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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가족 
가노 쓰치(加納土), 박소영 ㅣ 정은문고 ㅣ 沈沒家族 子育て,無限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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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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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page/129*189*22/270g
  • ISBN
9791185153483/118515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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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가족을 둘러싼, 조금은 색다른 여정의 기록 당신도 함께 키우지 않을래요? 세상에는 이런 방식의 육아도 있다! 애초에 결혼할 마음은 없었지만 아이가 생겼다. 결혼하지 않고 싱글맘이 된 나의 엄마는 길거리에서 공동육아를 하자는 전단을 나눠준다. 그리고 ‘침몰가족’이라는 이름의 공동육아를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수많은 어른에 둘러싸여 자랐다. 지금, 어른이 된 나는 과거에 나를 돌봐준 어른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 만났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대학 졸업 과제로 찍은 영상이었지만, 운 좋게도 독립영화제(PFF)에서 상영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영상에 담은 이야기는 이렇게 책으로 탄생했다.
  • 나의 엄마는 비혼의 싱글맘 나는 모르는 어른들 사이에서 자랐다 우리는 침몰가족! “남자는 일하러 가고, 여자는 가정을 지키는 가치관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이혼하는 부부도 늘어나고, 가족의 유대도 약해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일본은 침몰한다.” 어느 정치인의 말이다. 그래? 그렇다면 우리가 침몰가족! 그리고 낯선 어른들 손에서 나는 쑥쑥 자랐다. 엘리트 부모에게서 자랐지만 어떤 특권도 반대! 취직도 못 하고 결혼도 못 한 청년들의 모임, 낙오연대와 운명적인 만남 미혼의 싱글맘, 엄마는 육아를 반드시 혈연으로 맺은 가족인 친정이나 아이 아빠와 나누고 싶지 않다. 혼외자 차별과도 당당히 마주하겠다. 그래서 거리에서 공동육아 전단지를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또 당시 엄마가 활동했던 낙오연대 사람들에게도 공동육아를 제안했다. 낙오연대는 취직도 못 하고, 결혼도 못 하고, 섹스도 못하는 청년들의 교류 활동이다. 엄마는 그들의 아지트인 셰어하우스를 보고 공동육아하우스라는 힌트를 얻어 ‘침몰하우스’가 탄생한다. 그리고 저자는 모르는 어른들에 둘러싸여 신나는 나날을 보냈을 뿐이라고 회상한다. 사람이 사람을 부르고 모이는 곳, 침몰하우스 돈을 주고받지 않는다, 그러나 식사와 맥주 정도는 제공한다 돌봄은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빨래를 개거나, 장난감 기차를 갖고 노는 아이를 지켜보거나 한다. 아이는 누군가와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돌보미들은 저마다 아이와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는 모습을 노트에 적었다. 보통 공동육아라고 하면 육아를 품앗이해서 서로의 아이를 돌봐주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침몰가족은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아이가 있든 없든 결혼을 했든 안 했든 누구라도 육아를 할 수 있다. 혈연도 아닌, 육아 경험도 없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어울릴 수 있는 장소가 침몰하우스다.
