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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위에서 피는 꽃 : 제1회 자유민주시인상 수상 시집
seestarbooks1 ㅣ 하수현 ㅣ 스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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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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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page/131*208*17/220g
  • ISBN
9791157955756/115795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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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자유민주시인연대가 공모한 ‘자유민주시인상’ 수상시집 칼날 위에 피는 꽃처럼 아찔한 벼랑 끝에 서있는 대한민국 어둠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 자유도 봄날 잎처럼 올 것이니 위협당하는 자유와 위험에 빠진 자유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 자유민주시인연대가 공모한 ‘자유민주시인상’ 공모 수상작 8명 80편을 수록한 시집이다. 서울시인협회와 자유민주시인연대는 한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훼손 행위를 시로써 지켜내기 위해 〈자유민주시인상〉을 제정했다. 2020년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공모하여 작품을 모으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1회 자유민주시인상 수상자’를 결정하였고 대상과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받은 수상작품을 모아 수상 시집 『칼날 위에서 피는 꽃』을 출간하였다. 『칼날 위에서 피는 꽃』은 ‘자유민주주의는 시인이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총 상금 1,000만원으로 실시된 공모를 통해 나온 수상 시집이다. 이 시집은 상금 규모는 물론 시인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공개경쟁을 통해 겨룬 작품을 모아 작품집으로 냈다는 점에서 한국 문화계, 출판계 사상 최초의 일이다.
  • 칼날 위를 걷는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시인들의 시대정신을 담았다 이 시집『칼날 위에서 피는 꽃』은 우리의 운명이 칼날 위에 선 형국 같다는 시인의 지적과 합께, 자유민주가 훼손되고 그 가치마저 부정되고 있는 작금의 부조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날카로운 시선과 감각의 언어로 풍요로운 작품세계를 형상해 낸 자유 민주혼의 시적 진경을 보여준 작품의 시집이다. 심사과정 및 수상자 결정 제1회 자유민주시인상 공모에는 40여 명의 시인들이 1인당 10편씩 응모했다. 심사는 박이도 원로시인이 위원장을 맡고, 김창범 중진시인(1972년 창작과 비평 등단)과 조명제 평론가(1985년 시문학 문학평론 등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는 응모자의 이름을 지우고 작품만 보고 심사하는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고용석 시인이, 최우수상에는 하수현 홍찬선 시인이, 우수상에는 김미선 김병준 박소명 유재원 이효애 시인이 결정됐다. 조명제 심사위원이 대표 집필한 심사평에서 “헌정질서가 파괴되는 위기 시대의식을 시인이라는 실존적 존재의 시정신과 시적 결기를 넉넉한 음률로 유감없이 발휘하며 미학적 결정(結晶)을 이루어 낸 고용석 시인의 〈칼날 위에서〉 등을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칼날 위에 있습니다/ 아찔한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라는 결미의 간결한 언술뿐만 아니라 “시인의 언어가 바람을 타고 흐르면 칼날에 잘린 달빛이 출렁 구경꾼들의 가슴을 베어 올 겁니다.”처럼 사유의 강건함과 언어의 저류에 흐르고 있는 정서의 함축적 진지성이 양도할 수 없는 자유 민주혼의 시적 진경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대상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하수현 시인의 〈혁명이여, 시인이여〉 등에 대해선 “시 자체적 주제에 대한 탁월한 인식과 표현미학에서 압도적 역량을 보여주었으나 우리 역사와 현실적 조건들과 일정한 거리감을 느끼게 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평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홍찬선 시인의 〈판사는 베를린에 있다〉 등에 대해선 “현 정권 들어서 지속적으로 드러난 위선과 독선, 자유와 민주정신의 파괴 현상을 날카로운 시선과 감각의 언어로 풍요로운 작품세계를 형상해 냈다”고 평가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소개 시인 수상구분 출생 시 등단 수상작품 고용석 대상 강원 강릉 문학미디어(2013) 칼날 위에서 하수현 최우수상 경북 영일 한국문학(1985) 혁명이여, 시인이여 홍찬선 최우수상 충남 아산 시세계(2016) 판사는 베를린에 있다 대상 수상자인 고용석 시인은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계간 ‘문화미디어’로 등단했다(2013년). 평생 교육자로 지냈으며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했다. 고용석 시인은 “김광림의 시에 변훈이 곡을 붙인 〈쥐〉라는 작품에서 “백주에까지 설치고 다니는/ 웬 쥐가/ 이리 많습니까”라는 대목처럼 우리 사회를 흔드는 쥐들로 인해 우리의 운명이 칼날 위에 선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시 쓰는 사람이 시를 하찮게 보면 안 된다. 부조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목소리를 내라”는 선배 시인의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자유와 민주를 위한 시를 쓰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하수현 시인은 경북 영일 출신으로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1985년). 하수현 시인은 “인류가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 중 하나가 자유이고, 자유의 구현은 민주국가에서나 가능하다”며 “글쓰기는 때때로 정치적 행위가 되지만 몇몇 저명한 문인들마저 ‘자유민주’의 가치를 부정하고 권력에 아부하는 추태를 계속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홍찬...
