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작은 악마를 컨트롤하는 부모의 양육 지혜!
『서울대 부모교실: 3~5세 잎새 과정』은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육아 고충을 토로하는 젊은 부모들을 위한 부모교육서이다. 부모의 행동 하나하나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부모들, 스스로 ‘부족한 부모’라고 느끼는 부모들에게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육학과, 의과대학 교수와 현직 어린이집 선생님 등으로 구성된 아동교육 전문가들이 바르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지혜와 명쾌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발달 전환기에 해당하는 3-5세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책으로, 육아와 관련된 중요 이슈들을 부모됨, 신체 및 뇌발달,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 인지발달, 언어소통 발달, 문화 발달 등의 7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한다. 카테고리 안에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적합한 양육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으며, 신체와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활동, 상황과 시기에 따라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질의응답 형식으로 바로 육아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곁들이고, 따뜻한 화풍의 그림을 수록해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내용을 부드럽게 풀어내었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
내 아이는 과연 행복한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황금기에 맞이하는 인생의 변곡점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한 사람의 개인에서 누구누구의 엄마나 아빠로 정체성이 변화하는 생애사건이다. 나와 사랑하는 배우자의 모습을 쏙 빼닮은 아이가 잠든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 모든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또 나의 생명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 아이가 잠에서 깨어나 울고, 칭얼거리고, 말썽을 부리면 천사 같던 아이를 바라볼 때의 그 감정은 멀리 사라지고 이 작은 악마를 어떻게 얌전하게 만들까 전전긍긍한다. 그러다가 인상을 쓰고 큰 소리로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가 천사 같은 모습으로 새근새근 잠들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어떻게 혼냈을까 자신을 한없이 자책하게 된다.
사람 많은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아이, 새로 태어난 동생을 질투하는 아이,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쓰는 아이, 대형 할인매장에서 필요하지도 않은 장난감을 사달라고 드러눕는 아이, 아이 키우면서 직장에 다니기 어렵다는 엄마, 양육 가치관이 달라 자주 다투는 부부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는 문제들은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하루하루 쑥쑥 커 가는 아이는 부모의 행동 하나하나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젊은 엄마, 아빠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마땅한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막막하다 보니 인터넷과 같이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따르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럴 때면 부모들은 좌절감에 빠져 스스로 ‘부족한 부모’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내가 부족해서 아이가 뒤처지거나 불행하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육학과, 의과대학 교수
현직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듣는 양육의 지혜!!
육아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얼굴 예쁘고, 신체 건강하고, 공부 잘하고, 말 잘 듣고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그래서 좋은 옷을 입히고, 값비싼 음식을 먹이고, 과외를 시킨다. 오죽하면 뱃속에서부터 사교육을 시킨다는 말까지 있을까. 그러나 이것은 허상일 뿐, 아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인 조건을 갖추는 것이 부모의 역할은 아니다. 아이를 사랑하고 교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는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에 대한 사랑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다.
『서울대 부모교실: 잎새 과정』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젊은 부모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시기적으로 발달 전환기에 해당하는 3~5세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이순형 교수 이하 연구진과 교육학과 및 의과대학 교수, 어린이집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전문가들이 육아와 관련된 중요한 이슈들을 부모됨, 신체·뇌 발달, 정서 발달, 사회성 발달, 인지 발달, 언어소통 발달, 문화 발달 등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과학적 연구에 기초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양육 방법,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 아이의 신체와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활동, 상황과 시기에 따라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 부모의 역할 등을 소개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지혜를 제공한다. 여기에 질의응답 형식으로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들도 곁들였다. 그리고 이 책의 그림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화책 작가 김수옥이 그렸다. 아이와 엄마, 아빠의 마음과 움직임을 따뜻한 화풍으로 그려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준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부모가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서울대학교의 교육이념에 기초하여 설립된 평생교육 전담기구이다.
대학의 담장을 넘어 사회봉사 정신을 구현하고, 서울대학교에 축적된 우수한 지식 콘텐츠를 사회와 나누고 있다. 서울대학교 교수가 직접 강의한 양질의 지적 생산물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사회와 공유한다.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교육 소외 계층에 배움의 기회와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온라인 부모교육 소개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육학과, 의과대학 등의 아동교육 전문 교수진이 함께 만든 부모 역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작하여 손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녀를 기르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서울대학교 온라인 부모교육 과정의 전문 교수진이 직접 코칭해 준다.
