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지식으로 본 기독교, 기독교인에 대한 『검색창에 하나님을 치세요』.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평신도들의 신앙고백을 담고 있다. 그들이 그동안 쌓아온 세상 지식을 바탕으로, 기독교와 기독교인, 그리고 성경에 대해 재해석한다.
고려대학교 경상대학 교수 김동주,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강형철,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이명재, 그리고 변호사 문광신 등이 저술에 참여했다.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가복음 10:25),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누가복음 6:20)
얼핏 보면 이러한 성경구절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천국문이 더 열려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와 재물을 ‘축복의 징표’ 라고 말씀하셨다.
요즘처럼 경제에 온 국민이 민감한 때에 기독교인은 부유함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기독교인으로서 지탄받지 않을 재테크 방법은 무엇인지를 기독교인 경제학들은 제시하고 있다.
또한 언론학자는 기독교의 핵심 키워드인 ‘사랑’을 언론학의 입장에서 풀어가기도 하고 물리학자는 찬양을 물리학의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여성문제 전문가는 결혼과 이혼의 문제를, 교육학자는 무한경쟁시대에 좌충우돌하는 자녀교육을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한편 디지털미디어학자는 제2의 천지창조를 꾀할 정도로 인터넷의 발달은 기독교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법률전문가는 죽은 후의 어떤 장묘방법을 택해야 기독교인으로서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세상지식으로 바라본 기독교와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운 삶을 살지는 않고 있는지 우리의 현주소를 점검하게 한다.
책 머리에 –김경진 장로회신학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부자와 천국-김동주 고려대학교 경상대학 교수
사랑의 커뮤니케이션-강형철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기독교인의 재테크-장덕진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기독교인도 피할 수 없는 이혼-장혜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쟁시대 자녀교육-지은림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문화연구와 성경적 세계관-마동훈 고려대학교 언론학부 교수
경제정책의 왜곡과 그리스도인의 책임-정진욱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물리현상으로 보는 찬양-이명재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제2의 천지창조를 꾀하는 인터넷-장준호 상명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기독교인과 장묘문화-문광신 변호사
부록-주석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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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가복음 10:25),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누가복음 6:20)
얼핏 보면 이러한 성경구절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천국문이 더 열려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부와 재물을 ‘축복의 징표’ 라고 말씀하셨다.
- 어떤 이들에게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일삼는 전쟁광’으로 비치고, 다른 이들에게는 ‘신실하고도 유머 감각이 있는 기독교인’으로 비치기도 한다. 우리나라 신문을 보면 보수신문이냐 진보신문이냐에 따라 동일한 특정 정치인의 모습이 달라보인다. 특히 광고모델에 따라 제품이미지가 달라지는 현상은 이를 더욱 잘 대변해준다.
-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혈통에 따른 신분제는 무너졌으나 부에 따라 신분이 나뉘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는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돈, 명예, 권력 등으로 다원화 되어 있었지만 요즘은 돈으로 일원화 되고 있고, 시대가 민주화 되어 정치권력이 약화되는 요즘에는 재벌과 같은 경제권력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회에 대한 감시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언론도 재벌을 비판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정치권력은 유한하지만 경제권력은 영원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물을 섬기지 않고 재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 기독교인들은 진리를 알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자들이다. 가장 귀한 것을 알고 소유하고 있는 자들은 나머지 것들을 사소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 그렇다면 이혼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많은 조사결과를 보면 이혼의 원인은 다양한 것으로 밝혀진다. 전반적으로 어떠한 조사에서라도 성격차이, 경제적 문제, 부인의 외도, 남편의 외도, 가정폭력, 시댁과의 갈등 등으로 그 원인이 집약된다. 그런데 이혼은 이러한 이유들 중 하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두서너 가지 이유가 복잡하게 얽힌 결과를 보인다.
- 우리나라 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생각하면 경쟁시대에 들어맞는 자녀교육이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라고 한다. 교육에 대한 열정이 너무 지나쳐서 입시 전쟁과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등의 사회적인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다. 이는 모두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사랑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녀들에 대한 출세욕과 승부욕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자녀들이 건전한 인성을 지닌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려는 것보다는 출세할 수 있도록 교육하려는 목적이 크다.
김경진 [저]
김경진 목사가 소망교회 3대 목사로 부임 후 전한 메시지는 “불완전하라”였다. 이 주제는 오랫동안 예배학자로 신학교와 교단에서 성경을 묵상하고 질문하고 연구하며 쌓아온 신학적 사유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생명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올바른 신학적 토대에서 나온다고 믿는 그는 실존적이고 구체적인 삶과 맞닿은 문제들을 고민하고 성경에서 찾은 답을 전하기 위해 힘쓰는 목회자다. 그런 그가 불완전한 삶을 추구하라고 말하는 것은 삶의 아름다움을 완벽이 아닌 불완전함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불완전하다면, 그 삶을 긍정하고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야 한다. 이 책은 불완전함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새롭게 한다. 누구나 불완전하고 완벽해질 수 없다는 사실만큼이나 분명한 것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누리는 인생의 충만함이 있다는 것이다. 불완전한 자를 사랑으로 용납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자와 일하시기 때문이다. 성경의 핵심을 관통하는 메시지와 조화를 이루는 풍성한 신학적 해석, 삶을 긍정하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져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두려움이 아닌 자유와 기쁨으로 바꾸어 준다. 장로회신학대학교를 거쳐 미국의 보스턴대학교 신학부(Boston Univ. School of Theology)에서 예배학으로 신학 박사(Th.D.) 학위를 받았다. 미국 퀸지영생장로교회와 서울 그루터기교회 담임목사로 섬겼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예배설교학 교수로 재직했다. 2019년 1월부터 소망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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