  • 프롤로그 1장 침몰가족(8개월~두 살 반) 2장 가노 가문(탄생 전) 3장 쓰치의 발생(탄생~8개월) 4장 전우, 메구(두 살 반~여덟 살) 5장 하치조지마(여덟 살~열여덟 살) 6장 아버지 야마 씨(배 나온 20대) 7장 돌보미들(아이에서 어른으로) 8장 극장 개봉(쓰치, 감독 되다) 9장 인간 해방(앞으로의 쓰치) 에필로그
  • 육아에 고군분투 중인 사람들이 읽어주길 바란다 영화는 내가 만나고 싶던 사람들을 찾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이 책은 다르다. 육아에 고군분투 중인 사람들이 읽어주길 바란다. 세상에는 이런 방식의 육아도 있다. 그리고 그렇게 특수한 환경에서 자란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금 아이가 없는 사람들도 읽어주면 좋겠다. 침몰가족에 모였던 어른들은 대부분 육아 경험이 없었다. 그들이 느낀 갈등과 기쁨이 담긴 기록은 더 나은 육아 힌트가 될 테고, 아이라는 존재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엄마는 영화 개봉 후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공동육아의 힌트를 얻은 것도 과거에 공동육아를 했던 사람들이 세상에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야. 그래서 침몰가족을 보고 힌트를 얻는 사람이 있다면 참 좋겠어.” 내 어린 시절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아이 가운데 하나의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자란 아이도 있다. 내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누구라도 옆에 있어 준다면 아이는 대체로 잘 자란다. 11~12쪽 종일 집에만 틀어박혀 아이를 키우느라 나 자신까지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공동?) 육아 참가자 모집 중 나는 쓰치를 만나고 싶어서 낳았습니다. 집에 틀어박혀 종일 가족만 생각하느라 타인과 아무런 교류도 없이 살다가 아이는 물론 나 자신까지 잃어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공동육아라는 말에서 공동은 대체 무엇이고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아이와 어른, 여자와 남자 그리고 어머니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등 아이와 지내다 보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14~15쪽 미혼의 싱글맘인 엄마의 엄마는 경성에서 태어난 여성사 연구자, 하지만 주어진 환경의 특권으로 선택하는 자유는 반대한다 할머니는 여성사 연구자였다. “가노 미키요는 제 할머니입니다”라고 상영 후 토크에서 이야기하면 깜짝 놀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할머니를 ‘민바’라고 불렀다. 할머니가 어린 시절을 보낸 히로시마에 있는 요코가와시네마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니가타의 니가타시민영화관시네윈도에서 내 영화를 상영했을 때 할머니를 잘 아는 사람들이 보러 와주었다. 많은 사람이 영화를 본 감상과 함께 할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할머니를 인터뷰한 『젠더 연구를 계승하다』라는 책에는 상세 프로필이 실려 있었다[한국에 『천황제와 젠더』와 『대화를 위해서』가 번역되었다]. 1940년 일본 통치하의 경성(현재 서울) 출생. 나는 대학교 1학년 때 어학 수업에서 한국어를 선택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가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단다”라고 처음 알려주었다. 할머니에게 일상 회화를 공부한 성과를 자랑하려고 했는데 나보다 한국어가 유창해서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다. (......) 할머니는 나를 무척 아껴주었다. 설날에는 세뱃돈을 주고 비싼 초밥도 사주었다. 나는 할머니가 쓴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쿠타에 있는 할머니의 집에서 ‘젠더’나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본 적은 있었다(의미는 전혀 몰랐지만). 대학에서 참고 도서가 할머니가 쓴 책이어서 놀라기도 했다. 할머니는 저 높은 구름 위에서 내려다보며 무언가를 지적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자신이 뿌리를 내린 지점에서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피폭자로서, 여성으로서, 아시아를 침략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47~51쪽 너는 말이야, 괴짜계의 금수저라고 엄마와 둘이 살면서 나 ‘자신’의 선택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엄마 말을 듣기만 하면 되는 식으로 점차 달라졌다. 함께 살았던 어른들을 촬영하러 갈 때, 그들이 지금의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긴장되었다. 영화에...
  • 가노 쓰치(加納土) [저]
  • 1994년 출생. 무사시대학 사회학부 미디어사회학과 졸업. 졸업 과제로 2015년부터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몰가족」이 PFF(PIA Film Festival)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2019년에 졸업 과제 버전을 재편집한 극장판 「침몰가족」이 전국 상영관에서 개봉됐다. 현재 TV프로그램 제작 회사에서 다큐멘터리와 정보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배 여행과 자전거 여행을 좋아한다.
  • 박소영 [저]
  • 동국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일어일문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사에서 사회의 여러 현장을 다니며 취재했다. 두 언어를 잇는 번역의 매력에 끌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1년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아빠는 즐거운 조울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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