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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 신인류의 범죄
이수정 ㅣ 지식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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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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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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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20048944/8920048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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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스토킹 사회에서 나를 보호하는 방법 사적 경계가 허물어진 초연결 사회 누구나 스토커가 될 수 있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시대 이 얼마나 간편한, 범죄로의 진입인가! 초연결 사회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전면적으로 변화시켰다. 사적 영역은 공적 영역으로 탈바꿈했고, 공적 영역은 사적 영역에 침범당했다. 그래서인지 신인류는 두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선’이라는 것이 애초부터 없었다고 여기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새로운 문화는 범죄 현장에서 그 위력을 발휘한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스토커는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발로 뛰는 번거로움과 수고를 기꺼이 감당했다. 그러나 신인류는 몇 번의 클릭으로 누군가의 뒤를 쫓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쫓기기도 한다. 파멸로 이끄는 스토킹 사회! 스토커는 무엇을 위해 쫓는가? 피해자는 어떤 고통을 받는가? 이 책은 스토킹 사회에 대한 진단, 스토킹의 뿌리, 한국형 스토커의 특징, 가해자의 심리 분석과 행동 유형 그리고 피해자의 정신적 상처와 회복을 위한 지원까지, 스토킹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 머리말 I. 스토킹의 기원 : 현대사회와 스토커의 출현 1. 신인류와 스토킹 2. 진심과 범죄의 경계 3. 어원과 의미의 전복 1) 불법적인 사냥꾼 2) 스타킹에서 스토킹으로 II. 추적, 집착 그리고 반복 : 일상의 공포와 스토킹 유형 1. 인간의 정신과 스토커_ 정신건강의학 1) 거부당한 스토커 2) 분노형 3) 친밀감 추구형 4) 무능한 구혼자형 5) 약탈형 2. 스토커의 범행 동기_ 범죄심리학 1) 헤어진 연인 2) 상사병 3) 망상적 집착 4) 가학성 3. 피해자와의 관계_ 경찰심리학 1) 친밀 관계 2) 지인 관계 3) 공적 대상 4) 사적 대상 4. 한국형 스토커 1) 알코올 동반하는_ 직접 공격형 2) 온라인에서만 강한_ 간접 접촉형 3) 한 번 본 ‘지인’_ 미행 접근형 III. 망상, 애정결핍 그리고 분노 : 비뚤어진 욕망과 스토커의 심리 1. 벗어날 수 없는 관계의 덫 1) 성차별 의식과 가부장적 사고 2) 강압적 통제로 자존감 회복 3) 관계불안 해소를 위한 집착 4) 분노와 나르시시즘 2. 스토커의 행동을 지배하는 심리 1) 심리학적 이론 2) 병리학적 이론 3. 한국형 스토커의 심리적 특성 1)...
  • 〈스토킹의 어원〉, 20쪽 ‘스토킹하다to stalk’라는 말은 고대 영어의 ‘조심스럽게 또는 몰래 걸어가다stealcian’라는 동사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진다. 고대 영어에서 ‘말하다to talk’가 ‘자주 말하다’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듯이 스토킹 역시 반복되는 행위를 의미한다. 여기에 ‘폭력을 행사하다’라는 의미가 더해지면서 마치 사냥꾼이 식량으로 쓸 사냥감을 조심스럽게 따라다니듯 누군가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행위를 상징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렇듯 지난 몇 세기 동안 스토킹은 육식동물들이 먹잇감을 몰래 따라다니는 행위를 의미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도 스토킹이라는 단어에 사냥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고 스코틀랜드에는 ‘사슴 스토킹(사냥)의 날’도 있다. 미국의 ‘스토커’라는 옷가게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 L. L. 빈에서 만든 사냥꾼 스타일의 옷들을 살 수도 있다. 흥미롭게도 스토킹이라는 말은 사냥꾼에게 희생당하는 사냥감에 대한 피도 눈물도 없는 포식 행위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스타킹에서 스토킹으로〉, 28쪽 이후 1970년대 중반까지 스토킹은 여성이 입는 의복을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 그러다가 스토킹이라는 단어가 범죄 사건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1976년 4월 15일자 〈동아일보〉 기사에서다. “대낮 명동에 3인조 복면강도 미용원 침입, 인파 속 도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3인조 복면강도가 스토킹을 얼굴에 쓰고 강도를 벌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또 같은 해 12월 18일자 〈동아일보〉 기사에서도 스토킹이라는 단어가 나타났다. “안방서 목졸린 채 여공변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토킹으로 목이 졸린 채 사망한 여공을 동생이 발견한 내용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스토킹이라는 단어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스토킹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된다. 1993년 6월 15일자 〈조선일보〉를 보면 “어린 피해자 약물중독 많아 치료시급”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미시간주립대 메리 모래시Merry Morash 교수의 인터뷰이다. 〈미국 성폭력 위기 센터와 보호시설〉에 대한 발표를 위해 방한한 그는 “요즘은 여자 뒤를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겁을 줘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스토킹이 새로운 성폭력 유형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몇몇 주 정부에서는 이런 가해자를 처벌하는 법을 마련했지요”라면서 스토킹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분노형〉, 44쪽 안인득은 이후 최 양의 큰어머니에게도 오물을 투척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 다소 이해하기 힘든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으로 저질렀다. 최 양과 가족은 공포에 떨며 집 앞에 CCTV를 설치하고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다. 하지만 오물 투척과 욕설 등의 괴롭힘과 스토킹 행위는 변함없이 이어졌다. 결국 안인득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하고 배척하는 최 양과 그의 가족들로 인해 격분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냈고, 불길을 피해 도망쳐 나오는 주민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안인득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피해자 중에는 최 양도 포함돼 있었다. 안인득의 행동에서 분노형 스토커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분노형 스토커는 스토킹 피해자가 자신을 학대했거나 괴롭힌 적이 있다고 믿는 등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던 사실을 진실로 믿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실제 피해자인 상대방을 진심으로 증오한다. 이는 정신질환에서 기인한 편집증적 믿음에서 비롯한다. 안인득이 최 양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스토킹하기 시작했던 것은 조현병에서 주로 나타나는 편집증적 요인과 개연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에로토마니아〉, 121~122쪽 초기 스토킹 연구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 성격 진단의 예는 에로토마니아Erotomania, 즉 애정망...
  • 이수정 [저]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심리 측정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경기 대학교 일반 대학원 범죄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 외에도 전 대법원 양형 위원회 전문 위원, 법원 행정처 등록 전문 심리 위원, 대검찰청 전문 수사 자문 위원ㆍ과학 수사 자문 위원, 경찰청 평가 위원ㆍ과학 수사 자문 위원, 여성 가족부 정책 위원, 청소년 보호 위원, 한국 심리학회 소속 범죄 심리 전문가ㆍ전 심리 서비스법 위원장, KSORAS와 KORAS-G 등 법정 위험성 평가 도구 개발자를 맡아 활동했다. 범죄 심리학에 관한 다수의 서적과 논문을 집필했고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범죄 심리를 자문하고 있다. 『최신 범죄심리학』,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등을 집필했으며 최근 BBC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주한 유럽 연합EU 선정 대한민국 여성 대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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