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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도하타 가이토(東畑 開人), 윤지나 ㅣ 니들북 ㅣ 心はどこへ消え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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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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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page/130*209*26/51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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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8949638/1168949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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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는 냉장고에서 찾았다. 그런데 마음은?” 팬데믹, 경제위기 등 큰 이야기 앞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작은 마음들을 깨우는 시간 ★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 2020 기노쿠니아 인문대상 수상작가 ★ 19회 오사라기 지로 논단상 수상작가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웠다. 그토록 거대한 문제가 눈앞에 놓이자 모두가 그 문제만을 바라보게 됐다. 저자는 이럴 때일수록 임상심리학자로서 자신이라도 개인에 눈을 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봄부터 시작해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을 만나기까지 혼돈의 일 년을 보내며 직접 보고 느낀 작은 개인들, 즉 진짜 우리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큰 이야기에 가려져 차마 꺼내지 못했던 작지만 소중한 우리 마음은 지금 괜찮을까?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는 실로 거대한 것이었지만 이로 인해 우리가 느끼는 어려움은 정작 지극히 소소한 일상의 순간 속에 있었다. 만날 수 없다는 건 그리움이기도 했지만, 불편함이자 공포이기도 했으며, 결국엔 외로움이 됐다. 그렇게 멀어진 뒤 만연해진 타인에 대한 경계와 불신은 코로나19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위험한 바이러스가 돼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안전지대 안에 홀로 머물게 됐다. 이런 변화 속에서 세상에 마음이 사라졌다. 저자는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지만 내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마음을 발견해 나간다. 너무 깨끗한 방, 계속되는 악몽, 만년 후보 선수의 벤치, 더듬는 말, 반복되는 괴병 속에도 마음이 있었다. 세상에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듯 보였던 건 마음을 들려줄 사람도, 들어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마음 하나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 마음에 귀 기울여 줄 다른 마음 하나가 더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렇게 누군가의 마음에 귀를 기울였을 때, 내 마음도 지금 여기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어떤 진지한 상황과 문제 앞에서도 유쾌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 특유 문장이 웅크리고 있던 우리의 마음들을 흔들어 깨운다. 이제 그동안 잠시 놓치고 있던 서로의 마음을 들어줄 시간이다.
  • “당신의 마음은 지금 안녕한가요?”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거대 담론 속에 위축돼 있던 우리의 일상을 되짚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피치 못할 제약 속에 살아왔다. 개인의 자유와 개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은 확진자와 비확진자 둘로 나뉘고, 하루에 적게는 몇 백에서 많게는 몇 백만에 이르는 숫자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다. 안전을 이유로 정해 놓은 틀에서 조금만 삐쳐 나가도 익명의 다수로부터 정을 맞아야 했고, 실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외쳐 봐야 그 목소리를 들어줄 여유가 모두에게 없었다.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일상이 이토록 그리움의 대상이 되리라고는 코로나19 전까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 망망대해에 각자의 배를 타고 나온 개인의 위기 입학식과 졸업식이 취소됐고, 수업은 각자의 방에서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축복받아야 하는 결혼식과 위로받아야 하는 장례식도 인원이 제한됐고, 일 년에 두 번 모처럼 마음먹고 모이는 명절조차 모임을 자제해야 했다. 외출할 때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마스크는 필수가 됐고,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사적인 모임은 강제 종료됐다. 그러다 자칫 누군가 바이러스에 감염이라도 되면 모두의 안녕을 위해 개인의 사생활은 전체 공개됐다. 개인은 보호의 대상이면서도 한편으론 보호받지 못했다. 최근 몇 년간 개인의 삶은 이렇듯 제한과 제약의 연속이었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큰 이야기 앞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는 작은 개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았던 마음을 찾아 나선다. 마음이 사라진 건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었다. 현대 사회에 접어들며 집단이라는 큰 배를 타고 있던 우리는 자유를 찾아 각자의 작은 배로 망망대해에 올랐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작은 배는 코로나19와 같은 거대한 태풍을 만났을 때는 물론이고, 삶에서 만나게 되는 크고 작은 파도에도 쉽게 흔들리고 때로는 전복됐다. 그렇게 개인은 위기를 맞았다. 이제 팬데믹은 잦아들고 있지만 또 다른 바이러스나 이에 버금가는 위기가 언제 다시 우리를 위협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자유를 버리고 다시 큰 배를 탈 수는 없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서로의 마음을 들어주는 마음 위기 앞에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부터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정작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느라 마음은 뒷전이 되고 만다. 저자는 그러는 동안 마음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 세상은 각박해졌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도 상대가 내 이야기에 관심이 있을지, 공감해 줄지, 약점이 되는 건 아닐지, 하는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는다. 마음은 소멸된 것이 아니다. 가장 안전하고 내밀한 곳으로 숨어 보이지 않는 것뿐이다. 사람들은 내 마음을 아무도 몰라준다면서도 한편으로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하나의 마음이 있기 위해서는 그 마음을 들어줄 마음 하나가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이야기와, 저자가 만난 내담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 놓았던 내 마음도 하나 둘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그때는 그 이야기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해 보자. 비록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들리지는 않을지언정 또 다른 누군가에게 들리기만 한다면 그 마음은 결코 외롭지 않다.
