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충선에서 언론매체, 정당, 시민단체 그리고 유권자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활용했는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변화된 정치환경 아래서 언론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점검했다.
새로운 기술과 환경 속에서 언론이 민주주의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언론매체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폭은 언론 내부에서부터 언론외부 환경 즉, 수용자와 정보원 모두에 걸친 광범위한 것입니다. 인터넷의 확산에 대비해 이미 언론사들은 인터넷 뉴스서비스를 시작한지 오래이며, 최근에는 대다수 기자들이 인터넷을 중요한 취재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주된 정보원인 정부기관, 정당 및 정치인, 그리고 사회단체들도 인터넷을 활용해서 직접 수용자들과 상호작용하려는 시도들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수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며 언론사나 기자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더 쉬워졌습니다. 또한 언론이 전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직접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사회에서 언론매체가 가졌던 많은 기능을 위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언론의 위기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언론의 활로를 인터넷 사업화에 역점을 두고 논의해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과 환경 속에서 언론이 민주주의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빈약했습니다. 오히려 이 논의야말로 언론이 존재하고 발전하는데 필요한 본질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한국언론재단에서는 바로 그런 논의를 발전시키고자 이 연구서를 기획했습니다. 이 연구서는 인터넷 환경에서 치러진 최초의 선거라고 할 수 있는 제16대 총선과정에서 언론과 언론환경의 변 화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제16대 총선과정을 통해 언론과 정치의 주요 주체인 정당·정치인 및 시민단체, 그리고 유권자들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어떻게 활용했으며, 인터넷을 통한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선거과정에 참여하는 제 요소들을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해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인터넷을 이용해서 언론이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보도방식에 대해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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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석 [저]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을 거쳐 2003년부터는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학위(1999)를 취득했다. 한국언론학회 총무이사·연구이사, 한국방송학회 연구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위원,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정책위원,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전문위원,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방송통신융합학과 교수 등을 맡고 있다.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공저, 2008) 외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The Social Network of Korea Search Engine News Service”(Asian Journal of Communication, 2012)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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