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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는 방법 : 금지된 약물이 우울증,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이클 폴란, 김지원, 강석기 ㅣ 소우주 ㅣ How to Change You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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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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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page/153*225*33/64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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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9895037/11898950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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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지난 반세기 동안 ‘마약’이라는 굴레에 갇혀 금기시되어 온 약물. 무절제와 방종의 상징인 히피들의 약으로 낙인찍힌 LSD와 실로시빈. 한때 기적의 치료제로 수만 명의 환자들에게 사용되었던 사이키델릭은 왜 갑자기 마약으로 규정되었고, 어떻게 다시 부활을 꿈꾸게 되었을까? 미국을 대표하는 논픽션 작가인 마이클 폴란은 이번 책에서 LSD와 실로시빈에 관한 오해와 과학적 사실을 명쾌하게 설명하며, 이들 사이키델릭이 현대 의학의 검증을 거쳐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약물로 다시 인정받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 유발 하라리가 꼽은 2018년 최고의 책 2018년 미국 아마존 선정 "Best Science Book" 1위 2021년 4월,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 〈NEJM(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흥미로운 논문이 한 편 실렸다. "우울증에 사용되는 실로시빈과 에스시탈로프람에 관한 임상시험"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에서, LSD와 함께 대표적인 사이키델릭으로 간주되는 실로시빈은 기존 항우울제 못지않은 효과를 입증했다. 입에 담기조차 꺼려지는 LSD와 실로시빈은 정말 무시무시한 마약일까? 한때 기적의 치료제로 칭송받던 사이키델릭은 왜 갑자기 지하 세계의 마약으로 몰락했을까? 그리고 수십 년간의 규제와 억압 속에서 어떻게 부활을 꿈꾸게 되었을까? 『마음을 바꾸는 방법』은 LSD와 실로시빈의 르네상스에 관한 이야기다. 사이키델릭의 탄생 20세기 중반, 서구권에서는 서로 유사한 두 가지 물질이 폭발적으로 퍼져 나가며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역사의 방향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인생 방향까지도 바꾸었다. 바로 LSD와 실로시빈이다. 1938년, 스위스의 화학자 알베르트 호프만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약을 찾던 중 LSD를 합성했다. 하지만 기대하던 효과가 없어 방치해 두었다가 어느 날 우연히 소량을 섭취하고는 자신이 강력한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조그만 갈색 버섯이 만드는 두 번째 물질은 오래전부터 중앙아메리카의 토착민들이 의식에 사용해 온 것으로 후에 실로시빈으로 불리게 된다. 아즈텍인들이 "신들의 살"이라 칭했던 이 버섯은 스페인 정복 이후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금지하는 바람에 지하 세계로 밀려났지만, 맨해튼의 은행가 고든 왓슨이 멕시코에서 마법의 버섯을 직접 맛보고 주간지 〈라이프〉에 그 체험을 기술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LSD와 실로시빈으로 대표되는 사이키델릭은 정신병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했고, 이를 토대로 뇌과학자들은 정신 장애의 신경학적 원인을 찾고자 했다. 동시에 사이키델릭은 정신 치료의 한 축을 담당하며 알코올 중독, 불안 장애, 우울증 같은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었다. 1950년대와 60년대 중반까지 사이키델릭은 거리의 마약이 아니라 주류 정신의학계에서 인정한 기적의 약물이었고, 1000편 이상의 논문과 수십 권의 책, 〈타임〉지와 〈라이프〉지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널리 퍼져 나갔다. 문화적 남용과 정치적 탄압으로 금지된 약물이 되다. 하지만 반문화의 상징인 티모시 리어리와 켄 키지 등의 주도로 사이키델릭의 오락적 사용이 확산되면서 "배드 트립"을 경험한 사람들이 응급실을 찾았고, 찰스 맨슨과 같은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LSD와 연관되면서 사이키델릭의 어두운 측면이 언론을 통해 과장 보도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는 "MK-울트라"라는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사이키델릭을 심문용 도구로 활용하고자 했다. 문화계와 과학계는 사이키델릭을 받아들였을 때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약물에 등을 돌렸다. 60년대 말에는 그동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합법이었던 사이키델릭이 불법화되어 지하 세계로 밀려났다. 반문화의 영향을 받은 미국 젊은이들이 베트남 전쟁 참전을 거부하자,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티모시 리어리를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선언하며 반문화를 무너뜨리려 했고, 미국 연방 정부는 사이키델릭을 1급 규제 약물(남용 가능성이 높고, 의학적 사용이 승인되지 않은 약물)로 규정했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사이키델릭에 관한 연구와 임상은 사실상 중단되었다. 사이키델릭, 다시 부활하다. 1990년대 소수의 과학자들과 심리치료사들은 과학계과 문화계에서 소중한 것을 잃었다고 믿고서 ...
