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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후, 고독한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당신에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잖아요” 오랫동안 요리 연구가로 근무한 저자가 직장인의 고독함을 음식으로 위로한다. 지루한 일상 속에서 밥이라도 즐겁게 먹고 싶은 사람을 위한 레시피북이다. 어제 배달을 시켜 먹고 남은 음식으로, 오늘 마트에 들러 호기심에 구입한 소스로, 근처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제철 식재료로. 어떤 재료든 『고독한 직장인의 자취 요리기』와 만나면 나를 충전하는 한 끼가 된다. 저자가 섬세하게 고민하며 당신에게 치유되는 레시피와 이야기를 건넨다. 서툰 솜씨도 구체적인 레시피만 있으면 일류 요리사가 된다. 저자는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요리사를 위한 팁을 다양하게 수록했다. 또한, 숟가락과 종이컵을 활용하여 손쉽게 계량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작성했다. 레시피마다 저자의 짧은 에세이도 첨부했다. 요리하는 중간에 읽으면 ‘함께 만드는 요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좁은 주방과 다르지 않은, 요리 연구가의 친근한 1평짜리 주방에서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집밥 레시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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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 음식도 질려 버린, ‘고독한 직장인’에게 소개하는 레시피 직장인이 된 후, 퇴근하면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배는 고프고 집안일은 쌓여 있다. 와중에 내일의 일정을 상기한다. 나는 피곤함을 느끼며 배달 음식을 시킨다. 그리고 어딘가 허전함을 느끼며 더부룩한 속으로 잠을 청한다. 『고독한 직장인의 자취 요리기』는 집 근처 음식점은 이제 질려 버린 직장인을 위한 책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어제 먹고 남은 음식과 냉장고 안에 묵혀 둔 재료를 이용해 원하는 맛과 형태로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다. 그렇게 완성된 ‘한 그릇’ 앞에서 성취감과 행복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피곤한데 요리는 무슨.”이라고 한다면, 이 책과 만나길 추천한다. 완성돼 가는 요리와 레시피에 대한 저자의 에세이를 읽고 있으면, 금방 허기가 몰려온다.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며 완성된 한 그릇을 먹는 재미가 있다. 초보 요리사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레시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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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는 글 레시피 계량과 무게 표기 좁은 주방 공간을 120% 활용한 수납 방법 ‘일당백’ 조리 도구와 식기구 1장. 퇴근 후, 나를 위한 소중한 한 접시 퇴근 후, 나를 위한 소중한 한 접시 잔치국수 애호박비빔국수 회사원의 애환, 치킨 집코바와 주먹밥 냉이누룽지백숙 숙취와 위장내시경 전자레인지 당근수프 무조림덮밥 자취하는 직장인의 저녁 소고기 감자조림덮밥 마라찜닭우동 파스타는 사랑을 싣고 애호박명란파스타 차돌들깨 비빔파스타 직장인의 스트레스 대전식 두부두루치기 해물열라면 미라클모닝 잔멸치솥밥과 삼각김밥 바나나케일주스 아빠의 여름휴가, 그리고 나의 여름휴가 들기름 묵은지막국수 고추다대기 비빔국수 2장. 온전한 나의 하루를 위한 요리 지나가는 하루가 너무 아까운 밤 자투리부침개 감자탕볶음밥 N잡러를 향하여 베이컨스테이크 알감자구이 자취생의 장바구니 파프리카 소프리토 탄탄멘 혼자라서 서러울 때 들깨미역죽 시금치된장죽 여초 회사의 다이어트 내기 루콜라에그샐러드 연어스테이크 재택근무와 모닝커피 흑임자 아인슈페너 오렌지비앙코 휴직사유서 오징어레몬구이 오꼬노미야끼 3장. 구태여 시간을 더하는 일 구태여 시간을 ...더하는 일 바질 키우기 바질페스토와 파스타 외국인 노동자의 소울푸드 시리얼새우튀김 비스큐리소또 직장인과 알코올 석탄주 사과시럽과 칵테일 사업 계획과 진로 계획 유즈코쇼 어묵탕 보늬밤 비 오는 주말을 보내는 방법 애호박새우 냉만둣국 육전과 오이무침 천천히 오래 라구파스타 에이징 오리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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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서 점심을 주는 게 일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은 일요일 점심이면 국수를 배식했다. 나는 17년간 주말마다 국수를 먹었다. 덕분에 아주 오랫동안 궁금증을 갖고 살았다. ‘목사님은 국수 덕후인가?’ / ‘퇴근 후, 나를 위한 소중한 한 접시’ 21쪽 직장인에게 치킨이 일상적인 음식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순리였을지도 모른다. 일상식이 되어 버린 것과 반대로 어린 시절 치킨은 생일에만 먹는 특별한 음식이었다. 남들이 흔히 말하는, 아빠 월급날의 따뜻한 프라이드치킨은 없었지만, 아빠는 퇴근길에 종종 실한 토종닭 한 마리를 사 오곤 했다. / ‘회사원의 애환, 치킨’ 34쪽 건강검진이 끝난 날, 빈속이니 첫 끼는 무리하지 말고 죽을 먹으라고 하는데… 죽은 죽을 만큼 아프지 않고서야 먹고 싶지 않았다. 원인 모를 장염이나 위경련 때문에 죽을 먹어야 하는 순간이 오면 그렇게 억울하지 않을 수 없다. / ‘숙취와 위장내시경’ 50쪽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모든 게 엉망진창 만신창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면 매운 음식을 먹으며 지금의 감정에서 한 걸음 물러선다. 공주 칼국수, 두부두루치기, 열라면, 창신동 매운 족발 등 매운 음식을 눈물 쏙 빠지게 먹고 나면 때때로 문제가 단순하게 보인다. 매운 음식은 마음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마법을 부리는지도 모른다. / ‘직장인의 스트레스’ 92쪽 가장 든든한 밀프렙은 솥밥을 활용한 삼각김밥이다. 옥수수명란솥밥, 소고기솥밥, 닭다리생강솥밥 등 1인분만 만들기에는 애매한 솥밥 요리를 넉넉하게 해서 저녁으로 먹고 남은 밥을 삼각김밥으로 만든다. / ‘미라클모닝’ 105쪽 할아버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집안 남자의 입맛에 맞게 일평생 요리를 해오던 할머니는 매운 요리를 잘 드셨지만 즐기지 않았다. 경상도에서는 고추와 멸치를 잔뜩 넣어 만드는 멸치 고추다대기도 할머니는 감자와 멸치, 된장을 넣어 만드셨다. / ‘아빠의 여름휴가, 그리고 나의 여름휴가’ 120쪽 아무리 텅 비어 있는 상태라도 어떻게든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재료가 눈에 띈다. 배달 음식에 딸려 온 각종 사이드 소스 그리고 찌개를 끓이고 남은 자투리 채소들. 사실 계란 하나만 있대도 그럴싸한 계란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오늘의 야식은 부침개다. / ‘지나가는 하루가 너무 아까운 밤’ 134쪽 이러쿵저러쿵 얘기해도 푸짐한 양으로 승부를 보는 재래시장은 혼자 사는 사람에게 어려운 곳이다. 자취하는 직장인들은 남은 재료가 걱정되어 같은 가격이더라도 양이 적은 것을 고르는 게 습관이 되어 있다. 그럴 땐 자취하는 직장 동료와 함께 시장에 들러 각자 구입한 재료를 조금씩 나눠 갖는다. / ‘자취생의 장바구니’ 162쪽 집에서 만든 흑임자라떼는 순댓국에 거친 들깻가루를 팍팍 넣은 것처럼 텁텁했다. 먹고 나면 이빨에 들깻가루가 잔뜩 껴있을 거 같은 맛이랄까? 유튜브에 검색해 보니 카페에서 사용하는 흑임자는 서리태같이 달고 고소한 재료를 섞어 곱게 가공한 파우더나 페이스트를 사용한 것이었다. 고소한 향미의 비결이 서리태라니…. 배신을 당한 것 같기도 했지만, 어째 납득이 되는 맛이었다. / ‘재택근무와 모닝커피’ 205쪽 바질페스토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 화분과 흙, 바질 씨앗을 구입했다. 마트에서 구입한 바질로 페스토를 만들 수도 있고, 애초에 시판되는 바질페스토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몇 달을 정성스럽게 키운 바질로 페스토를 만들었다.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구태여 몇 달의 수고로움을 더하는 일을 통해 여유로운 주말을 더 천천히 음미했다. / ‘구태여 시간을 더하는 일’ 232쪽 생각이 많고 마음이 복잡한 ...가을에는 단순노동을 한다.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청유자를 구입해 껍질을 하나하나 얇게 떠내고 곱게 다져 고추와 소금을 버무려 만드는 유즈코쇼. 추석 시즌에 가장 맛있는 밤을 불리고 벗기고 불리고 조리기를 반복하여 깨지지 않게 조심조심 정성스럽게 만든 보늬밤. / ‘사업 계획과 진로 계획’ 277쪽 맛있는 라구 소스를 만들기 위해서 좋은 고기와 향신료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꾀부리지 않고 고기와 채소의 수분이 날아가도록 천천히 볶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 넣은 고기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중간에 더한 채소의 양이 또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정성 들여 볶아 최대한 진한 풍미를 만든다. / ‘천천히 오래’ 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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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태희 [저]

• 요리를 업으로 삼고 있지만, 퇴근 후에도 요리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혼자 사는 고독한 직장인이지만, 혼자여도 충분한 밥상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godocga, @hthe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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