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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날다 : 고광률 장편소설
고광률 ㅣ 강
  • 정가
16,800원
  • 판매가
15,120원 (10% ↓, 1,680원 ↓)
  • 발행일
2021년 01월 15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556page/128*190*38/529g
  • ISBN
9788982182716/898218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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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고광률의 장편소설 『뻐꾸기, 날다』는 복마전 같은 정치판을 중심으로 우리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현실의 속내를 집요하게 파헤쳐 드러낸다. 그러면서 시종 긴장을 늦추지 않는 정치 스릴러의 재미도 일품이다. 남의 손을 빌려 새끼를 길러내는 뻐꾸기들의 세상, 그 세계에 발이 묶여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추하게 발버둥 치는 모습은 지옥도를 방불케 한다. 거대하고 정교하게 짜여 있는 이 시대, 이 사회의 먹이사슬. 모두가 한 그물 안에 있고 모두가 공범들이다.
  • 차량 추락 전복사고를 당한 허남두 회장의 죽음은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되었으나, ‘SIU 보험사기조사전담요원’인 허동우의 직업적 감각에 의하면 아버지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허동우는 아버지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확신을 갖고 그 음모의 주역들 뒤를 쫓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타살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이들은 총 여섯 명이다. 신당 대표 백대길, 그를 보좌해온 안민용,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무기상 나삼추, 백대길의 싱크탱크를 이끌었던 폴리페서 강중평, 정치인과 결탁하여 세력을 키우는 조폭 조왕구, 백대길의 비서실장 선우강규가 그 여섯이다. 검찰은 물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 외 대학교수, 언론인, 경찰, 검찰, 조선족 불법체류자, 아파트 경비원, 운전기사…… 정치적 헤게모니 때문에, 몇 백억의 이권과 비자금 때문에, 몇 십만 원의 푼돈 때문에, 숨겨왔던 과거사 때문에, 남녀 관계 때문에, 이 모든 군상들이 저마다 살기 위해 발버둥친다. 정의가 무엇이고 진실이 무엇인지는 이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거물들은 거물들이라서 치열하게 암투를 벌이고 잔챙이들은 잔챙이들이라서 처절하게 진흙탕에서 나뒹군다. 안민용에게는 딸을 납치했다는 전화가, 백대길에게는 의문의 한시(漢詩)가 쓰인 협박 서신이 도착한다. 딸을 구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안민용은 매수한 운전기사를 살해하기까지에 이르나, 납치범에 대한 별다른 확증도 찾지 못한 채 괴한의 협박, 살인에 대한 죄책감, 상황이 주는 압박감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스도쿠 형식을 빌려 만든 퍼즐 형태의 협박을 받은 선우강규는 불륜을 발각당하는 한편 안민용이 죽인 운전기사의 살인 누명을 쓰고, 조폭 조왕구는 ‘청부살해’ 당한다. 백대길은 필사적으로 지켜온 당의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져 존망의 위기에 선 상태에서 온갖 술수를 다 동원해 버텨내보려고 한다. 그러나 몸부림칠수록 과오의 흔적은 점점 더 짙어지고,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백대길의 추종자였던 이종걸 시의원의 갑작스러운 배신으로 안민용의 딸이 백대길의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다. 그런데 이 폭로의 배후에는 허동우의 장인인 서종대 의원이 있다. 서종대는 정치 권력을 위해서 백대길을, 금권을 위해서는 허남두 회장을 이용했다. 복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허동우는 어머니를 만나 어린 딸을 미국에 있는 아내에게 데려다줄 것을 요청한다. 밀항 계획을 세운 허동우는 나삼추를 파산시키고, 나삼추의 수사가 시작됐다는 언론 뉴스를 뒤로한 채 밀항길에 오른다. 이로써 허동우의 치밀했던 복수전은 먼 길을 돌아 마침내 성공에 다다른 것처럼 보인다. 백대길은 반신불수가 됐고, 안우용은 자살했고, 조왕구는 살해당했고, 강중평은 교수로서의 명예와 사회적 신의를 잃었다. 나삼추는 이제 사업체와 전 재산을 잃고 국제적인 수배자가 된다. 허동우의 계획은 치밀했다. 본인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이들이 서로를 배신하고 해치도록 교묘하게 조종했다. 그러나 그 어떤 확신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단언하듯이, 소설은 결코 후련하고 편안하게 끝나지 않는다. 그의 뒤를 쫓으려 하는 또 다른 세력이 있다. 주모자는 장인인 서종대 의원이고, 그에게는 충분한 돈과 권력과 수완이 있다. 먹이사슬은 건재하다. 중국으로, 미국으로 건너간다고 해도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더 절박하고 처절한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기에. 소설의 배경은 2012년이다. 10년의 시간 동안 하지만 과연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의 속내는 이 소설이 보여주는 적나라한 ...
  • 데스노트 탁란 뻐꾸기 발문 | 먹이사슬, 우리 시대의 벽화 | 고원정 작가의 말 참고 자료
  • 고광률 [저]
  •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대전대 국문학과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호서문학'에 최상규 박범신 추천으로 단편 '어둠의 끝'을, 17인 신작소설집 '아버지의 나라' 에 단편 '통증'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소설집으로 '어떤 복수', 장편소설로 '오래된 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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