  • 머리말 고용석 (대상) 칼날 위에서 | 자유는 봄날 잎처럼 | 인간 사냥 | 눈물꽃 | 시인詩人이 시인時人에게 | 그 사월의 봄꽃은 다시 핀다 | 못 박인 몸 | 큰 산 우화 | 강우규 의사 동상 앞에서 | 전흔戰痕 하수현 (최우수상) 혁명이여, 시인이여 | 로타리 냉면집 | 자유란 무엇인가 | 일본이란 이름의 숲 | 쥐와 유목민에 관한 다섯 단계 고찰 | 비소츠키 | 새마을 휴게소 | 희망병원 제6병동 | 산불 | 재즈가 흐르는 거리 홍찬선 (최우수상) 판사는 베를린에 있다 | 두 군인 아들에게 | 자유와 민주 | 광화문 광장 | 아들의 손 편지 | 해자오적 1 | 해자오적 2 | 해자오적 3 | 이용수 할머니 | 순진자殉眞者 리원량 | 백선엽 유재원 (우수상) 연줄 끊어지다 | 기억 | 동토에서 | 민주주의 현실은 1 | 민주주의 현실은 2 | 민주주의 현실은 3 | 무인도 | 고독한 도시 | 양심으로 무장한 혁명 | 낙인 이효애 (우수상) 위장전입 1 | 위장전입 2 | 위장전입 3 | 위장전입 4 | 위장전입 5 | 위장전입 6 | 위장전입 7 | 위장전입 8 | 위장전입 9 | 위장전입 10 김미선 (우수상) 겉절이 | 광장에서 1 | 광장에서 2 | 광장에서 3 | 연정 | 걸레 | 민주주의여 | 노동자의...
  • 어둔 방에 미명未明의 빛을 들이고 시인은 미지근한 숨결을 깨워 랭보의 새벽을 기다린다 구름에서 구름으로 이어지는 시간 노래 잃은 새가 몸을 떨구고 단단한 껍질 속에 갇힌 숲이 목말라 해도 여기서 저기로, 저기서 여기로 옮겨 다니는 말들의 혀를 믿지 마라 봄날 돋는 새잎의 언어들이 세상의 아름다운 진실을 몸으로 보여줄 때까지 그런 봄날, 시인이여 민중의 광대가 되어 이른 새벽 일어나 언어의 불씨 돋워 어둠 사르고 넘어진 풀 다시 세우고 말랐던 민주에 물을 주고 짐승의 발자국을 말끔히 지워 가자 어둠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 자유도 봄날 잎처럼 올 것이니 - 17쪽 「자유는 봄날 잎처럼」(고용석) 전문 쥐는 집쥐 생쥐 들쥐로 나뉘는데, 그 중 집쥐는 다른 쥐들에 비해 몸통이 약간 커서 눈에 잘 띈다. 그건 녀석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우리가 뱀이나 족제비가 아니란 걸 알고 방심한다는 방증傍證이다. 놈들을 잡으려면 곳간 같은 데서 큰 자루를 뒤집어쓰고 있다가 녀석들이 지나갈 때 총알같이 덮치면 다 끝난다. 이때, 놈들의 이빨에 본능적 저항이란 플라크가 끼어있으니 조심하라. 다만 플라크가 두려워 쫄깃한 쥐고기를 포기하진 말 것. - 40쪽 「쥐와 유목민에 관한 다섯 단계 고찰考察」(하수현) 중에서 첫째 도적, 심적이 나가신다 기생오라비처럼 말쑥한 얼굴로 뭇 여성들 마음 흔들어 사람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 절대 해서는 안 될 일 가리는 양심, 몹쓸 약으로 마취해 놓았것다 재수 나쁘게 들키면 그런 일 없다 처음 듣는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오리발이 최고 