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사이의 인적 교류가 연 천만 명 시대를 돌파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가 엄청난 폭과 깊이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 그 어느 때보다도 고전 문화를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한중 교류 시대에 부합하기 위해 본 교재에서는 고대 한어, 즉 중국 고문을 한국식 ‘주석과 강독’ 방식에 중국식 ‘현대 중국어 백화 해석법’을 추가하고, 나아가 이들을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구어로 응용하며 학습해 나가는 새로운 방식의 중국 고문 학습법을 제시한다.
머리말
한중 간 인적 교류가 연 천만 명 시대를 돌파하고, 한중 문화 교류가 엄청난 폭과 깊이로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 그 어느 시대보다 도 고전문화를 중시하고 있다.
우리의 중국 고문 교육은 과거 우리나라 전통적인 한문 공부 방식이나 독음을 한글로 하고 한글로 해석하는 식 위주에서 배우고 나면 바로 현대 중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본 교재는 이러한 새로운 한중 교류시대의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편찬된 새로운 “고대 한어 스토리텔링” 교재이다. 고대 한어(漢語), 즉 중국 고문을 우리나라의 전통적 주석과 강독 방식에 중국식의 현대 중국어 백화 해석법을 추가하고, 나아가 이들을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구두어로 응용하여 학습해 나가는 새로운 방식의 중국 고문 학습법으로 국내 최초로 편찬한 교재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스토리텔링이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좀 더 설득력 있게,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감동적으로 와 닿게 하려고 이야기라는 방법을 이용하는 기법을 말한다. 따라서 그 이야기는 원래의 내용과 유사하되 원래의 내용보다 쉽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본 교재는 고대 한어, 즉 중국 고문을 습득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고대 한어의 기본구조와 원문이 가진 깊은 의미를 쉽게 전달하기 위하여 원문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이용한다. 이에 따라 다음의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고대 한어의 입문을 통하여 고대 한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게 한다.
둘째, 고대 한어의 성어나 속담 및 단문과 명편에 대하여 어려운 어휘에 대해 주석을 통해 이해하도록 하고, 아울러 한글로의 번역과 현대 한어(漢語)로의 번역을 통하여 원문을 이해하게 한다.
셋째, 한국과 중국의 문장 중 원문과 유사한 내용을 가진 문장을 찾아 한국어로의 이야기 구성과 중국어로의 이야기 구성을 통하여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본 교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특성화 사업의 목적으로 박재우 교수가 기획하였으며, 한국외대 소속 교수 박재우, 임원빈, 정병윤 3인이 주로 원문 선정과 한글 주석 등을 맡고, 단국대학교 원어민 교수 왕러가 현대 중국어 번역을 주로 담당하였다. 그리고 학습단계를 구분하여 기초편과 응용편 두 권으로 꾸몄고, 앱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여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재를 이용한 학습도 병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본 교재는 기존 고대 한어, 즉 중국 고문 교재와 달리, 학생들이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고대 한어를 좀 더 편하고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고대 한어로 쓰이진 문장에 대한 지식을 함양하고 아울러 이에 대한 정확하고 심도 있는 이해와 자유로운 활용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 고문에 대해 우리말과 현대 한어를 자유로 구사하며 한중 문화 교류의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을 기대해 본다.
2016년 새 봄에 저자 일동
박재우 [저]
국립대만(台灣)대학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여 [史記]·[漢書]傳記文比較硏究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국제루쉰(魯迅)연구회 회장, 중국사회과학원 계간지 [당대한국(當代韓國)] 한국 편집인, 홍콩 중국문화원 학술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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