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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실험실 : 이스라엘은 어떻게 점령 기술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는가
유강은 ㅣ 소소의책 ㅣ The Palestine Labor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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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2023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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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page/152*225*0
  • ISBN
9791171650026/117165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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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은 어떻게 이스라엘의 실험실이 되었을까? 진실을 밝히려는 열정과 비공개 자료, 그리고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 탐사 보고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최근 들어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정세가 요동칠수록 국가의 역할과 안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느닷없는 폭격으로 온 가족이 말살되고, 평화로웠던 동네가 한순간에 사라지고, 자기들이 살던 땅에서 난민이 되어버린 사람들. 곳곳에 시신이 널브러진, 일상생활 속으로 고통과 죽음이 비집고 들어온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비참한 광경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배워야 할까? 해외 매체와 많은 지식인의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한 이후 끊임없이 벌어진 분쟁 상황을 조명하면서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유대 국가의 위상을 갖게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20년 넘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보도한 저자는 그 자신이 유대인으로서 새로운 문서와 관련자들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자행되는 불법적인 감시와 차별, 통제 등 인권 침해의 민낯을 보여준다. 또한 이스라엘의 무기와 점령 기술이 전 세계에 어떻게 파급되고 있는지를 통찰력 있게 파헤친다.
  • 충격적이고 잔인한 현실 앞에서 세계는 왜 침묵하는가!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필연적인 현실이 아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수백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전 세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민간인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1,200명 정도가 살해되거나 납치당하고, 이스라엘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전례가 없는 정도로 마비와 공포와 분노에 사로잡혔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가자에서 1만 3,000명이 훌쩍 넘는, 대부분 민간인과 어린아이인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고, 포위된 가자 지구를 잿더미로 바꿔놓았다. 이렇듯 비극적이고 참담한 상황 앞에서 미국과 독일, 영국 등은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하며 무기를 지원했다. 한편으로는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항의하는 대중 시위가 이어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깊은 뿌리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팔레스타인 실험실’이다. 이스라엘이 장벽과 드론, 감청 장비 등으로 가자를 에워싼 것은 가자에 꼼짝없이 갇힌 23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세계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에 영원히 수용해두고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을 거라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 이 순간도 가자에서 초토화 작전을 수행하며 신무기를 실전에서 시험하고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는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데 사용된 자신들의 전쟁 무기를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앤터니 로엔스틴은 유대인 무신론자로서 자신의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유대 국가의 비열하고 잔인한 행태를 맹렬하게 비판한다. 거의 20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그는 미국, 영국, 중동 및 오스트레일리아의 언론매체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특히 10월 7일 이후 그는 전 세계에서 수천 통의 메시지를 받았으며, 수많은 언론매체가 그를 인터뷰하고 있다. 로엔스틴은 현재 주요 글로벌 방송사와 함께 이 책의 영화 버전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스라엘이 아파르트헤이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피노체트의 칠레, 차우셰스쿠의 루마니아, 수하르토의 인도네시아, 그리고 1994년 집단 학살 전후의 남수단, 르완다의 권위주의 정부를 포함하여 지난 75년간의 방위 동맹에서 이루어진 비밀스러운 관계를 자세히 보여주는 새로운 문서를 공개하고, 이스라엘이 어떻게 무기 산업과 정교한 감시 및 정보 장비를 설계하고 판매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지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그 밑바탕은 팔레스타인 점령 이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통제한 경험이며, 많은 나라에서 이스라엘을 성공 모델로 삼아 모방하기를 원한다. 그만큼 팔레스타인은 완벽한 실험실이 되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대해 이전에 쓰인 적이 없으며 분쟁의 새로운 면을 드러내는 이 책은 한 세기 안에 이스라엘과 같은 더 많은 민족국가가 번성하는 것을 필연적으로 보게 될 조사이자 경고이다. 유대인의 이름으로 정당화시키는 점령과 억압 기술의 서사 세계의 독재 정권은 왜 이스라엘을 모방하려 할까? 이 책은 이스라엘군의 퇴역 군인들이 설립한 NSO 그룹, 셀레브라이트, 블랙큐브 같은 이스라엘 감시 기업의 활동 양상을 폭로한다. 이들 기업이 점령된 팔레스타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모니터링 및 스파이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방식을 취했는...
