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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 정자은행과 생식의료에 관한 이야기
고바야시 아쓰코(小林亞津子), 심수경 ㅣ 글로세움 ㅣ 生殖醫療はヒトを幸せにするのか 生命倫理から考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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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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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page/149*210*17/34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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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6578957/1186578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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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아지고, 사회가 복잡다단해지면서 결혼의 적령기가 늦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비혼'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며 결혼은 부담스럽지만 아이는 하나쯤 낳아 기르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아이를 낳아서 양육하는 건 해보고 싶었는데, 결혼 제도에 묶이는 건 싫다. 우리나라에서 결혼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가족과 가족 간의 결합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도 그렇다 보니 결혼제도 외에 자발적 비혼모가 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라는 것이 비혼모를 생각하는 여성들의 생각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방송인 사유리 씨가 외국에서 정자 기증을 받아 고향 일본에서 아기를 출산했다고 알려지면서 비혼 여성의 선택적 임신과 출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국내에선 '비혼모'가 되기 어렵다는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결혼·임신·출산·양육이 하나의 ‘종합세트’이기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지 않으면 그 외의 것들도 자연스레 선택할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결혼제도 바깥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길 원하는 여성이 늘고 있어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과 제도가 끌어안는 고민이 시작되야 한다. 법적 부부만 ‘정상'으로 보는 사회에서 비혼모, 동거 커플 등을 가족 형태로 인정하고 출산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만혼이 증가하며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 가임력 보존과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난자 동결 시술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남성의 정자 냉동도 같은 이유다. 이 책은 난자와 정자 냉동, 정자의 기증, 체외수정과 대리모 출산, 인공수정 등 다양한 생식의료기술의 한계와 윤리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 생식기술을 이용해서라도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정과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법제도 간 온도차는 극심하다. 이 온도차를 좁히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일관된 기본인식이다. 생식기술에 비판적인 사람이나 그 기술을 이용하려는 사람이나, 또 이미 생식기술로 아이를 안게 된 사람이나 태어난 사람, 모두가 일단 자신의 시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입장에 놓인 사람들의 상황과 심정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 생식의료는 사람을 행복하게 할까? 윤리가 못 따라가는 생식 기술의 발전 인간의 욕구 중 생식과 종족보존은 기본적 단계에 속한다. 인간의 종족보존을 위한 만남은 보통의 경우 부부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7명 중 한 명이 불임이라는 시대, 아이를 원한다 부모가 되고 싶다고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식기술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일찍이 신의 영역을 범하는 인위적인 생명 조작으로서 놀라움과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받아들여진 ‘체외수정(시험관 아기)’도 지금은 의료로서 확립되어 대중적인 생식기술이 되었다. 더욱이 남편 이외의 남성의 정자로 아이를 만드는 인공수정과 아내 이외의 여성의 ‘배를 빌리는’ 대리모 출산 등 생식을 서포트하는 다양한 기술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은 생식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전통적 인간관과 가족관, 부모자식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것은 아이를 낳고 싶은 여성이나 남성에게 복음일까? 