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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 : 자유와 환희를 노래하다
My Little Library(한길사)1 ㅣ 나성인 ㅣ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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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18년 07월 2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416page/136*212*25/438g
  • ISBN
9788935667994/8935667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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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성한 인문학적 해석으로 만나는 베토벤 교향곡! 예술가를 일종의 선지자로 여겼으며 자신의 음악에 자유와 진보를 담고자 했던, 자기 자신과 자신이 작곡한 음악을 일치시키는 작곡가였던 베토벤.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고, 그의 시대 또한 역동적이었으니 베토벤은 음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았다. 교향곡은 작곡가가 하고 싶은 말을 음악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장르로서 작곡가 베토벤의 삶과 사상을 읽어내기에 적합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은 베토벤의 수많은 작품 중 아홉 개의 교향곡에 대해 다룬 책으로, 그동안 인문학을 통한 클래식 음악 해석을 위해 노력해온 나성인이 각 장마다 다양한 문학작품과 회화, 신화 등을 이용한 깊이 있는 음악 읽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베토벤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독자들이 좀 더 다채롭고 풍성한 방법으로 베토벤과 만나기를, 그 끝에 빛나는 환희를 경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 그동안 우리는 클래식 음악을 너무나 쉽고 단순하게 이해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문화적 토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가 어려운 추상적 음악의 감상을 위해 저자는 수고스럽지만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베토벤이 지독한 운명을 극복하고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그의 마지막 메시지에 담긴 의미를 깨닫는다면 베토벤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
  •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 나의 영웅 베토벤│프롤로그 7 1 새 시대의 새 음악 15 교향곡 제1번 다장조 Op.21 2 하일리겐슈타트 57 교향곡 제2번 라장조 Op.36 3 창조자 프로메테우스 95 교향곡 제3번 「영웅」 내림마장조 Op.55 4 날씬한 그리스 여인 143 교향곡 제4번 내림나장조 Op.60 5 승리교향곡 173 교향곡 제5번 「운명」 다단조 Op.67 6 자연에 충만한 신의 영광 205 교향곡 제6번 「전원」 바장조 Op.68 7 우리 속의 영웅 243 교향곡 제7번 가장조 Op.92 8 심포니 마이스터의 광대극 275 교향곡 제8번 바장조 Op.93 9 환희와 인류애의 교향곡 301 교향곡 제9번 라단조 「합창」 Op.125 불멸의 연인은 누구인가 359 베토벤 교향곡 음반 추천 379 베토벤 연보 401 환희를 기다리며│에필로그 407 찾아보기 411
  • 베토벤은 철저하게 새로운 작품을 쓰려 했다. 같은 양식을 반복하지 않았고 특정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여기면 곧바로 새로운 스타일을 탐구했다. 베토벤의 작품에는 저마다 대체 불가능한 개성이 새겨졌다. 특히 교향곡들은 베토벤의 내면에서 탄생된 아홉 개의 서로 다른 분신과도 같았다. -p.27 하이든의 손에서 모차르트의 정신을 이어받으라는 것은 ‘최고가 되라’는 말이지 결코 그들과 같아지라는 뜻이 아니었다. 달라진 시대만큼 음악의 내용도 새로워야 했다. 시민들이 선망하는 자유와 풍요로움뿐 아니라 고통과 투쟁, 인고의 시간도 진실하게 다뤄야 했다. 예속된 자가 자유를 얻으려면 응당 그런 시련이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예술가가 시대의 비전을 표현한다는 것은 무척 혁명적인 생각이었다. 전통에 따라 곡을 생산하는 음(音)의 수공업자나 여흥에 ‘소비’되는 악사의 자의식으로는 어림없는 일이었다. 