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자전적 에세이 『수술실은 오히려 안락한 휴식처』를 발간한 지 3년이 지났다. 필자는 금번 교육계 정년퇴직을 기념하여 기존의 에세이에 교직 생활과 세계여행 편을 추가하여 『청천(淸泉)』이란 제목으로 개정(증보)판을 출간하였다. 본 에세이에서는 두 번에 걸친 담당 의사의 사망 선고를 받아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삶의 이야기, 심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금욕적인 태도로 열심히 공부한 모습, 평생의 교직 생활을 재미있게 이어온 이야기,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얻은 경험담 등을 수록하였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평범하지 않았던 삶의 과정을 글로 적어보니 자연스럽게 샘물처럼 맑고 시원한 시, 수필, 소설 등이 쏟아져 나왔다. 즉, 목마른 삶의 여정을 극복하고 맑은 샘이 된 교육자로 변신해 있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독자 여러분들의 동행을 기대한다.
머리말
청천(淸泉)
-거문출도시(巨文出島詩)
수술실은 오히려 안락한 휴식처
수구초심
무인의 피
부자유친
부처님 귀
만학 열정
강물에서 배움
청춘이 고개
학교 매점
수직 상승 성적
좌절된 꿈
두 번의 인연 전남대학교
꿈의 고려대학교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강의
공부하는 방위병
일당백의 자신감
생사를 넘나든 수술
예수님과 부처님
자연으로 통합
국무총리와 만남
대통령과 인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해외여행
교직 생활 Ⅰ(수학 선생님 29년 6개월)
- AlphaGO와 교육 단상(斷想)
교직 생활 Ⅱ(교장, 교감 6년 6개월)
- 벚꽃 신화
- 피라칸사스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얻다
- 거문입도시(巨文入島詩)
- 우중조사(雨中釣士)
- 선계감몽(仙界甘夢)
- 거문도 일출(巨文島 日出)
- 거문출도시(巨文出島詩)
‘바티칸 박물관, 베드로 성당, 밀라노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에르미타주 박물관.’ 필자가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정신 줄을 놓아버린 곳들이다. 바티칸 박물관에서 만난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의 「천지 창조」와 「최후의 심판」, 베드로 성당의 고급스러운 대리석 기둥과 실내 건축 및 천장의 프레스코화, 루브르 박물관의 「나폴레옹 대관식」과 「모나리자」를 비롯한 수많은 유화,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과 황금으로 치장한 외관 등 화려함의 극치, 밀라노 대성당의 웅장하고 화려한 고딕 대리석 건축물과 첨탑에 장식된 수많은 인간 조각상,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화려하고 다양한 방 그리고 바로크 미술품과 로코코 미술품 등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필자는 미술을 특히 좋아한다. 세계 3대 박물관 겸 미술관인 바티칸, 루브르, 에르미타주의 세계 최고 미술작품들을 관람했으니 여한이 없다.
_본문 중에서
2년에 걸친 작업으로 13대 선조에 관한 소설 『임진란 보성의 젊은 호랑이 방촌공 최억남』을 완성하여 정년을 기념하였다. 부족한 필자에게 거문도에 근무했다는 이유로 서울교대 명예교수 겸 (전)한국교총 안양옥 회장님으로부터 ‘거문(巨文)’이라는 호를 선물로 받았고, 국가로부터 그동안의 공적을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일생을 바쳐 후세 교육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음을 인정한다. 훌륭한 후배들이 있으니 그래도 마음이 든든하다. 후배들을 믿고 후련한 마음으로 교직을 떠난다.
_본문 중에서
최대욱 [저]
1961년 전라남도 보성 출생이다.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졸업(학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석사),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사)청천(淸泉)교육문제연구소 이사장,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이사이다. 경력으로는 거문중학교 교장,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제35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 강사, 제31대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총학생회장 등이 있다. 저서로는 『소설: 임진란 보성의 젊은 호랑이 방촌공 최억남』, 『수술실은 오히려 안락한 휴식처』, 『초의무사 실기Ⅰ』, 『초의무사 실기Ⅱ』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Giddens의 제3의 길 실천계획을 통한 한국교육정책이념 갈등 해소 방안』, 『교육기본법 구현에 대한 현장교사들의 인식 연구』, 『Filand 교육 성공 요인 분석을 통한 한국 적용 모형 구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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