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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 : JTBC 국제외교안보팀 정제윤, 신진 기자가 취재한 생생한 외교의 순간
정제윤 ㅣ 율리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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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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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page/140*211*20/47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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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8229993/899822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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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했던 5년의 외교 현장 기록 세계적 이슈의 중심이자 게임 체인저로서 지리적, 정치적 악조건 속에 고군분투한 한국의 ‘커튼 뒤’ 외교전을 기록하다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문재인 정부의 5년이 끝났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사건이 휘몰아쳤던 5년, 베일에 싸여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도심 한복판을 걸어다녔고, 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 남북 정상은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문 대통령은 평양을 찾아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비핵화’와 ‘한민족’을 강조하며 연설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2018년은 ‘한반도의 봄’이었다.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역사적 갈등을 경제 보복으로 응수해온 일본, 어느덧 G2의 위상으로 올라선 중국과의 틈새에서, ‘임기 중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겠다’라는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는 성공작일까, 실패작일까.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은 전쟁의 위협이 아닌 평화와 종전의 메시지로 전 세계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됐던 시절, 치열하게 현장을 누빈 두 기자가 오감으로 체험한 생생한 외교 이야기다.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빼곡하게 담아둔 스케치를 통해, 지난 5년간 대한민국 외교 현장에서 목도한 역사적 장면과 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 ‘기록’은 어떤 경우에든 소중하다. -손석희 ■ 역사가 기억할 문재인의 외교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죄다 틀어졌다고 타박할지도 모르지만,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남ㆍ북ㆍ미가 함께 일군 일들은 역사적으로 기록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외교의 소용돌이 속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일 또한 많다. 지금 기록해두어야 추후 일어날 일을 대비할 수 있다. ‘기록’이 갖는 힘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정제윤 정제윤 기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출입기자가 되면서,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한 번의 북미 정상회담을 치렀고, 외교안보팀장을 맡아 또 한 번의 북미 정상회담과 남ㆍ북ㆍ미 판문점 회동까지 취재했다. “우리가 10년 동안 있었어도 경험 못한 거 2년 안에 다 한 것”이라는 선배의 말처럼,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 줄줄이 펼쳐지는 현장을 몸으로 겪어낸 그는, 변화무쌍한 소용돌이를 제대로 직시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기록해두어야 한다고 믿는다. 외교 안보라면 무겁고 심각한 주제로 여겨 밀려난 이슈들에 관심을 갖도록,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다. 덕분에 독자는 커튼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가 보도를 통해 접한 사건은 어떻게 성사되었는지, 그 내막을 이해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삭막한 외교가에도 모처럼 생생한 현장이 펼쳐졌다. 유례없는 외교 이벤트가 잇따라 열렸다. 발로 뛰고 열심히 듣고 많이 만나면 그만큼 고급 정보가 모였다. 기사 쓸 맛 나던 시절이었다. 그 시간을 기록한 취재 파일을 들여다보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슈와 과제를 고민한다. 외교는 우리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단순히 성공 혹은 실패로도 단정 지을 수 없다. -신진 이른바 ‘장이 섰다’라고 표현할 만큼, 지난 5년간의 한반도는 이슈의 중심지였다. 신진 기자는 매 순간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현장을 누비며, 기자여서 볼 수 있었던 현장 속 단서들을 챙겼다. 정부부처 내부의 은밀하고 날카로운 소문, 엄숙한 협상장 뒤에서 벌어지는 피 말리는 신경전이 어떤 형태로 가시화되고 실현되는지를 낱낱이 목격했다. ‘책상이 아닌 길바닥이 일터’인 말진 기자가 취재수첩에 담은 정보들은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기도 하다. 비핵화와 한미 동맹, 한일 과거사 문제, 아프가니스탄과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이슈까지, 이 책에 담긴 대부분의 주제는 고스란히 새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첫 번째 방문국으로 대한민국을 선택한 현재, 외교지형상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막중하고 위중하다. 이제 핵 보유국이 되어버린 북한을 머리에 두고, 점차 심화되는 미중 경쟁에서 외줄타기를 해야 하는 우리는 어떤 전략과 선택을 해야 할까. 이 책에 담긴 5년의 궤적은 앞으로의 선택에 유용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문재인의 외교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 휘몰아친 5년의 외교사, 그 시간을 복기해야 하는 이유 싱가포르 회담부터 남ㆍ북ㆍ미 판문점 회동, 하노이 회담까지 절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일들이 약 1년 반에 걸쳐 한꺼번에 일어났다. 2018년과 2019년 사이 우리에게 찾아왔던 ‘한반도의 봄’은 정상들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결단이 있기까지 물밑에선 정말 많은 대화들이 오갔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한반도의 봄’은 결과적으로 그리 길지 않았지만 그 ‘봄’이 찾아왔을 때는 모두가 꽃내음에 취해 바삐 움직였다. 2018∼2019년의 격동기를 주시한 1장에선 ...