  • 프롤로그: 새로운 문 1장 르네상스 2장 자연사: 환각버섯을 먹다 종결부 3장 역사: 제1의 물결 1부: 가능성 2부: 파탄 종결부 4장 여행기: 지하 세계로의 여행 여행 1: LSD 여행 2: 실로시빈 여행 3: 5-메톡시디메틸트립타민(혹은 두꺼비 독) 5장 신경과학: 사이키델릭을 복용한 뇌 6장 여행 치료: 정신치료에서 사이키델릭 1: 죽음 2: 중독 3: 우울증 종결부: 나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만나기 에필로그: 신경 다양성에 대한 찬사 용어사전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 스타니슬라프 그로프는 사이키델릭이 1960년대 미국에 “흥청망청한 요소”를 풀어놓아 국가의 청교도적 가치에 위협이 되었기 때문에 격퇴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그는 나에게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롤랜드 그리피스는 우리가 사이키델릭에 위협을 느낀 첫 번째 문화권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R. 고든 왓슨이 멕시코에서 마법의 버섯을 재발견해야 했던 이유 역시 스페인이 이것을 이교의 위험한 도구로 여기고 대단히 효과적으로 억압했기 때문이었다. “그건 문화권이 이런 종류의 물질이 일으킬 수 있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걸 얼마나 꺼리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죠.” 그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초기 신비 체험으로부터 굉장히 큰 권위가 나오기 때문에 현재의 계층 체계에 위협이 되는 겁니다.” (p.70~71) 오늘날, 스프링 그로브에서 중단되었던 연구의 줄기를 이어받은 롤랜드 그리피스는 사이키델릭 연구의 제1의 물결이 대단히 유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과 아무 관계도 없는 이유 때문에 끝났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우린 이 화합물들을 결국 악마화했어요. 수십 년 동안 모든 연구를 막아야 할 만큼 위험하고 금기로 여겨지는 과학 분야가 또 있나요? 이건 현대 과학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에요.” 말 그대로 지워져 버린 과학 지식의 방대한 양 역시 전례가 없다. (p.72) 실제로 허버드가 실리콘밸리에 심어둔 씨앗은 사이키델릭을 창조성과 혁신의 도구로 바라보는 지속적인 호기심이라는 형태로 계속해서 흥미로운 열매를 맺었다(이 글을 쓰는 현재, 미량 투약 행위, 즉 LSD를 일종의 정신적 강장제로서 “지각할 수 없을 정도”의 미량을 정기 투여하는 것이 테크 커뮤니티에서 대유행이다). 스티브 잡스는 자주 사람들에게 자신의 LSD 실험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 두세 가지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빌 게이츠에게 “그 친구가 좀 더 젊었을 때 마약을 한 번쯤 해봤거나 아쉬람(힌두교도들이 수행하며 거주하는 곳 - 옮긴이)에 가봤더라면 생각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을 겁니다”라고 놀리곤 했다(사실 게이츠는 자신이 LSD를 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p.191~192) 실제로 뇌 스캔은 사이키델릭의 영향하에 변연계 영역을 포함한 뇌의 여러 다른 영역에서 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혈류와 산소 소비량이 증가하는 것을 통해) 보여주었다. 이런 탈억제 효과는 보통의 자각 의식 상태에서 획득할 수 없었던 소재들(예컨대 감정과 기억, 그리고 가끔은 오래전에 마음속에 묻어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같은 것)이 왜 이제 우리 의식의 표면에 떠다니는지를 설명해줄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몇몇 과학자들과 정신치료사들이 사이키델릭이 무의식 속의 내용을 표면으로 끌어내고 탐험하는 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p.331) 나는 실로시빈 시험의 자원자들과 이야기하면서, 특히 내면 공간으로 향하는 사이키델릭 여행 이후 중독을 극복한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면 이 소위 조망 효과에 대해 생각했다. 여러 자원자들이 자신의 삶과 새로운 거리를 두게 되었다고, 중독을 포함해 전에는 벅차던 것이 이제는 더 작고 더 다루기 쉽게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사이키델릭 체험은 그들 다수에게 자신이 거쳐 온 삶의 장면들에 대한 조망 효과를 선사함으로써, 세계관과 우선순위의 변화를 일으켜 오래된 습관을 때로는 놀랄 만큼 쉽게 버리도록 하는 것 같다. 평생 흡연을 했던 어떤 사람은 나에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간단하게 설명했다. “흡연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만뒀죠.” (p.386~387) 2017년 초, 롤랜드 그리피스...
  • 마이클 폴란 [저]
  • 저자 마이클 폴란(Michael Pollan)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논픽션 작가다. 『잡식동물의 딜레마』, 『욕망하는 식물』, 『세컨 네이처』 등 아홉 권의 책을 썼고, 이들은 모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자연, 정원, 식물,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소재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역사적 시각에서 과학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문학적인 방식으로 풀어 나가는 그의 글쓰기 스타일은 많은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오랜 기고자인 그는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저널리즘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하버드대학교에서도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2010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고, 2015년에는 보스턴 과학관에서 “과학과, 과학이 인간의 삶에서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인 사람”에게 수여하는 워시번상을 수상했다. 홈페이지: michaelpollan.com
  • 김지원 [저]
  • 강석기 [저]
  • 서울대에서 화학을, 동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했다. LG생활건강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동아사이언스 과학전문 기자로 일했다. 지금은 과학전문 작가로 전업하여 <과학동아 데일리>, <사이언스타임즈> 등에 과학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SERICEO에서 <일상의 과학> 동영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출간한 [과학 한잔 하실래요?]는 출간 즉시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권장도서로 선정됐다. 2013년 [사이언스 소믈리에]가 미래창조과학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2년 연속 수상한 작가가 됐다. 저서 외에 옮긴 책으로는 [반물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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