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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할 수 없는 : 장기 디지털 시대의 유희와 정치
이나원 ㅣ 장미와동백 ㅣ Uncomputable
  • 정가
22,000원
  • 판매가
19,800원 (10% ↓, 2,200원 ↓)
  • 발행일
2023년 03월 21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328page/152*225*25/663g
  • ISBN
9791197932564/1197932569
  • 주문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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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정보
  • 미디어학자 알렉산더 갤러웨이의 『계산할 수 없는』은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역사에서 주목 받지 않는 짧은 에피소드들 담고 있다. 짧은 에피소드들을 모아, 지금 우리 세상을 움직이는 것으로 간주되는 이 기술이 구축되는 과정, 그리고 기술의 진보를 통한 성취가 아닌 시행착오와 실패의 과정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성찰을 독자들에게 제공해준다.
  • "?이 책은 '비판 이론과 디지털 미디어를 통합하고 계산할 수 있는 것과 계산할 수 없는 것 사이의 변화하는 경계를 매핑하는' 목표를 달성한 정보화와 알고리즘의 현재에 대한 역사다." - 할 포스터(Hal Forster), 미술사학자 디지털 기술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오롯이 우리 시대의 성취로 여겨지곤 한다. 사실 그렇지는 않다. 다만 그 사실을 헤아리기에는 아주 먼 길을 돌아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의 역사를 되짚어 나가야할 뿐이다. 한 편으로 기술의 발전 과정이 ‘무결하고’, ‘완전한’, 그리고 그것이 완성된 오늘날로 아주 자연스럽게 귀결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그 또한 사실이 아니다. 비단 기술의 역사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는 수많은 실패와 오해, 그리고 배제와 차별이 있었다. 디지털 기술, 컴퓨터, 네트워크의 방대한 역사를 좇는 것만으로 바쁠 수 있지만, 이 문제는 절대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 미디어학자 알렉산더 갤러웨이가 쓴 『계산할 수 없는』이 가지는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신없이 발전해나가는 기술의 홍수 속에서 쉽사리 잊힐 수 있는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디지털 기술에 다시금 낯설게 다가가면서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갈 수 있다. 책의 시작을 차지하는 ‘사진 조각’의 이야기는 ‘3D 스캐너’의 아이디어가 이미 19세기, 한 조각가의 공방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의 정의를 좀 더 넓게 가져갈 수 있다면, 우리는 배비지의 차분기관을 위한 프로그램을 작성한 19세기의 여성 수학자 에이다 러브레이스와 베틀을 이용해 디지털 이미지를 직조한 또 다른 에이다, 에이다 디에츠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 목차 ㅤ 파리에서 보내는 편지 서문 1. 사진 석화된 사진 깊이 없는 차원들 병렬 이미지 사진 모델링 우리 최고의 기계는 햇빛으로 만들어진다. ㅤ 2. 직조 거미의 일 부스러기 기계 규칙적 불규칙성 대수적 직조 다시 짜여진 그물 ㅤ 3. 디지털 하나에서 둘로 사이버네틱스 가설 격자세공 불규칙적인 불연속 프레임워크 ㅤ 4. 계산할 수 있는 창조물들 수치생물학 진화실험 추측생물학 세기와 살아남기 병렬인과성 ㅤ 5. 결정화된 전쟁 위기의 시대 게임 오브 워 알고리즘 향수병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 결정의 미학 ㅤ 6. 블랙박스 블랙박스 암호 기능 블랙박스 사라진 구조에서의 폭정 상호작용의 비극 실재하는 비존재를 향해 ㅤ 후기 방법론에 관하여
  • “이 책은 계산 가능할 수 있는 것과 계산 할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한다. 나는 일반적인 이론을 말하는 대신, 일련의 역사적인 에피소드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 에피소드들은 컴퓨터 계산n과 디지털 미디어의 방대한 기록 창고 속 이야기들을 건져낸 것이다. 이를 통해 컴퓨터 계산이 어떻게 성공하는지 혹은 실패하는지, 디지털이 어떻게 번성하며 동시에 위축되는지, 네트워크가 어떻게 상호연결되면서, 또한 마모되어 서로 멀어지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계산불가능성’은 특히 20세기 들어 다른 의미를 더 포함하기 시작했다. 그 중 두 가지는 합리성의 한계와 실질적인 한계에 대한 것이다. 합리성에 대한 반발은 분명, 합리성 그 자신만큼이나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리성에 대한 20세기 초의 역설들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일련의 한계들을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태양을 사진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렇지만 고티에는‘하지만 태양은 조각가다! 이 경이로움 앞에서 상상력은 뒤흔들리고야만다’고 생각했다.” “디지털을 이산적인 단위에 의해 표현되는 어떤 상태라고 정의한다면, 사진조각과 동체 사진법은 분명 디지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동체사진법은 시간에 따라나눠서 찍은 일련의 사진들에 의해, 사진조각은 회전축을 중심으로 찍은 사진들에 의해 디지털이 된다.” “카메라의 렌즈를 고려해보자. 깊이에 대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망원렌즈는 가장 심도가 얕은 평평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와 유사하게, 반복되는 팔림프세스트에서 기술적으로나 기호론적으로 모두 x나 y축으로의 전파는 z축의 시간적인 깊이 때문에 위축된다. 결국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 보이는 것조차도 동시에 깊이를 가지게 된다.” “사진은 결국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브라우네와 피셔는 그들의 데이터 더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했다. 윌렘이 조각을 만들기 위해 사진을 활용했듯이, 브라우네와 피셔는 모형을 만들기 위해 사진을 사용했다.” “컴퓨터는 중복이라는 형태로 자신을 드러낸다. 시점을 곱절로 만들어 이를 공간에 분산시키고, 연속적인 시계열보다는 병렬적으로 순간을 저장하는 것을 선호한다.” “크럼브 기계와 마찬가지로, 드로보이의 본질은 암호화된 기판을 순서대로 ‘읽어서’ 잉아를 오르락내리락 하도록 해 특정한 직물을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이다. 이 지점에서 물질은 정보와 맞닥뜨리게 된다.“ “미디어의 역사를 되짚는 과정에서 컴퓨터를 베틀과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배비지 자신이 쓴 은유는 베틀이나 혹은 다른 기계가 아니라 엔진이었음이 분명하다.“ “‘수학의 역사에는 오직 소피아 코발렙스카야와 에미 뇌터, 두 명의 여성만 존재한다. 전자는 수학자가 아니었고, 후자는 여성이 아니었다.’ 헤르만 바일의 악명 높은 농담은 수학에서 여성에 대한 통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여성 수학자는 없다. 아무튼, 없다.” “현대의 이진법은 궁극적으로는 가짜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 0과 1은 단순한 산술계산 수준에서 대칭을 이루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이진법은 근본적으로 호환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접하게 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어둠이 존재한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우리는 불투명한 것이 부상하는 것과 투명한 것이 몰락하는 것을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질문을 하기 위해 내린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다. 대신 질문을 던져라. 이 영원은 무엇인가? 껍질과 껍질을 벗겨버리는 것, 위장과 범죄로 세상을 가득 채우는 이 블랙박스는 무...
  • 이나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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