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순역(상)』은 ≪논어≫에서 밝히고 있는 이상적인 인격체인 군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 살피고,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또한 유학사의 흐름과 경학의 흐름을 통하여 유학의 본질과 그것이 변화 발전하는 과정을 살폈다. 오늘날의 유학자들이 어떻게 유학을 연구할 것인지, 그 방향과 방법을 모색하여 본다. 또한 한국 역학의 전적인 ≪정역≫에서 밝히고 있는 천도의 내용인 역수원리를 바탕으로 유학의 연구 방법을 살피고, ≪논어≫를 연구하는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에 대하여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논어≫의 원문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되새긴다.
『논어』를 가장 『논어』답게 이해한 유일한 책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논어』에서 밝히고 있는 이상적인 인격체인 군자君子의 삶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먼저 한대漢代 이후의 유학사儒學史의 흐름과 경학 經學의 흐름을 통하여 유학儒學의 본질과 그것이 변화 발전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오늘날의 유학자들이 어떻게 유학을 연구할 것인지 그 방향과 방법을 모색하여 보았다.
이어서 제이부에서는 한국 역학의 전적인 『정역』에서 밝히고 있는 천도天道의 내용인 역수원리歷數原理를 바탕으로 앞에서 모색했던 유학의 연구 방법에 관하여 살펴본 후에 제삼부에서는 『논어』를 연구하는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제사부에서는 『논어』의 원문들을 중심으로 앞에서 제기한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그 의미를 나름대로 정리해보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인간의 모든 활동이 본성本性의 顯現이라는 점에서 보면 『논어論語』에 관한 다양한 이해 자체를 옳고 그름의 잣대로 평가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형이상形而上과 형이하形而下를 자유자재自由自在하여 필요에 따라서 여러 관점에서 다양하게 드러낼 때 비로소 『논어』의 가치가 드러나고, 그것이 『논어』를 가장 『논어』답게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제 일 부 『논어』의 현대적 이해를 위한 제안
1. 한대漢代 이후 유학儒學의 흐름
2. 경전의 연구방향과 연구방법
제 이 부 『정역正易』과 『논어』
1. 본말本末, 시종始終과 도道
2. 『정역正易』과 일관지도 一貫之道
제 삼 부 『논어』의 삼층적 구조와 구성체계
1. 상달上達과 하달下達 그리고 일이관지 一以貫之
2.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과 집중執中
3. 상달이하행上達而下行과 중용中庸
4. 형이상·하가 없는 본래 세계와 정명正名
제 사 부 삼층적 구조를 통한 『논어』의 회통적 이해
子曰, “君子周而不比 , 小人比而不周
【우리말】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소인과 두루 하지만 짝하지 않고, 소인은 짝하지만 두루 함께 하지 못한다.”
【논어순역】
위의 원문에서는 유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이상적인 인격체인 군자와 군자가 되기 위하여 성장해야할 소인을 비교하여 그 특성을 밝히고 있다. ‘비比’는 작은 것에 얽매이는 것이며, ‘주周’는 그 어떤 것에도 얽매임이 없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이현중 [저]
우석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북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동양철학을, 충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다.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易學에 나타난 儒家思想의 존재론적 근거]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충남대학교의 한문학과에서 經學을 가르치고 있다. 개체적 존재를 중심으로 그 본질을 찾아가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관점을 넘어서 주객으로 나누어지기 이전의 하나라고도 할 수 없는 세계를 바탕으로 하나의 세계 더 나아가서 다양한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을 중심으로 儒佛道 사상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역경철학], [논어순역], [대학순역], [한국철학의 역학적 조명], [중국철학의 역학적 조명], [정역과 삼경], [역경과 사서] 외에 공동저작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천부경의 세계관과 인간관], [時間性을 통해본 三一神誥의 修行論], [순역적 관점에서 본 주역의 수행론], [한비자의 분석적 검토를 통해 본 유학의 학문방법 모색], [역수원리를 통해 본 논어의 無知와 대학의 致知], [정역의 관점에서 본 단군신화의 시간관] 외에 다수의 연구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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