  • ㆍ한국어판 서문│누구를 위한 실험실인가 들어가는 말│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글로벌 스파르타의 창끝으로! 상상도 못할 일 우리 무기를 팔 수만 있다면… 치명적 교류 다양한 사례 1 필요하다면 기꺼이 팔게요! 세계의 폭군들과 손잡다 대학살의 뒷배 반성 없는 만행과 증거 없애기 2 더없이 좋은 사업 기회 우리가 전문가다! 이스라엘의 전술을 빌린 스리랑카 미얀마의 인종 청소 독재자를 지지하다 테러리즘에 대한 공포와 성적 매혹 점령의 민영화 감시와 통제 부도덕한 행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3 평화를 가로막다 소셜 미디어 전략과 잔인한 서사 무기 판매와 그 영향력 기묘한 동맹 드론 공격 점령을 위한 감시 도덕적 반대 전쟁 기술을 의료 전장으로! 4 이스라엘 점령을 세계에 판매하다 난민 차단과 은밀한 거래 속셈이 다른 의존 관계 유럽의 반유대주의 5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스라엘의 지배 카슈미르를 옥죄는 이스라엘 방식 같은 억압, 다른 반응 또 하나의 시험장, 애리조나 6 휴대전화에 심어진 대중 감시 세계인을 정탐하는 산업 전방위적인 불법 해킹 변화하는 기류 협력이 만드는 침해 감시에 익숙해지는 현실 잘못된 믿음 또 다른 감시 ...
  • 〈한국어판 서문〉에서 10월 7일 공격과 이스라엘의 대응을 계기로 이스라엘의 끝없는 ‘테러와의 전쟁’을 공식화하기를 원하는 군부와 정치 세력은 대담한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는 이스라엘을 이슬람주의 테러에 맞선 전 세계적 싸움에서 영원한 전사로 내세움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하마스를 나치스에 비유하면서 이 집단을 물리치는 데 필요한 전술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습니다. 만약 이것이 팔레스타인 병원과 학교와 난민촌을 공격의 표적으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합시다. 9ㆍ11 이후 미국이 바로 이런 ‘논리’를 구사했는데, 세계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었는지 보십시오. 20년 넘도록 이슬람 국가들을 상대로 불법적 전쟁을 벌이고 전 지구적인 고문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서방이 직접 나설 필요가 없도록 자국이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문명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런 말장난은 10월 7일 이후 가속화되었을 뿐입니다. 서방과 아랍 각국의 수도가 대체로 무시했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배워야 하는 한 가지 핵심적 교훈은 수십 년간 이어진 분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사실입니다. 수십 년 동안 곪도록 방치된 채 한반도에서 지속되는 긴장은 오랜 전쟁과 불만을 고의로 무시하면 왜 결국 실패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지요. 관련된 세계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면 호전성이 커지기만 할 뿐입니다. 이 책이 국제적으로 엄청난 반응을 얻은 사실을 보면, 전 세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양쪽이 계속 싸우도록 부추기기 위해 활용되는 악의적인 세력들을 추적하는 엄정한 탐사 저널리즘을 갈망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실험실은 필연적인 현실이 아닙니다. 〈책 속으로〉 적으로 여기는 나라들에 둘러싸인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상대적으로 고립된 탓에 어쩔 수 없이 자국산 무기를 개발해야 했다. 주요 글로벌 강대국, 특히 1956년에서 1967년 사이의 프랑스와 1967년 6일 전쟁 이후 미국이 유대 국가에 가장 든든한 군사 지원을 해주었다. 군국주의는 이스라엘의 지도 원리가 되었고, 그 후 줄곧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과의 분쟁을 끝내는 것은 사업에 좋지 않으며 이스라엘의 건국 이데올로기를 훼손할 수 있다. 냉전 시대에 우리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소련이 시리아와 이집트를 지원하는 가운데 숱한 대리전이 이어지는 광경을 보았다. 1981년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렇게 썼다. ‘이스라엘인들은 비록 미국이 자국의 강경파 정책을 비판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미국의 무기 개발을 위한 일종의 전투 실험실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간과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_‘1ㆍ필요하다면 기꺼이 팔게요!’에서 오늘날 가자는 이스라엘의 독창적 지배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완벽한 실험실이다. 가자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무한정 가둬둔다는 종족민족주의의 궁극적인 꿈이다. 가자를 둘러싼 장벽은 1994년에 처음 세워진 이래로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되었다(2001년 팔레스타인인들에 의해 파괴되기는 했지만). 오늘날 가자 주민들은 최신 기술과 기법을 시험하는 통제 실험을 강요당하고 있다. 하지만 가자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은 점차 세계에서도 나타나는 중이다. 팔레스타인 건축가 야라 샤리프(Yara Sharif)는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도시의 팔레스타인화가 벌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파괴와 말살만이 아니라 극적인 기후변화에 의해서도 일어나고 있다.’ _‘3ㆍ평화를...
  • 유강은 [저]
  • 옮긴 책으로 《AK47》, 《신체 설계자》, 《빚의 만리장성》, 《도덕의 기원》, 《불평등의 이유》, 《신이 된 시장》, 《자기 땅의 이방인들》, 《E. H. 카 러시아 혁명》 등이 있으며, 《미국의 반지성주의》 번역으로 58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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