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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류시화 ㅣ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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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4년 06월 16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762page/129*193*14/919g
  • ISBN
9791195026142/1195026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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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단 열입곱 자 안에 담긴, 한 줄의 시! 하이쿠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로 하이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류시화 시인이 다시금 내놓은 하이쿠 소개서『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하이쿠는 세계 문학에서 가장 짧은 형태의 시다. 짧은 시가 가진 함축미와 선명한 이미지는 일찍이 세계의 문학가들에게 사랑받았지만,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생소하기만하다. 이에 류시화 시인은 하이쿠를 읽기 위해 독학으로 일본어와 일본 문학을 배워가장 널리 읽히고 문학적으로 평가받는 하이쿠를 모두 모았으며, 15년의 시간을 들여 일본의 대표적인 하이쿠 시인들의 작품을 모아 충실한 해설을 붙였다. 책에는 75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에도 시대의 바쇼, 부손, 잇사, 시키뿐 아니라 현대의 다코쓰, 만타로, 구사타오 등 130명의 시인들의 주옥같은 하이쿠 1,370여 편이 실려 있다. 또한 책 뒤의 150쪽에 이르는 해설 '언어의 정원에서 읽는 한 줄의 시'는 하이쿠의 역사와 배경뿐 아니라 서양의 하이쿠 시인들에 대한 소개까지 담아 하이쿠의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과거와 현대의 하이쿠가 집대성되고 진지한 해설이 곁들여진 이 책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이나 서양에서도 귀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특히 캘리그라퍼 강병인이 쓴 하이쿠 캘리 다섯 점이 특별 제본으로 담겨 있다.
  •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단지 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하이쿠는 세계 문학에서 가장 짧은 형태의 시다. 4백 년 전 일본에서 시작되어 오늘날에는 세계의 많은 시인이 하이쿠를 쓰고 있고, 서양에는 하이쿠 시인으로 활동하는 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짧은 시가 가진 함축미와 선명한 이미지는 일찍이 에즈라 파운드에게 영향을 미쳐 20세기 영미시를 주도한 이미지즘 운동을 촉발시켰으며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 월레이스 스티븐스, 릴케 등도 이 시 형식에 자극을 받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이쿠는 정통파 시인뿐 아니라 앨런 긴즈버그, 게리스나이더, 잭 케루악 같은 비트 계열의 시인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이들은 영어로 된 하이쿠를 썼으며 이는 동양사상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들 중에도 하이쿠를 쓴 시인이 많다. 멕시코의 옥타비오 파스, 아일랜드의 셰이머스 히니, 폴란드의 체스와프 미워시, 스웨덴의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등 국적에 상관없이 하이쿠나 하이쿠풍의 시를 발표했다. 인도의 타고르도 자신의 모국어인 벵골어로 하이 쿠를 썼다. 이밖에도 미국 계관 시인이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W. S. 머윈, 또 다른 계관 시인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시인 빌리 콜린스도 하이쿠를 썼다. 이들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계속 거론되는 시인들이다. 아르헨티나의 시인이며 소설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의도적으로 짧은 형식의 글을 추구하면서 여러 편의 하이쿠를 썼다. 이제 하이쿠는 세계 문학에서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시문학의 한 장르로 정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각 나라마다 하이쿠 시인협회가 있고 하이쿠 전문잡지들이 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서 '하이쿠'는 여전히 낯설고 생소한 세계이다. 일본에 대한 민족적 감정, 해결 되지 않고 있는 과거사 문제도 원인중 하나이지만, 일본소설들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지금까지 제대로 된 하이쿠 소개서 가출간되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이쿠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로 거의 최초로 한국의 독자에게 하이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류시화 시인이 그 후 15년의 시간을 바쳐 완성한 새로운 하이쿠 소개서가 이 책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이다. 750쪽의 이 책은 하이쿠의 원류인 일본의 대표적 인 하이쿠 시인들의 작품을 모으고 각각의 하이쿠마다 충실한 해설을 붙였다. 에도 시대의 바쇼, 부손, 잇사, 시키뿐 아니라 현대의 다코쓰, 만타로, 구사타오 등 130명의 시인들의 주옥같은 하이쿠 1,370여 편이 실려 있다. 또한 책 뒤의 150쪽에 이르는 해설 '언어의 정원에서 읽는 한 줄의 시'는 하이쿠의 역사와 배경뿐 아니라 서양의 하이쿠 시인들에 대한 소개까지 담은, 말 그대로 하이쿠의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전 세계의 독자에게 인기가 있고 현대의 대표적인 시인들이 자국의 언어로 하이쿠를 쓰고 있음에도 아직 한국 독자에게는 ‘하이쿠 ’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며 본격적으로 하이쿠를 소개하는 책이 출간되지 않았다. 적어도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저자 류시화는 하이쿠를 읽기 위해 독학으로 일본어와 일본 문학을 배웠으며, 오랜 시간을 쏟아 완성한 이 책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는 가장 널리 읽히고 문학적으로도 평가받는 하이쿠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부제 ‘류시화 시인의 하이쿠 읽기’가 암시하듯이 시인의 시적 감성과 깊이 있는 해설이 감동을 준다. 과거와 현대의 하이쿠가 집대성되고 진지한 해설이 곁들여진 이 책은 일...
