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 사회의 문화연구의 동향과 문화정치의 의미를 살핀 저술. 민족과 세대, 인종, 지역 문화정치의 가능성을 탈신민주의와 복합문화주의의 측면에서 고찰했다.
1990년대 문화는 놀라울 정도로 양적?질적 급성장을 보였다. 특히 집단 통합성을 과도하게 강요해 온 한국 사회는 상당 기간 분화의 경험을 겪을 것이다. 문화 자원의 급격한 확대, 집단간 취향의 편차 심화, 그리고 이에 따른 다툼의 정치가 치열하게 펼쳐질 장소가 바로 대중문화이며, 문화연구는 그 설명과 변화를 위한 개입 노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그렇지만 비판적 힘의 유지를 위해서는 작은 현실들을 중심으로 이론적 판을 새롭게 짜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바로 그 재구성의 단서로서 ‘문화정치’의 개념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서구에서는 이미 논의가 어느 정도 활발하게 전개되어 있다. 사실 ‘문화’와 ‘정치’는 동어반복적 측면이 강하다. 문화가 바로 정치라는 것이 문화연구의 기본 명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문화정치가 새롭게 강조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정치성을 크게 상실한 문화연구의 위기를 드러내는 징후가 된다. 민족과 세대, 인종, 지역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문화정치의 양상과 초점, 지향점, 분석방향 등을 살펴보고 21세기 탈식민지 문화정치의 방향을 전망한다.
1990년대 문화는 놀라울 정도로 양적·질적 급성장했다. 특히 집단 통합성을 과도하게 강요해 온 한국 사회는 상당 기간 분화의 경험을 겪을 것이라고 필자는 전망한다. 문화 자원의 급격한 확대, 집단간 취향의 편차 심화, 그리고 이에 따른 다툼의 정치가 치열하게 펼쳐질 장소가 바로 대중문화이며, 문화연구는 그 설명과 변화를 위한 개입 노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그렇지만 비판적 힘의 유지를 위해서는 작은 현실들을 중심으로 이론적 판을 새롭게 짜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재구성의 단서로서 '문화정치'의 개념을 제기한다. 사실 '문화'와 '정치'는 동어반복적 측면이 강하다. 문화가 바로 정치라는 것이 문화연구의 기본 명제이기 때문이다. 민족과 세대, 인종, 지역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문화정치의 양상과 초점, 지향점, 분석방향 등을 살펴보고 21세기 탈식민지 문화정치의 방향을 전망한다.
전규찬 한국방송개발원 프로그램연구실 책임연구원, 현재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1. 서문
2. 문화연구와 문화정치
1) 1990년대 문화연구의 지형 진단
2) 문화정치의 개념 정의
3) 1990년대 문화정치의 맥락 짚어보기
3. 민족의 문화정치
1) 문화 제국주의의 전통적 정치
2) 민족문화, 민족 정체성의 해체
4. 세대의 문화정치
1) 세대의 문제 설정
2) 랩음악을 둘러싼 세대간 문화정치
5. 인종의 문화정치
1) ‘한?흑갈등’과 인종의 정치
2) ‘인종’과 ‘인종주의’의 해체주의 정치
6. 지역의 문화정치
1) 지역의 문제를 다시 이야기하기
2) 지역의 공간 정치학
7. 결론 : 탈식민주의 문화정치의 모색
1) 복합문화주의(multiculturalism)의 정치
2) 탈식민지 문화정치의 제 영역
3) 21세기의 문화정치 기상학1. 서문...9
2. 문화연구와 문화정치...15
3. 민족의 문화정치...39
4. 세대의 문화정치...53
5. 인종의 문화정치...68
6. 지역의 문화정치...80
7. 결론 : 탈식민주의 문화정치의 모색...87
전규찬 [저]
한국방송개발원 프로그램연구실 책임연구원, 현재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언론학보], [방송학회보], [언론과 사회], [문화/과학] 등에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대 대중문화의 형성](공저), [다큐멘리와 역사](공저), [신화의 추락, 국익의 유령](공저), [당신들의 대통령](공저)을 비롯한 다수의 저작이 있다. [텔레비전 오락의 문화정치학](공저)으로 한국언론학회가 주는 ‘올해의 저술상(희관언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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