서문 스스로 ‘부족한 부모’라고 느끼는 젊은 엄마, 아빠에게
제1강 부모됨
부모의 역할과 의미 / 양육행동 / 양육효능감 / 부모의 영향
제2강 아이의 기질과 양육법
순하거나 까다롭거나 느리거나 / 기질에 맞게 키우기
제3강 뇌 발달
아이의 뇌와 결정적 시기 / 아이의 뇌 발달에 좋은 환경 / 정서적 안정과 적절한 피드백
제4강 정서 발달
아이의 정서 발달과 의사소통 / 정서 발달에서의 개인차
제5강 정서적 안정감
아이와 엄마 사이의 감정적 유대 / 정서적으로 안정돼야 행복하다
제6강 문제행동 다루기
아이가 갑자기 문제를 일으킬 때 / 아이를 바꾸는 칭찬의 기술
제7강 질서와 규칙 배우기
아이는 원래 질서를 잘 지킨다 / 규칙은 지킬 수 있는 만큼만
제8강 자존감·자기효능감 키우기
‘나’의 발견, 자아인식 / 행복과 성공의 열쇠, 자아존중감 / 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
제9강 친구관계 맺기
친구 사귀기의 중요성 /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 돕기
제10강 집중력과 탐구심 키우기
아이 집중력 발달과 부모의 역할 /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 / 탐구 능력의 발달
제11강 과학적 사고능력 ...키우기
과학적 사고 / 과학적 태도 / 과학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방법
제12강 창의성과 도덕성 키우기
아이의 창의성 발달과 부모의 영향 / 창의성 발달을 위한 심리적 환경 / 창의성 발달을 위한 물리적 환경 / 유아 도덕성 발달
제13강 소통과 표현 능력 키우기
의사소통의 기능 / 유아기의 언어 발달 / 가정에서 의사소통 능력 키우기
제14강 언어 학습과 발달 이해
언어의 형태와 구조 / 가정에서 언어능력 키우기 / 언어 발달 요인
제15강 장애아 발달 특성 이해
장애의 종류별 특성 / 장애의 종류별 지도 방법 / 장애 유아의 놀이와 발달
제16강 문화 다양성 수용하기
다문화가정 유아의 발달 문제 / 아이를 위한 다문화교육
45쪽
저는 다섯 살 난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동네의 같은 또래 친구에게 초대를 받아 그 집에 놀러갔는데, 둘이 곧잘 놀아서 흐뭇했습니다. 저녁이 가까워 집에 돌아가자고 했더니 둘다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가 집에 가지 않겠다며 문 뒤에 숨습니다. 제가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기기 시작하자 아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가야 한다고 말하자, 아이가 친구 장난감을 집어던지더니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합니다. 발을 쾅쾅 구르고 제가 가까이 가자 몸부림을 치며 큰 소리로 웁니다.
같이 놀던 친구도 우리 아이의 반응에 놀란 것 같고, 친구 어머니도 나서서 달래보았지만 전혀 듣지를 않았습니다. 더 이상 어떤 설득의 말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는 ‘안 된다’는 말에 무척 격한 반응을 보입니다. 한번 화가 나서 울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어떤 말로도 설득이 되지 않고 도저히 달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유아는 놀이를 그만두게 할 때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즐겁게 하던 놀이를 갑자기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아쉬움, 실망감, 속상함 등의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데 특히 까다로운 기질의 유아는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큰 저항을 보이고 화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아가 미리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56쪽
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이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유아기 뇌의 발달 특성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좋은 영향보다는 좋지 않은 영향이 클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일단 디지털 기기는 양방향적인 상호적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기기에서 제시하는 정보들은 단지 시각적, 청각적 자극으로 유아의 뇌에 일방적으로 입력됩니다. 유아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선택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제시되는 정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는 자발적으로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 선택하는 뇌의 본래적 작동 방식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이순형 [저]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아동가족학과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어린이보육지원센터 센터장이며, 전 서울대학교 어린이집 원장을 지냈다. 한국아동학회 회장, 한국인간발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발달심리학- 아동발달], [아동복지], [보육과정], [인간발달], [아동생활지도], [유아발달], [한국의 명문 종가], [한국인의 자아 정체형성과 변화], [조선의 어머니, 탈무드가 묻다] 등 50권에 가까운 연구서와 단행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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