들키지 않으면 바로 내가 성인군자다 이게 바로 삶의 지혜 억울하면 엄마 아버지 잘 만나라 세상은 원래 울퉁불퉁한 것 이완용처럼 살아라 - 64쪽 「해자오적 2」(홍찬선) 중에서 닻을 길게 감아올려도 쉽사리 떠나지 못한 슬픔의 배 당신은 아직도 바다에 머무는가 마음의 중심을 무너트린 세월은 벌써 이만큼 와있다고 눈물이 나이를 세며 하소연해도 그리움 집어삼킨 붉은 파도 파란 멍울을 게워내는 바다 움직일 자유가 없는 무인도 날아온 철새의 휴식도 잠시 경계선이 느슨한 북쪽바다에서 차가운 울음이 목선 타고 왔다 - 83쪽 「무인도」(유재원) 전문 노란 완장 가슴에 달고 여의도로 전입한 의병님들 진정성도 전입하셨는지 참 궁금합니다 허구한 날 정의를 위해 목청 높이는 의병님들 정의가 뭔지 아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만민을 위한다는 포장으로 세간을 이간질하는 의병님들 잘 하면 나라까지 팔아먹겠습니다 촛불 혁명 내세워 민주국가에 대못박으시는 의병님들 니편 내편 편 가르기가 정의입니까 전파 방해로 수신 귀는 정확성이 불투명합니다 찬란한 햇빛을 쓴 의병님들 비오는 날도 색안경은 벗지 않으시는군요 아래턱을 물고 있는 입이 근질거려 견딜 수가 없습니다 - 93쪽 「위장전입 2」(이효애) 전문 내 혼신의 기를 쏟아 부어도 말이 없는 민주주의여 기울어져 가는 조국의 미래에 고혈의 응고된 자국만 선명할 뿐 돌아오지 못하는 허공의 메아리 민주주의여! 무엇을 위해 싸웠던가 누구를 위해 불렀던가 그저 넌 말이 없구나 그저 넌 미동도 없구나 허울뿐인 민주주의여 - 117쪽 「민주주의여」(김미선) 전문 종암동에는 날개병원이 있어요 거긴 날개 다친 천사들과 천국인만 가는 병원이래요 내가 축 쳐진 날개를 고치려고 갔더니 천국 시민증을 떼어 오라네요 나는 천국에 청원을 했지요 그랬더니 천국에 오시면 증명서를 떼어줄 수 있다네요 죽어야 가는 곳인데 갈 지 못 갈지 죽어야 아는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라’에서 사는 것도 미칠 지경인데 죽어서 받을 것이라면 너무 아득한 일이라서 ...
  • 하수현 [저]
  • 본명 하성훈. 1961년 경북 영일군(현 포항시)에서 태어나 포항고, 동국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5년 대학 3학년 재학 중 월간 ‘한국문학’(편집인 김동리) 신인상에 시 「새벽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나의 연인은 레몬 향기가 난다>와 장시 「올리브나무」 「겨울 나그네」를 발표했고, 시 「고독」 「겨울 호수」 「발자국」 등이 서울시 지하철에 게시되었다. 헤세기념상(PEN한국이사장), 안견문학대상,
    중봉문학상, 김만중문학상, 철도문학상(국토부), 나라사랑창작상, 이한열문학상(연세대), 생태시문학상, 경북예술상(문학부문), 수주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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