  • 조금 긴 프롤로그: 마음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PART 1 봄 연재가 벽에 부딪혔다 장소가 사라진 자리 마음은 변화를 싫어한다 유튜브, 안전한 캡슐 마감공포증 나쁜 생각 우리에겐 복도가 필요하다 PART 2 여름 후보 선수의 품격 후보 선수의 마음 시간이 멈췄다 지켜봐 준다는 것 히죽히죽 곰돌이의 우르르 팡팡 나는 왜 소속사를 떠나는 연예인 소식에 꽂힐까? 뇌 속 도지사와 여름 박쥐 아라비안나이트 인 더 택시 금연의 기록 1: 니코침팬지가 나타났다 금연의 기록 2: 챔픽스로 갈아타기 PART 3 가을 새벽 네 시의 말들 잡담 찬가 질투와 시기와 뒷담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편하지 사용설명서와 사소설 변두리 주술사 하등동물령의 밤 꾀병은 마음의 감기 마음의 자 종이신을 숭배하라 PART 4 겨울 입시의 신 아마겟돈이 끝난 후에 핑크빛 숲으로 꿈이 일이 되었습니다 뇌 탓이에요 어른의 역할 눈물샘 조물조물 학자의 된장국 PART 5 다시, 봄 고독의 형태 골판지 나라 빙의와 극장 미래에 희망이 있을까 마음은 두 개가 필요하다 다음 마음 들어오세요 에필로그
  • 이상하다.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 마음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마음을 찾는 날이 계속됐다. 치즈는 냉장고 아래 칸에서 찾았다. 그런데 마음은 냉동고에도 소파 밑에도 옷장 안에도 없었다. 클라우드 저장 공간의 구석까지 샅샅이 찾았지만 그런 곳에도 마음은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_ 10쪽 마음은 수시로 지워진다. 그걸 다시 찾아도 어느새 또 잃기를 반복한다. 그래도 지치지 말고 계속 마음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_ 30쪽 그런데 대학이 봉쇄되는 순간, 그 고리들이 풀려 뿔뿔이 흩어지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문자 지옥이 시작됐다. ‘장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달았다. 같은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 있기만 해도, 아니 두 명 이상만 함께 있어도 우리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어떻게든 해낸다. _ 46~47쪽 눈보라가 칠 때는 동굴로 피하는 게 상책이다. 살아남기 위해 현실을 외면하고 마음을 닫아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동굴 속에 계속 있을 수만은 없다. 계속 있다가는 굶어 죽을 게 빤하기 때문이다. _ 55쪽 머릿속에서 말들이 맴돌기 시작한다. 평소에는 생각할 것 같지 않은 일들이 떠올라 잠시 머문다. 새벽 네 시에 떠오르는 말들은 아침 햇살이 비추면 덧없이 사라져 버린다. 반사 신경의 세계가 시작되면 기억도 나지 않는 말들. _ 152쪽 영혼의 새벽 네 시. 바쁜 일상이 순간 멈추고 마음과 재회하는 시간. 이럴 때 우리는 말이 타인을 원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멈춰 선다. 그리고 자신이 누군가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게 된다. _ 156쪽 마음이 위기를 맞았을 때 일상이 변함없이 돌아가는 건 큰 도움이 된다. 이건 한편으로는 그가 남몰래 비밀을 간직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아직 어린 아이가 천진하게 웃는 거실에서, 가족에 대한 시시한 농담을 하는 동료가 있는 사무실에서 그는 예전과 다름없는 아빠와 사회인을 연기해야 했다.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그렇게 상처를 끌어안아야 했다. _ 170쪽 망가진 스마트폰은 돈이 있으면 새것으로 바꾸면 된다. 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것을 잃어버리면 절대 돈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인생이란 흠집이 나 중고가 된 마음으로 헤쳐 나가는 수밖에 없다. _ 172쪽 마음은 뇌에도 심장에도 없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없고 엑스레이를 찍어도 마음은 찍히지 않는다. 마음을 볼 수 있는 건 오직 마음뿐이다. 마음은 또 하나의 마음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_ 293쪽
  • 도하타 가이토(東畑 開人) [저]
  • 임상심리사이자 교육학 박사. 1983년생. 2010년 교토대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키나와의 정신과 클리닉에서 일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주몬지학원여자대학교의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7년 도쿄에 시로카네타카나와 카운슬링 룸을 열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로 제19회 오사라기 지로 논단상과 2020 기노쿠니야 인문대상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외 출간한 책으로는 《미와 심층심리학(美と深層心理?)》, 《광야의 의사는 웃는다(野の?者は笑う)》, 《일본의 흔한 심리요법(日本のありふれた心理療法)》 등이 있다.
  • 윤지나 [저]
  •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과를 졸업 후 통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가진 돈은 몽땅 써라〉〉 〈〈원인과 결과의 경제학〉〉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야근 없는 회사가 정답이다〉〉 〈〈교양 없는 이야기〉〉 〈〈디톡스 워터 레시피〉〉 〈〈그 운동, 독이 됩니다〉〉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초보 번역사들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처음부터 실패 없는 일본어 번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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