아니면 ‘부자연스러운 욕망’을 부추겨 그들을 예상하지 못한 고뇌에 직면하게 하는 새로운 모럴 딜레마의 시작일까? 윤리가 못 따라가는 생식기술 , 이 모든 생식의료의 발전에 대해 다양한 생명윤리적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낳을 수 있는 날까지 난자를 냉동해 두고 싶다! 50세 넘은 여성이 아이를 낳아도 될까?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노화된 난자가 배란되기 때문에 자연 임신 성공률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난자의 노화는 아이를 소망하는 부부만이 아니라 독신 여성에게 있어서도 절실한 문제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자의 정자는 특히 수정될 당시 정자의 DNA가 나중에 아기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의료 기술이 바로 ‘냉동난자와 냉동정자’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만혼도 늘어나고 출산을 늦추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거의 매년 50% 정도씩 냉동 난자, 냉동 정자의 시술 건수가 늘고 있다. 뒤늦게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2세를 계획할 수 있기에 미리 냉동 난자와 냉동 정자라는 보험을 들어 놓는 것이다. 국내 부부 7쌍 중 한 쌍이 난임부부라고 한다. 피임약으로 조절하던 가족계획이 난자와 정자 냉동 보관술로 대체되고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생식기술의 발달로 여성이 아이를 만드는 시기를 자신의 라이프 플랜 속에 자유롭게 세우게 될지도 모른다. 30대 초반 정도의 여성이라면 자신의 난자를 냉동해 둠으로써 난자의 시간을 젊은 상태 그대로 멈출 수 있다. 출산 시한, 즉 생물학적 시계에서 해방되게 된다. 여성이 커리어를 쌓고 경제적인 안정을 얻은 후 난자를 해동하여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가지는 선택이 가능해진다. 30대까지는 커리어 확립에 전념하고, 40대가 되어 사회적 지위를 굳히고 경제적 안정을 얻게 된 후 아이를 갖거나 60대가 된 후 또는 정년퇴직 후 아이를 낳아 가정생활이 중심인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라이프 플랜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영국은 체외수정 기술의 종주국으로 불린다. 최근 영국은 최장 10년까지만 허용했던 난자와 정자의 보관기간을 10년에서 최장 55년까지 늘리기로 했다. 싱글맘을 선택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정자은행과 자발적 비혼모의 선택 현대의 여성이라면 이제 더는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지 않는다. 영원히 관 속에 잠들어 있는 백설공주임을 포기하고, 스스로 잠을 깨고 일어나 독사과를 토해내고 취직한다. 그리고 정자은행에서 도너의 정자를 받아 아이를 낳는다. 정자은행이란 큰 키와 고학력에, 건강하고 유전적 질환이 없는 등의 조건을 통과한 남성의 정자를 모아 액체 질소로 냉동보존하고, 고객이...
  • 머리글 윤리가 못 따라가는 생식기술 복잡해지는 친자 관계ㆍ09 생식을 서포트하는 기술ㆍ10 생명과 관련된 다양한 모럴 딜레마ㆍ12 자손 번식은 인류의 보편적 요구ㆍ17 제1장 생물학적 시계를 멈추다 난자 냉동으로 라이프 플랜을 마음대로? 50세 넘은 여성이 아이를 낳아도 될까ㆍ23 하루에 1억 개 만들어지는 정자, 700만 개에서 줄어드는 난자ㆍ27 낳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냉동해 두고 싶다ㆍ29 불임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ㆍ31 젊을 때 낳으라는 압박ㆍ33 누구의 아이든 낳아두는 것이 좋다?ㆍ38 생물학적 시계로부터의 해방ㆍ39 임신활동은 어디까지가 치료인가ㆍ41 환부는 뇌에 있는 것일까, 신체에 있는 것일까ㆍ43 모발이식은 과학의 남용이 아닌가ㆍ46 ?칼럼1 불임 커플이란 누구인가ㆍ48 제2장 더 이상 왕자님을 기다리지 않는다? 정자은행과 선택적 싱글맘 백설공주와 정자은행ㆍ53 결혼 없이 인생을 디자인-선택적 싱글맘ㆍ55 정자은행이 저출산을 막는다?ㆍ57 인생을 위한 플랜 Bㆍ60 신체적 불임과 사회적 불임ㆍ64 아빠가 없다는 것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ㆍ65 형제를 찾아라ㆍ68 제3장 나의 나머지 반을 알고 싶다 생식 비...
  • 고바야시 아쓰코(小林亞津子) [저]
  • 도쿄 출신. 기타사토(北里)대학 일반교육부 교수. 교토(京都)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졸업. 문학박사. 전공분야는 헤겔철학, 생명윤리학. 영화와 소설 등을 제재로 하여 학생들의 주체성 신장을 위한 수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와세다대학에서도 교편을 잡았다. 저서로 《QOL이란 무엇인가 - 의료와 케어의 생명윤리》, 《처음 배우는 생명윤리》, 《간호를 위한 생명윤리》, 《간호가 직면한 11가지의 모럴 딜레마》가 있고, 공저로 《근대철학 명저》, 《윤리력 단련》 등이 있다.
  • 심수경 [저]
  • 일본 도쿄도립대학(東京都立大?) 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일대학교 비즈니스일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일대학교 글로벌아시아문화연구소 소장과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인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봄에는 와카를 가을에는 하이쿠를 기억하다》(공저), 《현대 동아시아문학의 이해》(공저), 《세계 속의 일본문학》(공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재일조선인문예지 《진달래·가리온》(전5권, 공역) 등이 있으며, 다수의 학술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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