이 두터운 불교자들에게 불교의 근원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망명정부 티벳의 정신적 지주이면서 정치 지두자인 달라이 라마는 이 책에서 지금껏 소개된 적이 없는 15세기 텍스트에 근거하여 티벳에서 행해지고 있는 경거나고도 핵심적인 수행법들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고 있다.
달라이 라마가 말하는 '불교'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초Tenzin Gyatso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정신적 스승이자 정치적 지도자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그의 가르침 또한 가장 위대한 정신적 유산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쉽고도 아름다운 언어로써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으로 가는 길로 우리를 안내해 준다. 금번 출간된 『달라이 라마, 자유로의 길』에서도 그는 참신하면서 간결한 언어로 불교의 가장 근본적인 교리와 수행법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불교를 처음 접한 초심자에게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해답을 제시해 줄뿐만 아니라, 신심이 두터운 신자들에게는 붓다 가르침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깨달음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반드시 행해야 할 수행법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도 함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으로 보는 불교 이야기
티벳에는 깨달음으로 이르는 길의 각 단계들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가르침들이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의 형식 또한 이와 같은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티벳을 중심으로 불교의 가르침이 어떠한 혼란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설명을 시작으로 죽음, 환생, 카르마(업), 네 가지 고귀한 진리, 보살의 이상, 보살 행위에 관해 질서 정연하고 분명한 성찰들을 제공함으로써 불교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교리와 더불어 깨달음으로 갈 수 있는 수행법을 동시에 전한다. 특히 역사상 나타났던 여러 스승들과 그들의 다양한 일화를 그가 말하고자 하는 가르침의 내용과 적절히 연결시킴으로써 보다 쉬운 이해를 돕고 있다.
자유로 가는 첫 단계 - 남에게의 베풂
불교에서는 우리 마음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욕심이나 집착, 분노와 같은 망상이며, 이런 망상은 카르마, 즉 부정적인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그리고 이 망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달라이 라마는 이런 망상을 없앨 수 있는 방법 중 그 첫 단계가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심이라고 말한다. 행복을 바라고 고통에서 해방되길 바란다는 점에서 모든 존재는 똑같다. 다시 말해 모든 존재는 행복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할 권리를 똑같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점을 깨닫고 실천할 때 비로소 깨달음으로 가는 첫발 내딛는 것이며 보다 높은 앎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미국이 보복 전쟁을 벌이고 전 세계가 그 전쟁을 재미있게(?) 지켜보는 비이성적이고 흉흉한 이 시대에 그가 던지는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평범한 명제가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우리에게 던져 준 화두일 것이다.
이론과실천에서 펴내는 '아하 붓다' 시리즈
본 출판사에서 새롭게 펴내는 '아하 붓다' 시리즈는 어려운 불교 경전이 아닌, 가장 기초적이며 불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불교 입문서 기획이다. '아하 붓다'를 통해 독자들은 붓다의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가르침으로 여겨지는 사성제의 원리로부터 시작하여 중도의 여덟 가지 범주인 팔정도, 연기설, 오온, 업, 윤회, 무아 등의 기본적인 교의들과 올바른 명상법을 차츰 배워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더 심오한 불교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달라이 라마(The Dalai Lama)
티벳 인들에게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절대적 믿음의 대상이자 정치적 결정권을 갖는 통치권자이다. 달라이는 몽골 어로 '큰 바다'라는 뜻으로 '지...혜의 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라마는 티벳 어로 '스승'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의 저자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Tenzin Gyatso는 1935년 중국과의 접경 지역인 티벳 동북부 암도 지방의 탁처라는 곳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이름은 라모 톤둡이었다. 그는 티벳 불교의 전통에 따라 만 세 살이 되기도 전에 제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인정되었으며, 1940년 정식으로 제14대 달라이 라마에 즉위되었다. 그는 1960년 인도 다람살라에 100여 명의 난민과 함께 티벳 망명 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티벳 독립 운동과 티벳 불교를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일관되게 비폭력 독립 운동을 펼쳐온 그는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강도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운동가, 방송국 구성작가, 대안학교 교사, 학원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지금은 집필과 번역 일에 전념중임.
-"아하 붓다" 를 펴내며
-머리말/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위하여
1. 가르침
2. 스승
3. 기회
4. 죽음
5. 환생
6. 귀의
7. 카르마
8. 네 가지 고귀한 진리
9. 보살에 대하여
10. 보살 행위
-옮긴이의 말
달라이 라마(Dalai-Lama XIV,Tenzin Gyatso) [저]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Tenzin Gyatso. 1935년 중국 티베트족 자치구 암도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만 두 살 때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뽑혀 텐진 갸초라는 법명을 받고 1940년 티베트 국가 원수이자 정신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로 등극한 이래 종교/정치 지도자로서 평생 티베트인의 삶과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비폭력을 견지한 평화로운 독립운동은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1989년 노벨평화상 1994 세계안보 평화상, 루스벨트 자유상 2012 칼라차크라축제 마하트마 간디 국제 화해와 평화의 상 등을 수상했다. 1950년 10월 중국 인민해방군이 티베트를 침공하자 섭정을 받던 15세 나이에 공식적으로 티베트 최고 통치권자가 되었다. 중국의 압제에 저항해 티베트인들의 봉기가 크게 일어난 1959년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인도로 망명, 무수리를 거쳐 1960년 다람살라에 자리잡았다. 이후 이곳에서 망명정부를 이끌며 학교를 건립해 망명 아동들의 교육에 힘쓰는 등 티베트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며 꾸준한 비폭력 무저항 투쟁을 벌여왔다. 긴 세월 동안 티베트의 독립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인류의 정신적 고양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198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11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망명 정부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난 달라이 라마는 종교 지도자로 살아온 일생을 돌아보며 종교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세상의 고통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고뇌 속에서 탄생한 종교를 넘어선 깨달음은, 깊은 영성 속에서 위대한 삶을 살았던 달라이 라마 사상의 최종 목적지를 말해준다. 넓은 지식, 편견 없는 연구, 높은 경지에 이른 수행, 그리고 겸손함으로 유명한 달라이 라마는 “나는 소박한 불교 승려다.”라고 말한다.
강도은 [저]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산골에서 자급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쓴 책으로는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꿈꾸는 씨앗 이야기》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빵의 쟁취》 《가만히 끌어안다》 《발도르프 교육 이해하기》 《무지개다리 너머》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 《엄마 명상》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철학하는 아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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