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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언어(큰글자책) 
장한업 ㅣ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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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01월 06일
  • 페이지수/크기
236page/210*297*0
  • ISBN
9791192706023/119270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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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국민 여동생, 단일민족, 다문화가정, 쌀국수…… 무심코 사용하는 일상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차별 의식을 살펴보다 ★『말이 칼이 될 때』 저자 홍성수 교수 추천★ ★상호문학철학회 회장 주광순 교수 추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박경태 교수 추천★ 왜 한국 사회 내 갈등은 점점 커져만 갈까? 『차별의 언어』는 이화여자대학교 장한업 교수가 언어학자로서의 예민한 감각으로 일상에서 사용되는 한국어들을 새롭게 의심하고, 그 속에서 현 세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책이다.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우리’라는 말이 그에 해당하는 집단을 울타리처럼 둘러싸 보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배척할 수 있음을 밝히고, ‘국민 000’ ‘000 여왕’이라는 호칭의 과도한 사용에서는 집단주의와 군국주의를 읽는다. 또 같은 재외동포인 조선족은 재중동포라고 부르지 않는다거나 국적이 한국인 결혼이주여성을 ‘베트남신부’ ‘캄보디아신부’ 식으로 출신국을 강조해서 부르는 행태에 대해서도 꼬집는다. 현재 ‘제주 난민’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국내 소수자들의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차별적인 시선을 고치기 위해 수년 동안 전국 교육연수원과 시청에서 교사, 학부모,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해 온 저자의 목소리가 담긴 이 책은 지금의 현 세태를 가장 적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고정관념과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인도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더라도 제주 난민에 대해 무작정 찬성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는지가 관건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슬람 난민에 대한 소문을 부풀리고, 우리나라가 마치 난민 수용 우호국인양 대하는 것은 차별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본인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정확하게 인식해 사회 문제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 추천사ㆍ05 머리말ㆍ08 1부.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우리 언어 우리라는 울타리 속 세계ㆍ20 ‘우리’라는 언어가 만든 사고의 울타리 l “한국에 오니 좋지요?” l 경계가 없는 한국인의 우리주의 모난 돌이 정 맞는 나라ㆍ29 한국 사회가 개인보다 우선시하는 것 l 한국에서 여러 명이 중국집에 가면 생기는 일 l 한국계 외국인에 민감한 사람들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ㆍ38 모든 사람을 연결하는 세계화 l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골 지금, 한국은 … 아직도 국민 시대를 고수하는 유별난 나라ㆍ45 2부 차이의 기준, 단일함이라는 허상 우리는 언제부터 단일민족이었을까?ㆍ50 민족을 정의하는 데 혈통과 혈연이 중요할까? l 국민교육헌장에 의해 강조된 민족의식 l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는 사람들 우리 고유한 것들의 가치는 언제 부각됐을까?ㆍ60 근대 이후부터 국호로 사용된 韓 l 양복 때문에 생긴 한복이라는 이름 l 20세기에 들어서야 인정받은 한글 전통이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걸까?ㆍ69 전형적인 다문화 공간, 장례식장 l 일본의 국화로 영정 사진을 장식하는 한국인 l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는 유교 문화의 상징, 상투 21세기 한국...
  • 한국인은 왜 이렇게 ‘틀리다’와 ‘다르다’를 혼용할까요? 이 두 단어를 동의어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는 언어적 오용을 넘어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언어가 인간의 사고와 존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사고하고 존재합니다. 언어를 잘못 쓰면 잘못된 사고를 할 수 있지요. 즉 ‘틀리다’와 ‘다르다’를 동의어로 사용하면 차이를 다양성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틀린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자신과 피부색이나 종교가 다른 사람을 틀린 사람처럼 여긴다는 것입니다. _P10 지금 우리 모두는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문화’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다문화는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이나 여러 국가의 문화가 혼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볼 때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점이지대*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많은 민족들이 혼재해 왔습니다. 단지 외모가 비슷해 섞여 있어도 표시가 나지 않을 뿐이지요. 또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의 영향을 오랫동안 받았고 36년간 일본의 잔인한 지배도 경험했습니다. 20세기 중반부터는 미국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있지요. 여러 국가의 문화가 혼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_P12 우리라는 단어는 자신이 속한 집단을 마치 울타리처럼 둘러싸는 속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하게 사용하면 다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배척할 수도 있지요.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언어는 사고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고 말하며 인간의 사고는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은 우리라는 표현을 통해 사고의 울타리도 함께 치고 있는 셈입니다. _P21 (버지니아 공대 살인 사건) 범인이 중국계가 아니라 한국계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인의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사건을 보고받은 즉시 미국 정부에게 세 차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전문을 보냈습니다. 이태식 주미 대사 역시 추모 예배에 참석해 “한국과 한국인을 대신해서 유감과 사죄를 표한다.”라고 말했지요. 미국 내 한인들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들은 이 사건으로 미국 내 한국인의 이미지가 나빠지지는 않을까, 또 한인들에 대한 보복 살인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요. 그런데 미국의 반응은 뜻밖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한국과는 무관한 일, 즉 조승희라는 한 사람의 개인적 일탈로 규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민자들을 미국 사회에 잘 적응시키지 못한 자신들의 정책을 탓했습니다. 오히려 이 사건에 대한 한국인의 과민 반응에 대해 의아해했지요. 《LA 타임스》가 “참사 직후 한인들의 촛불 예배 등의 과민 반응이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며 심지어 어떤 면에서는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라고 지적할 정도였습니다. _P35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라는 생각은 얼마나 오래된 것일까요? 민족의 개념이 출현한 시기나 ‘민족’ 혹은 ‘단일민족’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흔적을 조사해 보면, 이 ‘오래전’은 불과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민족의 역사를 5000년이라고 본다면 극히 최근의 일인 셈이지요. _P50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는 이광수가 1933년에 쓴 「조선민족론」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이광수는 이 짧은 논문에서 “조선 민족이 혈통적으로, 문화적으로 대단히 단일한 민족이라는 것은 우리 조선인 된 이는 누구나 분명히 의식하여 일점의 의심도 없는 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 장한업 [저]
  •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다문화-상호문화협동과정(석·박사) 교수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루앙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 및 사회언어학 석사, 불어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전공 교수로 임용되었고, 1999년부터는 동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9년부터 다문화사회의 교육적 대안인 상호문화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영미권의 다문화교육을 ‘유일한’ 또는 ‘최상’의 교육으로 여기는 학계의 선입견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유럽의 상호문화교육』(한울아카데미), 『상호문화 이해하기』(한울아카데미) 『상호문화사회』(교육과학사), 『이제는 상호문화교육이다』(교육과학사)를 비롯한 다수의 책을 집필 및 번역했다. 2014년에는 동료 교수들과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다문화-상호문화협동과정을 만들고 이 과정의 주임 교수를 맡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다문화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교육연수원과 시청에서 교사, 학부모,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등 상호문화적 접근을 사회 운동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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