  • 추천사_손석희 글을 시작하며_정제윤 휘몰아친 5년간을 돌아보며 1장 다이내믹 2018~2019 “김정은이 혹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약을 하진 않습니까?” “제가 잘하고 있는 거죠?”_도보다리 브로맨스 김여정 방남 준비 목록에는 “‘엄마손 밥집’ 찾기” 밥 먹으면서도 김정은에게 실시간 보고하는 북한 사람들 “평양냉면 멀리 온, 멀다 하면 안 되갔구나” 카톡으로 알려진 2차 남북 정상회담 김정은·김여정·현송월_로비에서 만난 그들 세기의 악수 김여정 통해 20분 만에 빌린 ‘백두산 천지행’ 비행기 가톨릭 단체에 ‘평양지부’ 만들어달라던 북한 “위원장님이 직접 말씀하실 겁니다” 스톡홀름 협상 ‘막전막후’ “일단 내가 김정은을 만나봐야겠어” ‘영변’ 때문에…… ‘하노이 결렬’ 초강수 둔 미국 ‘하노이 결렬’ 전날 밤, 초저녁에 불 꺼진 트럼프의 방 회담장 나가는 트럼프 대통령 붙잡은 최선희 도대체 영변은 어떤 곳?_외무성도 못 건드리는 과학자들의 성지 역사적 판문점 남ㆍ북ㆍ미 회동의 굴욕 ‘김정은 서울 답방’ 본격 준비했던 청와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판문점 소나무 종전선언, 공허한 외침이었나 2장 외교전 : 대미, 대일, 대중 외교의 분투기 ◇ 트럼...
  • 사실 김정은-트럼프 간 협의 방식이 기존과 많이 달랐던 점 중 하나는 ‘탑 다운’ 방식이라는 거다. 즉 정상과 정상이 먼저 합의를 하고, 그 후에 실무진이 이행하는 방식이다. 통상 기존에 정상 간 합의라고 하면, 실무진에서 먼저 합의를 끝낸 뒤 합의 내용을 각 정상에게 확인받고, 두 정상은 만남에서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논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뒤 서명하고 헤어지는 식이다. 그런데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은 본인들이 허심탄회하게 협의해보고 합의가 이뤄지면 그 내용을 실무진이 이행하라는 방식이다. 물론 실무진에서 기본적인 틀은 논의했겠지만, 두 정상이 서명할 합의문 자체를 미리 만들어두지 않았다는 얘기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 만나보자’라는 의지로 북미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시작된 것이다. -85쪽 사실 하노이 회담 결렬 배경은 이렇다. 북한은 가장 중요한 핵시설 중 하나인 ‘영변’을 내놓기로 마음먹고 하노이에 왔다. 그렇게 마음먹기까지 뒤에서 큰 역할을 한 건 우리 정부다. 영변을 포기하면 미국이 그에 맞는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북한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정부도, 북한도 간과한 부분이 있다면, 미국이 그걸로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정상 간 회담이 이뤄지기 전에는 정상들이 서명할 결과물을 최종 조율해놓는 게 통상적이다. 그런데 큰 틀에서의 조율만 해둔 채 정상 간 서명할 부분은 남겨둔 것이 큰 실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즉 ‘영변’이라는 카드 하나를 들고 60시간 이상 기차를 타고 온 김정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은 당연한 것이고, 이것도 같이 내놔’라고 한 것이다. 이에 김정은은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고, 그에 비해 미국은 그다지 급할 게 없었던 거다. 트럼프가 모두 기대하던 ‘영변’ 하나 받고 본국으로 돌아간다고 누가 그를 칭찬해줄 리 없었기 때문이다. -89~90쪽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술에 만취해 괴로워했다고 한다. 하노이에서 평양까지의 거리는 4500킬로미터. 기차로 60시간 이상 걸리는 먼 길을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심경은 어땠을까. 김정은은 당시 ‘역사적인 조미 수뇌 상봉’을 치적으로 내세우던 터였다. 선대에서 하지 못했던 성과를 이뤘다는 점, 북한이 더 이상 고립된 테러국가가 아닌 정상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인민에게 과시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몇 달 뒤, 김정은은 협상을 지휘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경질하고 협상 라인을 대거 교체한다. -97쪽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방위비 협상이 속전속결로 타결되긴 했지만 마냥 긍정적으로 평가할 순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수했던 50억 달러는 막아냈지만 올해 이후 2025년까지 매년 ‘물가상승률’이 아닌 ‘국방비 증가율’만큼 더 올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은 매년 1∼2퍼센트 정도지만 국방비 증가율은 평균 연간 6퍼센트가량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2025년에 우리가 내야 할 돈은 약 1조 5천억 원에 가까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141쪽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이 심화된 것은 2019년 7월,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위안부 배상 판결을 문제 삼으면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면서부터다. 이에 우리 정부는 그해 8월,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에 화가 난 건 미국이다. 당시 지소미아 관련 협의에 깊이 관여했던 관계자는 “지소미아 때문에 미국이 한국에 굉장히 불쾌해했다”라며 “한국이 지소미아를 건든 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중략) 워싱턴의 한 학자는 통화에서 “한국이...
  • 정제윤 [저]
  • 중ㆍ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 ABC 방송국의 인턴도 해봤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한국에 들어와 《매일경제》 영문뉴스팀 에디터로 첫발을 들였고, 당시 팀원들과 함께 책 《글로벌 리더들의 명품 영어 시크릿》을 펴냈다. 영어 특기를 살려 《코리아중앙데일리》에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JTBC 개국 멤버로 국제부, 사회부, 정치부를 두루 거쳤다. 특히 탐사팀을 거치면서는 잠입 취재를 통한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의 마약 공급책 인터뷰와 ‘주한 미군의 지카 바이러스 실험 의혹’ 보도 등이 주목을 받았다. 외교안보 분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취재하게 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출입기자가 되고나서부터다.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한 번의 북미 정상회담을 치렀고, 외교안보팀장을 맡으면서 또 한 번의 북미 정상회담과 남ㆍ북ㆍ미 판문점 회동까지 취재했다. 현재도 외교와 통일 분야 취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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