  • 1 하이쿠 2 자유율 하이쿠 3 언어의 정원에서 읽는 열일곱 자의 시 4 한 줄 하이쿠 - 출전 5 참고 서적
  • 두 사람의 생 그 사이에 피어난 벚꽃이어라 命二つの中に生きたる?哉 바쇼 ‘모든 사물의 끝은 허공인데 그 끝이 허공이 아닌 것이 꽃’이라고 서정주 시인은 썼다. 여행 중인 자신이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고향 친구와 19년 만에 재회했을 때 지은 하이쿠이다. 이전의 벚꽃을 함께 본 사람을 다시 그 나무 아래서 만난 감회, 먼 날의 추억과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음의 경이를 읊고 있다. 더불어 두 사람이 같은 미의식을 공유하는 정신적 기쁨까지 담겨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바쇼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원문의 ‘이키타루(生きたる)’는 단순히 ‘살아 있는 ’이 아니라 재회의 기쁨에 잠긴 두 사람의 눈으로 올려다보니 ‘더욱 눈부시고 생생하게 피어 있는 ’ 꽃의 의미이다. ‘두 개의 생’ 사이에 그 둘을 이어 주는 또 하나의 생을 가진 벚나무의 꽃이 만발해 있다. 우리가 이곳에 부재해도 꽃은 변함없이 필 것이다. p. 10 나비 한 마리 절의 종에 내려앉아 잠들어 있다 釣鐘に止まりて眠る胡蝶かな 부손 언제 누가 종을 칠지 모르는 상황, 나비의 평화로운 잠과 예고된 결말의 대비가 강렬하다. 독일어로는 ‘절의 종에 / 나비가 앉아 있다 / 그 종을 칠 때까지는’으로 번역되었다. 전쟁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이 작품에 영감을 받아 마지막 장면을 대포 포신에 앉은 나비로 끝맺었다. 이 하이쿠는 불교학자 스즈키 다이세쓰가 영문판 『선과 일본 문화』에 소개해 서구에 충격을 안겨 주었다. 다이세쓰는 “우리는 나비에게 인간의 판단을 적용하려고 하지만, 우주적 무의식의 생명을 상징하는 나비는 어떤 상황에서도 분별심을 버리고 걱정과 번민과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절대 믿음과 두려움 없는 생을 누리고 있다.”라고 해석한다. 근대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는 고서점에서 우연히 부손의 시집을 발견해 읽고는 ‘바쇼 이후 최고의 시인’이라고 확신했다. p 15 여윈 개구리 지지 마라 잇사가 여기에 있다 ?蛙まけるな一茶是に有り 잇사 여름은 개구리의 번식기, 암컷을 두고 수컷들이 사투를 벌이는 계절이다. 잇사는 힘없는 마른 개구리를 응원한다. 힘내라고, 여기 너처럼 말랐지만 널 응원하는 잇사가 있다고. 강자를 선호하는 사회에 허약한 잇사의 개구리가 맞서고 있다. 파리, 벼룩, 개구리처럼 약하고 천대받는 존 재를 향한 동정심과 연대감이 잇사 하이쿠의 강점이다. 그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약자에게 친밀감을 갖는다. 이 하이쿠는 일본과 미국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다. ‘여윈 개구리’는 잇사 자신이면서 병약하게 태어난 자신의 첫아들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옥타비오 파스 는 말한다. “잇사는 인간과 벌레와 동물과 별들의 운명 사이에 존재하는 날카롭고 고통스러운 관계를 발견한다. 그의 시에는 고통을 나누는 우주적 형제애, 인간이든 곤충이든 세계 속에 사는 유한한 생명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담겨 있다.” p. 21
  • 류시화 [저]
  • 시인.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하다 인도, 네팔, 티베트 등지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부터 오쇼,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바바 하리 다스, 달라이 라마, 틱낫한, 무닌드라, 에크하르트 톨레 등 영적 교사들의 책을 번역 소개해 왔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인생 학교에서 시 읽기’ 첫 시리즈 『시로 납치하다』를 냈으며,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썼다.

    그리고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지구별 여행자』 인디언 추장 연설문 모음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썼으며,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를 발표했다.

    그가 번역해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책들로는 『성자가 된 청소부』(바바 하리 다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 필드·마크 빅터 한센), 『티벳 사자의 서』(파드마삼바바), 『용서』(달라이 라마),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조화로운 삶』(헬렌 니어링·스코트 니어링),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크하르트 톨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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