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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똥 
시작하는 소설-시소1 ㅣ 이경혜 ㅣ 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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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원 (10% ↓, 800원 ↓)
  • 발행일
2024년 05월 14일
  • 페이지수/크기/무게
104page/121*171*10/246g
  • ISBN
9788961773317/896177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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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즈 도서
시작하는 소설-시소(총2건)
새똥     7,200원 (10%↓)
내가 너랑 놀아 줬잖아     7,200원 (10%↓)
  • 상세정보
  • 상처로 가득한 바깥세상을 피해 자신만의 둥지 속에 숨어 버린 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은둔 청소년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 밖에 나서는 과정을 그려 낸 〈새똥〉이 시소 시리즈 여섯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좌절감에 빠진 은둔 청소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살아갈 용기를 얻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리에서 내쳐진 충격으로 방 안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17세 기은. 기은의 유일한 말동무는 목소리로만 존재하는 “헤헤헤” 하는 이상한 웃음소리를 가진 헤미밖에 없다. 기은은 매일매일 자신을 따돌린 친구들을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한다. 그렇게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기은은 고모가 집에 온다는 소식에 2년 만에 밖에 나선다. 그러나 밖에서도 들리는 헤미의 소름 끼치는 음성에 기은은 그대로 찻길에 뛰어들고, 정신을 차려 보니 눈앞에 보이는 건 중학생 때 짝꿍이었던 수혁인데….
  • 어쩌면 내가 당한 일도 새똥일 뿐일까? 닦아 버리면 그만일 새똥을 나는 죽어라 들여다보고 있던 걸까? 기은은 영원히 함께 할 줄 알았던 친구들에게 배신을 당한 충격으로 은둔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소속된 무리에서 따돌림당하는 일은 심심찮게 일어난다. 하지만 그 일을 당한 당사자는 마음이 찢어지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깊은 상처를 받는다. 청소년기 아이들의 상처를 섬세하게 묘사해 온 이경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친구 관계가 무척이나 중요한 청소년들이 무리에서 떨어지며 겪는 감정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독자들은 기은이 은둔 생활을 하며 느낀 소외감과 외로움, 분노, 좌절에 깊이 이입하고 공감한다. 하지만 이 감정이 그대로 고이지는 않는다. 기은은 수혁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은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수혁은 친구들의 괴롭힘에 옥상에 올라갔을 때 새똥을 맞은 일을 회상하며 기은에게 말한다. “그냥 모든 게 다 새똥 같더라고. 손으로 닦아 내고, 집에 가서 머리 감으면 되잖아? 겨우 그런 걸로 죽으려 했던 거야.”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매일 생각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던 기은은 수혁의 말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과거를 돌아보고 친구들을 저주하는 대신에 자신을 구해 준 수혁에게 ‘열 번은 맛있는 거’ 사 주겠다며 미래를 약속한다. 때로 작은 사건에 감정이 환기되곤 한다. 새똥을 맞은 수혁이처럼, 수혁과 만난 기은이처럼,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괴로워하던 이들이 〈새똥〉을 읽고 조금은 가붓한 마음으로 상처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작은 방 안에 갇혀 죽음을 생각하거나, 생각했던 이들이 무사히 어른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도 가닿기를 바라 본다. 시작은 재밌어야 하니까! 시간 순삭, 마음 든든한 내 인생의 첫 소설 16부 작 드라마도 1시간짜리 요약본으로 보는 시대에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도 독서는 지루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시대에서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문학을 재미있게 접할 수는 없을까? 시작하는 소설, ‘시소’는 이런 고민 끝에 나온 다림의 짧은 소설 시리즈이다. 시작은 쉽고 재밌어야 한다. 소설도 마찬가지다. 100페이지 이내의 짧은 분량과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책의 한 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일러스트로 구성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금 청소년 독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관심 가지는 주제로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책을 덮은 뒤 깊은 여운을 남긴다. 쌓여 가는 완독 경험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알아 가는 데 좋은 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깊어지는 독서 경험만큼 넓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라며 ‘시소’ 시리즈가 그 시작에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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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일이 왜 나한테 일어났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그런 건 다른 아이들, 그럴 만한 아이들한테나 일어나는 일이었는데. 헤미가 불쑥 끼어든다. “네가 바로 그럴 만한 아이였던 거지. 헤헤헤, 헤헤헤.” “내가 뭘 어쨌는데? 나는 걔들이랑 신나게 놀기만 했단 말이야.” “걔들이 잘 모르고 놀다가 알게 된 거지. 그나저나 지겹지도 않냐? 허구한 날 그 생각만 하게? 헤헤헤, 헤헤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 가니까 그렇지. 네가 내 속을 알아?” “내가 네 속에 있는데 네 속을 왜 몰라? 헤헤헤, 헤헤헤.” 본문 26p 중에서 아무도 나를 끌어낼 수 없는 날이 온다. 엄마 아빠는 무슨 일인지 묻고 또 묻는다. 담임을 찾아가고 친구 들을 만나지만 다들 모른다고만 한다. 결국 엄마 아빠도 나를 포기한다. 엄마는 학교에 가서 자퇴 처리를 한 다. 몸이 아파서 자퇴하지만 나중에 유학을 보낼 거라는 거짓말을 보탠다. 나한테도 입단속을 시킨다. “너는 유학 준비하느라고 자퇴한 것뿐이야. 학교에도 그렇게 얘기하고 그만뒀으니 우리만 말을 맞추면 돼, 일단 검정고시로 중학교 졸업 자격 따고 유학하는 걸로.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하면 되잖아? 조금만 쉰 다 음에 그렇게 하나씩 해 나가면 이 일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어.” 나는 내 방에 갇힐 수 있게 된 것만이 기쁘다. 본문 38p 중에서 “아, 쪽팔리게 죽는 판에 새가 머리에 똥을 싼 거야! 하하.” 수혁이는 웃느라 잠시 말을 멈추더니 다시 말을 잇는다. “김새서 못 죽었지. 근데 사실 그때는 웃기지 않았어. 손에 묻은 새똥을 들여다보는데 갑자기 정신이 들더라고. 난 죽을 뻔한 거잖아?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 새가 보기에도 내가 하는 짓이 같잖았나? 생각하다가 내 머리에 똥을 찍, 갈기고 간 새의 표정을 생각하니 갑자기 웃음도 터져 나오고. 혼자 막 웃다가 혼자 막 울었어. 슬픈데 웃겼어. 생각해 봐. 죽으려고 하는 판에 머리에 새똥을 맞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 본문 82p 중에서
  • 이경혜 [저]
  •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책 말고도 바다를 포함한 모든 물,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 산신령을 포함한 모든 신, 만년필을 포함한 모든 문구류를 좋아한다.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단행본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림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글을 쓰며, 불어와 영어로 된 그림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그동안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구렁덩덩 새 선비》, 《이래서 그렇대요》 같은 그림책과 《용감한 리나》, 《사도 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귀신 친구 하나 사귈래요?》 같은 동화책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들이 떨어뜨린 것》 같은 청소년 소설을 썼다. 그 밖에 《심청이 무슨 효녀야?》, 《바보같이 잠만 자는 공주라니!》 등의 패러디 동화책을 썼고, 《가벼운 공주》, 《무릎딱지》, 《공룡 사진첩》 같은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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