강력한 신념과 리더십이 필요했다. 베토벤은 예술가를 일종의 선지자로 여겼다. 다시 말해 사회가 미처 도달하지 못한 정치적 자유를 정신적 차원에서나마 미리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그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이 점에서 베토벤은 과거의 음악가와 차별성을 지닌다. 이미 베토벤은 1793년 5월 23일 다음과 같은 짤막한 메모를 남긴 바 있다. "할 수 있는 한 선한 일을 하고 자유를 모든 것보다 사랑하고 왕 앞에 불려가서도 결코 진리를 부인하지 말자." -p.28 베토벤은 음악에 자유와 진보를 담고자 했다. 그에 가장 적합한 장르는 교향곡이었다. 여러 악기가 무대에서 함께 소리를 내는(sym+phony) 교향곡은 이미 사회공동체를 상징하는 음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이 ‘음향적 사회’를 지배하는 질서는 주선율과 보조선율 간의 위계?마치 과거 시대의 신분질서처럼?가 아니라 조화로운 전체를 이루려는 다양한 역할의 협력과 경쟁에서 나온다. 이 ‘음향적 사회’의 목적은 ‘조화로운 전체’가 합리적인 작곡법에 의해 점점 발전하여 더 고양되고 숭고한 감정에 이르는 것이다. 이처럼 교향곡은 ‘합리적인 사회는 진보한다’는 신념의 표현이었다. p.30 장애를 뛰어넘는 음악적 상상력. 그것이 베토벤이 운명에 맞서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고립에 대한 불안은 더 이상 음악으로 직접 소통할 수 없다는 좌절감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곡이라는 간접 활동은 가능하지만, 연주라는 직접 소통은 불가능해진 절름발이 상태. 완성형 음악가였던 베토벤에게 이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으리라. 3개월 후, 베토벤은 빈 근교의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유서를 쓴다. 이 글에는 두려워하는 영혼의 떨림과 불굴의 용기가 모순을 일으키면서도 한 몸을 이루고 있다. 내면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쟁과 그 최종 결론이 바로 이 글의 주제다. p.67 베토벤의 유서와 비슷한 예를 괴테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유명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집필 동기는 친구를 자살로 몰아간 비운의 사랑과 괴테 자신이 겪은 쓰라린 실연의 경험이었다. 만년의 괴테는 자신이 죽음의 충동에 빠져 침대맡에 비수를 놓고 잠자리에 들곤 했다고 회고한다. 그것은 “펠리칸처럼 가슴의 피를 먹여가며” 새끼를 낳는 혹독한 산고였으나 위기를 이겨내고 살아남기 위한 정신적 돌파구이기도 했다. 괴테는 거의 신들린 상태에서 이 명작을 불과 4주 만에 탈고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결국 작가 자신을 위한 치유의 과정이었다. 비록 베르테르는 죽었지만, 그의 죽음을 통해 괴테 자신은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다. 괴테는 베르테르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말한다. ...
  • 나성인 [저]
  •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와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독일시를 전공했다. 시문학의 관점에서 예술가곡 연구를 시작하여『괴테와 발라데』(전영애 저, 서울대출판부)에 악곡 해설 파트를 집필했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문학과 음악의 관계 연구로 수학했다. 귀국 후에는 문학 코치(가곡 분야에서 음악가에게 시적 해석을 지원하는 전문가), 공연기획자 및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인문학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시켜온 그는 ‘독일가곡 페스티벌’(리더라이히), ‘괴테와 음악’ ‘문화살롱 이야기’(무지카미아) 등을 기획?코칭했으며 반포심산아트홀 ‘음악저널 렉처콘서트’ 시리즈 등을 진행하고 있다.그밖에 오페라 「셔블 발긔 다래」(작곡 나실인), 스토리텔링 콘서트 「안데르센」(뮤지토리) 등의 대본을 집필했고, 조수미, 연광철, 정명훈의 독일가곡 음반의 시를 번역했으며, 월간 『음악저널』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백미인에서는 그의 동영상 강좌 ‘고고 클래식’을 들을 수 있다. 현재 음악저널의 예술감독이며 신세계아카데미, 라이나전성기캠퍼스, 추계예술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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